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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조창훈 목사강해 (칼빈주석과 설교에 근거)
신 7: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신 7: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은 가나안인들의 죄악을 오래 참아 오셨다
이 명령이 너무 잔인하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만민의 심판관 되는 분을 상대로 너무 큰 권위를 도용하는 자들이다.1)
사 백년 전에 그는 그들의 많은 죄악을 공정하게 처벌하셨지만 그래도 그는 혹시 그들이 회개할까 하고 그의 판결을 연기하면서 그들을 참아 오셨다. 판결이라는 다를 잘 아는 대로,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라”(창15:16)하는 내용이다. 하나님께서 4세기에 걸쳐서 자신의 자비를 보여 주셨더니 이 관용이 그들의 오만과 광기를 증대시켰으며 그 결과 그들이 계속 그의 진노를 촉발한 것이라면 이처럼 참혹한 처벌을 통해서 그 지연을 보상하는 것이 결코 잔인한 행동일 수 없다. 여기서 드러나는 것은 인간의 지성의 추악하고 가증스러운 고집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장 미소 짓지 않을 경우에는 화를 내고 그가 처벌을 지연하실 경우에는 우리의 열성은 그가 주물거리며 힘이 부족하다면 비난하지만 그러나 그가 죄책에 대한 복수자로서 드러나실 때 우리는 그를 잔인하다면 부르거나 아니면 최소한 그의 가혹성을 두고 불평한다.2)
하나님의 능력을 이성의 척도로 국한시키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제넘게 하나님의 능력을 보잘 것 없는 우리의 이성의 척도에 국한시키려는 모든 만용을 집어치우고 그의 일을, 설령 그 일의 원인이 우리에게 숨겨져 있다 하더라도, 비판하기 보다는 정중하게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하겠다.3)
신 7:3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신 7:4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믿지 않는 자들과 멍에를 같이 매서는 안된다
·이 본문은 믿지 않는 자들과 멍에를 같이 매서는 안된다는 사도 바울과 같다. 악한 자들이나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과 관계를 맺지 말아야 한다. 악한 자들과 친해진 사람들은 그 악한 자들로 인해서 탈선하고 타락하게 된다. 그들을 대할 때 교제하거나 친근하게 지내지 않으면서 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악한 아내와 짝을 한다면 치명적인 질병이 된다.4)
신 7:5 오직 너희가 그들에게 행할 것은 이러하니 그들의 제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조각한 우상들을 불사를 것이니라
신 7:6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극소수의 백성과 온 세상 민족의 비교- 하나님의 은혜
극소수의 그 백성과 온 세계 그리고 온 민족과의 비교는 하나님의 은혜를 적지 않게 예증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5)
택함 받은 목적은 깨끗한 성민을 얻도록 하기 위해
그는 그들이 택함 받은 목적, 즉 하나님께서 모든 더러운 것들로부터 깨끗한 성민을 얻도록 하기 위해 그들에게 이 특별한 존귀를 부여하실 계획이었다.
신 7:7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신 7:8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 하나님의 사랑
로마 카톨릭교도들은 미신적인 것을 행하며, 상속권을 포기하는 자와 같다. 우리는 성령의 전인 우리의 몸을 그렇게 더럽고 가증스러운 것으로 더럽혀서는 안된다. 우리 안에 위엄이나 쓸모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 안에 하나님께 사랑받을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택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유일한 이유는 오직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우리 구원의 원천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무한하신 선하심에서 비롯되었다.6)
신 7:9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자비의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아버지
먼저 약속이 나오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공포를 통해서 그의 백성에게서 순종을 강요하는 것보다는 친절을 통해서 순종하도록 강요하시기를 더 좋아하시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비와 언약과 쌍을 이루고 있다(The word mercy is coupled with the covenant)는 것은 신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보상이 그들의 행위의 공로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게 하려는 뜻에서다. 어디까지나 신자들은 하나님의 자비(God’s mercy)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귀절을, 자비의 언약(the covenant of mercy)을 지키는, 또는 자비에 기초한 언약(the covenant founded on mercy)을 지키는, 또는 그가 언약하신 자비를 지키는 하나님(the mercy which He covenanted), 하는 식으로 풀 수도 있다. 이처럼 신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 전에 그를 사랑하도록 요청하시는 데서 우리는 순종의 근원과 이유가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서 모시는 사랑이라는 점을 배우게 된다.7)
신 7:10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
이스라엘 백성 선택- 전체적인 선택,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자들을 선택- 제 2의 선택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양자로 삼으신 전체적인 선택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것은 모든 민족들 가운데서 선택한 일반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제2의 선택이 있는데, 이것은 더 엄격하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혈통 중에서 그의 마음에 드는 자들을 선발하신다.8)
