말하지 못한 말들 중 하나,
사랑한다는 한 마디
친구여!
다시 또 한 해가 저뭅니다.
이맘때쯤이면 무수한 말들이 쏟아집니다.
우리는 곧잘 우리 자신들이 쏟아낸 말들의 성찬에 묻혀버리기도 합니다.
그런 말들 보다는
조용한 기다림의 한 줄을 가져봅니다.
그대에게 말하지 못한 말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사랑한다는 말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에게 기억의 시간들은 길었고
만남의 시간들은 짧았습니다.
어쩌면 그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었지요.
그 속에서 차마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던 것은
말하는 순간 빛을 잃으면 어쩌나 해서였고
말하는 순간 그대가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였지요.
아직도 남아있는, 어쩌면 오랜 날 이어질 그런 두려움에도
이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지난날들과는 달리
짧은 만남의 시간이더라도
길게 이어질 기억의 시간들이, 우리에겐
안타까움이 아니라 소중하게 간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저무는 시간 속에서
그대에게 말하지 못한 말들을 하나씩 전해봅니다.
저무는 한 해와 함께 지난 시간들은 기억으로 남고
이제 더 이상은
빛을 잃을 염려도 없고
아스라이 사라져버릴 염려도 없는 것을 아는 까닭입니다.
나의, 오래고
더 오랠 친구여!
별빛이 넘 좋았는데 사진이 영....
천불동 천화대
40대 초.중반 한참 산을 껍쭉 거리며 댕길때도. 설악을 연 2회 이상은 간적이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10년이 지난 지금... 올해만 3번을 이번은 얼결에 갔지만 나름 기록을 새우네요 (자랑하는거 아님) 근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이젠 공룡을 네발로 기다 싶이 넘고 컥컥 대며 주그라 진행을 했지만 그래도 서락이 불러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며. 2주전 보다 천불동에 단풍이 좀 더 익어 주는 바람에 구경 잘하고 산객보단 관광객이 너무 많아 복잡한 와중인데 협조 열심히 해주신 산우님들 감사드리며 남은 주말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잘있거라~ 서락아~~내년에도~ 다시 오리라고 기약해본다. !
첫댓글
참 오랜만에...
행운 님의 명작을 마중드립니다
그러니요
그 아름다운 말
사랑이란 말을 우 째 그리도 아꼈는지
돌아보니 참으로 후회가 막심합니다
엄마와 사랑하는 동생들에게...
말입니다
예쁜 말은 아끼지 말자의 상기해 주셨습니다
설악의 글
참으로 감동입니다
행운 님
오늘 새벽에 설악의 단풍이 생각나
멍석 님의 한 페이지 올렸지요
참으로 이심 전심인가...
네 부디 행복하신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행운
올해 설악을 세번이나 다녀 오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