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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
예수님을 만난 사람 눅19:1-10, 행16:6-15
우리가 살아가면서 삶의 영향을 주는 결정적인 것은 만남에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삶의 방향이 바뀌어 지기도 합니다. 잘못된 만남은 삶이 불행하게 되기도 하고, 좋은 만남은 행복하고 값진 인생을 만들게 하기도 합니다. 좋은 배우자나 좋은 친구, 좋은 스승의 만남 등은 많은 유익을 줍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으로 인해 내 죄 문제가 해결되거나 구원을 받는 인생의 근본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내 인생의 근본 문제를 해결해 주고, 나의 미래와 죽음 이후에까지도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만남이 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역사의 분수령이 되신 분이요, 만물의 주인이 되신 분이요, 구원자요, 심판자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여 사귐을 가질 때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거룩한 하늘 백성의 신분으로 바뀌게 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은 사귐을 통해 우리로 천국의 영광스런 소망을 가지고 살도록 이끌어 주시고, 마침내 그 나라에 들어가 주님과 함께 사랑의 사귐을 계속하도록 인도하여 주십니다.
이 땅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다가 죽었고, 지금 살고 있고, 앞으로 태어날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예수님을 만난 사람도 있고 만나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은 가장 큰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놀라운 복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은 세상에 오셨습니다.
주님의 성탄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두 본문을 중심으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1.주님과의 사귐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서 본문에는 예수님을 만난 운명이 바뀐 행운의 한 사람, 삭게오에 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세리장이요, 부자였습니다. 당시 로마 정권 하에 있는 유대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직업이 세리였습니다. 로마 정부는 인두세와 지세, 물품을 운반할 때 통행세 등 여러 가지 명목을 가지고 과대한 세금으로 재물을 탈취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거두어 들였습니다. 세금을 거두는 방법으로 유대 자국인을 세워 일정 금액을 로마 정부에 내게 하고 얼마를 거두든 세리들이 가지도록 했습니다. 과도한 세금 납부로 피폐해진 유대인들은 로마 정부에 빌부터 돈을 착취하는 세리들을 매국노 취급을 하고, 내 놓고 죄인 취급을 했습니다.
삭게오는 세리 중에서도 장이요, 부자였으니 동족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왕따를 당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세리들의 마음이 얼마나 불편했겠습니까? 삭게오가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주님을 만나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지나가시는 길목에서 기다리다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오시는 것을 보고 키가 작은 그는 어른이요, 명색이 세무서장이 체면이고 뭐고 다 버리고 나무 위에 올라가서라도 주님을 보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졌습니다. 내 인생이 잘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한 어떠한 각오나 희생도 지나칠 것이 없습니다.
사도행전 본문에서도 삭게오처럼 간절히 사모하는 무리들이 있었던 것을 보여줍니다. 본문 행16:5-10에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했습니다. 여기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이 음성은 주님이 필요해서 영적으로 굶주린 자의 소리요, 갈급한 심령들의 소리입니다. 이런 갈급한 자를 주님은 만나 주십니다. 미국의 부흥사였던 D. L 무디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초청받아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그리고 설교가 끝난 다음에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늘 이 말씀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고 초청했습니다. 그것은 옥스퍼드 대학에 전례가 없었던 일로, 어느 누구도 그런 식으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 믿겠다고 앞으로 나온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쥐 죽은 듯이 조용했습니다. 그래도 무디가 그들에게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예수님 믿으려면 지금 이 앞으로 나오라고 했더니, 어느 학생이 남의 눈치가 보여 상의로 얼굴을 가리고 앞으로 뛰어나왔고, 그 모습을 보고 다른 학생들도 상의로 얼굴을 가리고 앞으로 나오더랍니다.
때로는 우리가 얼굴을 가리면서라도, 니고데모처럼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밤중에라도 예수님 앞에 나와야 되는 것은 예수님 외에는 다른 어느 누구도 내 영혼의 문제를 도와줄 수 없고, 나를 구원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예수님과의 사귐을 가장 큰 복으로 아는 성도가 됩시다.