하나님의 말씀-우리를 묶으심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거저주시는 선물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말씀으로 우리를 그의 몸에 묶어놓으신다. 우리는 세례를 받을 가치가 없는 자들인데 그것을 받았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자녀로 택하셨다는 표시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성령을 통해서 그가 하신 언약을 우리의 마음속에 새겨 놓으시기를 기뻐하신다. 그것이 특별한 선택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가 아끼시는 소수에 속한다는 것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선하심을 찬양하며, 모든 면에서 어떤 것도 자랑하지 말자.9)
언약을 맺으신 이유는 하나님의 선하심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맺은 언약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하심 때문이며, 그 밖에 다른 이유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영원하신 목적에 쓰시려고 선택하셨다. 이것은 우리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기를 기뻐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이 말하듯이 자비를 베풀고 싶어 하는 자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시고, 가엾게 여기고 싶어하는 자를 가엽게 여기신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뿐만 아니라, 우리를 향해서 사랑을 베푸시겠다고 하신 언약에 호소해야 한다.”10)
신 7:11 그런즉 너는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할지니라
신 7:12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값없는 사죄의 약속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다른 데서도 언급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계약을 맺으시되 하나님 편에서 그의 약속이 무효하게 되지 않도록 하는 뜻에서 거저 사죄의 약속을 내려 주시고 있으며 이 방법을 통해서 자격이 없는 자들을 자기에게 받아들여 주신다는 점이다.11)
신 7:13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를 번성하게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리니
신 7:14 네가 복을 받음이 만민보다 훨씬 더하여 너희 중의 남녀와 너희의 짐승의 암수에 생육하지 못함이 없을 것이며
신 7:15 여호와께서 또 모든 질병을 네게서 멀리 하사 너희가 아는 애굽의 악질에 걸리지 않게 하시고 너를 미워하는 모든 자에게 걸리게 하실 것이라
언약의 뿌리-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언약의 뿌리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처량하고 불쌍한 우리를 가엽게 여기신다. 그래서 우리에게 그의 인애를 계속 베풀어주신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아 들여질만한 가치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독생자처럼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참아주시는 긍휼을 베풀어주시며, 우리의 예배도 받아주신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잘못되고 그 안에는 항상 흠이 있기 마련이지만, 하나님은 선하심 그 자체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받아주신다.12)
우리를 사랑하신 이유- 하나님의 선하심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그만한 자격이나 공로가 있기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선하심 때문이다.”13)
언약의 조건- 공로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무지한 자들은 조건(condition)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하나님께서 변상을 하시고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호의를 베푸시는 것은 우리의 공적을 보상해 주시기 위해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쌍한 로마 교도들은 그와 같아서 그들은 헛된 억측으로 자신들의 눈을 가리며 하나님을 향해서 거드름을 피움으로 인해서 자신을 완전히 몰락시키게 된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그들은 지나친 거만함으로 인해서 완전히 멸망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런데 그들은 무엇에 의지하려 하는가? 그들이 말하기를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축복해 주시겠다고 그들에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맺으신 모든 언약에는 조건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성경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율법에 기록된 언약과 우리의 결점을 보완해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 언약에 첨가하신 것들을 구별하지 못한다. 다시 말하면 만약 우리가 그 언약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섬기는 자만을 축복해 주신다는 뜻이 되어 우리 모두는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소망에서 배제된다. 왜냐하면 우리 가운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강력하게 명령하신 대로 마음을 다하고 심령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와 반대로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품고 있는 모든 생각과 감정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기 때문에 우리는 선천적으로 하나님과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어서 우리는 하나님에게 대적하게 되고 끊임없이 하나님으로 하여금 우리에게 노를 발하게 만든다. 하나님께서 그의 성령을 통해서 우리를 다시 태어나게 하셔서 우리에게 몇가지 선한 기질을 주시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신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악한 마음과 본래 우리가 갖고 있던 사악한 탐욕을 꺽으셔서 우리에게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하신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시지만 우리는 우리가 이룩해야 할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탄식하고 신음하게 되며 자신을 정죄하게 되고, 또 하나님에게 그들의 간구를 들어 주시고 그들의 몸속에 있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 달라고 간청한다. 