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일
파란 하늘에
아카시아 꽃잎처럼
흩뿌리던 여우비
비를 피해
뜀박질하며 집으로 달려 오던
그 등교길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추녀 서까래 아래
옹기종기 모인 제비 새끼들
지지배배 재잘거리는 소리 들으며
꼬로록 울리는 배를 안고
포실포실 김 오르던
감자 삶는 냄새를 먼저 맡곤 했는데
어무이 !
세월은 흘러도
그 여름날은
아직도 내 마음 처마 끝에
빗방울처럼 매달려 있다
2026.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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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교실
< 여우비>
김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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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2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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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포실포실한 감자를
한 상 가득 올려 놓던
어무이,밥 대신 먹었던
그 시절이 떠오르게 하는
그리움이 묻어나는
좋은시 입니다
포실포실 어릴적
추억 잘 느끼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