왜냐하면 완전한 자가 자기 자신을 가장 엄하게 정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이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이룰 수 있는 참된 완성은 우리가 사악하다는 것과 우리는 불쌍한 존재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반대로 자신이 이미 온전하게 되어서 정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하여 자기 자신을 우상화한 자들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들은 내적으로는 은밀한 추함을 덮어두고 자기 자신을 자만심으로 부풀어 터지게 만든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직 모르고 있다는 것을 폭로한다...... 의지에는 항상 매우 약한 점이 있기 때문에 만약 우리에게 선한 감정이 하나 있다면 거기에는 십여 개의 악이 있을 것이다. 만약 너희가 나를 섬기면 나는 너희에게 선을 베풀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우리 모두는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할지라도 결산을 하게 되면 그들은 많은 탕감을 받게 되기 때문에 하나님의 언약이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결점을 보완해 주시겠다고 하신 제2의 대책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비록 우리의 모든 노력이 정죄를 받아 마땅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받아들이시고 그것들을 선하다고 인정하신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의무가 있어서가 아니고 그의 아버지다우신 선하심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불쌍한 로마교도들처럼 눈먼 자가 되지 않도록 하자.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언약에 어떤 조건이 따른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들은 즉시 그들의 자유의사와 업적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한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여기서 보여준 순서대로 말씀하신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얌전하게 다가오시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온전히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그의 순수하신 인애를 베푸실 때까지 우리에게는 아무런 이익을 주지 못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것은 우리의 공로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그것을 특별한 요점으로 기억해 두자...... 하나님께서는 어쩔 수 없이 유업을 그의 관대하심으로 혹은 거저주시는 은사로 인해서 우리에게 주셨다는 사실을 잘 알아두자. 그것에 대해서 모세는 무엇이라고 했는가? 모세는 말하기를 하나님께서는 네 소와 양을 번식케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케 하시리라고 했다. 이것들은 모두 덧없는 것들인데 어째서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통해서 우리를 번성케 하시는가? 모세는 그것은 하나님이 인애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언약의 원천은 다른데 있지 않고 거기에 있으며 그 뿌리도 다른 데 있지 않고 거기에 있으며 살같이 빠른 이 세상에서의 생활과 또 이 세상의 덧없는 것들과 관련된 문제까지도 그렇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리고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와 우리의 땅과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서 우리를 번식케 하시겠다는 언약을 맺으셨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치를 따지지 않으시고 황송하게도 그가 관대하고 친절하신 우리의 아버지라는 것만을 보여주셨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늘 영광의 동참자로 만드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하시겠는가?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그 문제에 있어서 우리의 공로를 주장할 수 있는가? 없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것은 의무 때문이 아니고 온유와 사랑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사시기 위해서이다...... 더욱이 우리가 갖고 있는 선한 감정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그 감정 안에는 몇가지 결함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비록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을 베푸시는 것은 그의 거저주시는 인자하심 때문이라고 여기기를 바라시지만 하나님께서는 거기에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한다는 조건을 붙이셨다. 비록 우리를 후사로 삼겠다고 약속하신 것은 우리의 업적 때문이 아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우리의 아버지라는 것을 보여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의 자녀가 되기를 바라신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천국을 향하여 가려고 한다면 우리는 덧없는 이 세상 것들을 무시하고 이 세상을 나그네로 통과해야 하며 쓰레기 같은 이 세상 것과 짝하지 말아야 하지 않는가? 이것이 우리 주 여호와께서 그가 우리에게서 섬김을 받으시고 존귀하게 여기심을 받아야 된다는 조건을 첨가한 두 번째 이유이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거기에는 그 가운데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귀중한 보화라는 뜻이 담겨 있다.”14)
신 7:1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넘겨주신 모든 민족을 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고 진멸하며 그들의 신을 섬기지 말라 그것이 네게 올무가 되리라
가나안 민족을 멸하는 이유는 우상숭배에 전염되지 못하도록 함이다
다시 말해서 그들이 이 민족들을 살려 두어서는 안된다는 말과 그들의 우상들을 경배해서는 안된다는 말은 서로 연관된 것이다. ‘그것이 네게 올무 곧 장애물이 될 것이다’하는 이유 역시 전체 문맥과 연관지어서 해석해야 옳다. 곧 만약에 유대인들이 그들을 유혹해서 불신앙으로 이끌 이 민족들을 살려 두었다가는 치명적인 일이 벌어지고 말 것이라는 내용이다.15)
신 7:17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이 민족들이 나보다 많으니 내가 어찌 그를 쫓아낼 수 있으리요 하리라마는
어려움도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전멸된다
그러므로 모든 힘겨운 문제를 당할 때,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것은 모조리 그의 전능한 능력에 의해서 쉽사리 전멸되고 만다는 이 교훈을 든든한 의지하도록 해야겠다.16)
신 7:18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되
신 7:1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네가 본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 그와 같이 행하실 것이요
하나님의 특징- 선하심
“하나님의 특징은 선하심이다.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제거해 버린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니시다.”17)
악한 자들 쫓아내라
악한 자들은 쫓아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가? 바로 그들은 이스라엘의 옆구리에 채찍이 되고 그들의 눈에 가시가 될 것이다. 악한 자들이 믿는 미신과 타협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즉시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다.18)
신 7:2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또 왕벌을 그들 중에 보내어 그들의 남은 자와 너를 피하여 숨은 자를 멸하시리니
신 7:21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
신 7:2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시리니 너는 그들을 급히 멸하지 말라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를 해할까 하노라
신 7: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기시고 그들을 크게 혼란하게 하여 마침내 진멸하시고
신 7:24 그들의 왕들을 네 손에 넘기시리니 너는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너를 당할 자가 없이 네가 마침내 그들을 진멸하리라
하나님께서 선하심과 돌보심 약속을 조건으로 양자삼으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의 선하심으로 다스리시며 목자처럼 우리를 돌보아 주시겠다는 조건으로 우리를 받아들이셨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자녀로 여기시며, 또 우리를 향해서 아버지다운 모습을 보여주시며, 또 우리의 약점을 참아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후히 주시는 선하심으로 우리를 양자 삼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여기에서 무섭고 능력이 많으신 분이라고 불리워졌는데 그것은 그의 백성들에게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불신자와 이교도들에게 그렇다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영원하신 너의 하나님아른 말이 자주 반복되었다. 모세는 여기서 잠깐 동안에 그 말을 네 다섯 번 사용했다. 그런데 왜 그는 너희 하나님이라는 말을 그렇게 자주 사용했는가? 그는 그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한 언약에 의지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지 않는 한 우리가 하나님에게 의지한다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선하신 뜻으로 우리를 인자하게 받아들이시겠다고 약속하셨으며 우리를 그의 양떼로 삼아주시고 우리를 보호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으므로 우리는 더 이상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꺼이 받아들이시려고 하신다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가족으로 택하여주시고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전혀 믿을 수 없게 된다. 우리는 그 사실을 알아두자. 일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우리의 여호와 하나님이 되시겠다고 언약을 하셨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호의를 받아들였다면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끝까지 우리에게 호의를 베푸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19)
신 7:25 너는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네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올무에 걸릴까 하노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임이니라
신 7:26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것과 같이 진멸 당할까 하노라 너는 그것을 멀리하며 심히 미워하라 그것은 진멸 당할 것임이니라
교회물건 도둑질은 저주 받는다
최우선적으로 우리는 교회를 도둑질한 죄를 지은 자는 모세가 여기서 선언한 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분명히 말하지만 교회의 기물이나 사역자들의 물건이나 하나님에게 헌납된 물건을 취한 자들은 모두 교회를 도둑질한 자이다. 그러니 만약 우리가 그와 같은 짓을 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물건을 집 안으로 들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20)
1) 칼빈. 신명기주석. 7:2.
2) 칼빈. 신명기주석. 7:2.
3) 칼빈. 신명기주석. 7:2.
4) 칼빈. 신명기설교. 7:1-4.
5) 칼빈. 신명기주석. 7:6.
6) 칼빈. 신명기설교. 7:5-8.
7) 칼빈. 신명기주석. 7:9.
8) 칼빈. 신명기설교. 7:7-10.
9) 칼빈. 신명기설교. 7:7-10.
10) 칼빈. 신명기설교. 7:7-10.
11) 칼빈. 신명기주석. 7:7-10.
12) 칼빈. 신명기설교. 7:11-15.
13) 칼빈. 신명기설교. 7:11-15.
14) 칼빈. 신명기설교. 7:11-15.
15) 칼빈. 신명기주석. 7:16.
16) 칼빈. 신명기주석. 7:17.
17) 칼빈. 신명기설교. 7:16-19.
18) 칼빈. 신명기설교. 7:16-19.
19) 칼빈. 신명기설교. 7:19-24.
20) 칼빈. 신명기설교. 7: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