2.예수님을 통해 죄인이 의인이 되고, 치유되는 복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의 태도는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세리로 일하면서 그동안에 많은 사람으로부터 불의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는 ‘내가 가진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으며 불의하게 남의 것을 빼앗은 것을 율법대로 사배나 갚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 앞에서 자기의 어두운 과거의 죄와 허물이 드러나니 주님 앞에서 자신의 죄와 허물을 시인하고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회개하는 모습입니다. 삭게오는 회개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돈, 돈 하며 남에게 비난을 받고 따돌림을 받는다 해도 외면하고 재물 중심으로 살아온 그가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 온 것입니다. 이처럼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고백하며 회개할 때 죄 사함을 받게 되고, 주님 앞에 의인이 됩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내 생명도, 자식도, 재물도, 건강도, 재능도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하는 자가 됩니다. 복음송가에 “용서 하소서”라는 곡이 있습니다. 함께 불러보겠습니다. ‘주님 것을 내 것이라고 고집하며 살아왔네^’
이렇게 죄를 회개하고 의인이 되면 치유는 자연적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삭게오는 부자요, 세리장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가진 자였지만 그의 내면의 모습은 피폐 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꼭 주님을 만나야겠다는 그의 간절한 열망에서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받는 상처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사랑의 결핍입니다. 삭게오는 그가 가진 직업으로 인해 동족들로부터 멸시를 받고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를 바라보는 사랑스런 주님의 눈길을 보면서, 주님을 가정에 영접하여 주님과의 사귐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의 상처는 치유가 되었습니다. 많은 경우 상처는 사랑의 결핍에서 시작됩니다. 그것이 부모님의 사랑의 결핍, 또 이성의 사랑의 결핍, 형제나 이웃 사람들의 사랑의 결핍에서 상처를 받습니다. 이 세상은 사랑을 원하지만 사랑이 없어 사랑을 받지 못하는 데에서 상처가 생깁니다. 그것을 치유하는 것은 사람의 사랑가지고 안됩니다. 사람의 사랑은 상대적이고 조건적이고 제한적이고 강하지 못합니다. 부모님의 사랑 가지고도 치유가 안 됩니다. 그것보다 더 큰 사랑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사랑의 원천이 되시어 절대적인 사랑, 제한이 없는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온전한 치유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사랑의 마음을 주십니다.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하시어 용서하게 하시고, 남에게 베풀고, 남을 위해 희생하게 하시고, 섬기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삭게오는 자원해서 ‘내 제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다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본문에 루디아는 바울의 전하는 말씀에 은혜를 받고 주님을 믿는 자가 되었을 때 바울 일행을 향해 15절에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있게 하니라"(15). 루디아는 사도 바울의 일행을 마지못해서 한 것이 아니라 강권해서 자기 집에 들어와 유하게 하여 대접하고 사랑으로 섬기는 일을 했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가 일어 날 때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가 자발적으로 재산을 내어 놓고 가난한 자들을 구제 하는 일을 힘쓰게 된 일입니다. 이처럼 성령께서 믿는 자들에게 사랑을 부어 주시어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시어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사랑으로 섬기게 하십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 십자가 보혈을 통해 죄 사함을 받아 의인이 되고, 치유 되는 복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멸망 받을 자가 구원 받아 영생하는 하늘 백성이 됩니다.
복음서 본문 눅19:9-10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하셨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정도로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사랑스런 눈으로 자신을 보시며 자기를 알고 이름을 불러 주시고, 사람들이 세리와 상종하는 것을 비난하는 데도 아랑 곳 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집을 방문해 주시고, 예수님을 집에 모시고 만나보니 이분이야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다려왔던 구세주이신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8절에 예수님을 ‘주여!’라고 부르면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토색한 것을 4배 로 보상하겠다는 그의 말을 들으시고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하셨습니다. 삭게오의 선행을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삭개오의 이런 결심과 행동은 그가 예수님을 만나 구세주로 믿고 지금까지 탐욕적으로 물질을 모아온 죄를 회개했다는 증거가 되었기에 예수님께서 구원받았다고 하신 것입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주여’라고 부른 것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는 증거요, 나눔과 토색한 것의 보상은 그의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입술로만의 회개가 아니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보여준 것입니다. 어떤 전도 집회에서 은혜를 받은 몇몇 여인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주님께 순종하겠다는 간증을 은혜롭게 했습니다.
그런데 한 여인에게 간증하라고 했는데 그녀는 침울하게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묻자 그 여자는 대답하기를 “방금 간증한 여인들 중 몇 사람이 나의 돈을 빌려가서 갚지를 않아 나와 내 가족은 양식을 구할 수가 없어서 굶어 죽을 지경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변화된 삶이 없는 신앙고백과 삶으로 나타난 열매가 없는 결심의 말은 다 거짓신앙인 것입니다.
사도행전 본문에 나오는 루디아에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주셨습니다. 루디아는 영혼이 열려서 하나님을 바라보았고, 마음이 열려서 바울의 말을 청종했으며, 손이 열려서 물질과 집을 내어 놓았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복음을 듣고 은혜를 받으니 강권하여 바울 일행을 집에 초청하고 15절에 보면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행10:48을 보면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이 열린 고넬료는 기도와 구제를 힘쓰다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의 영접을 받고 베드로를 초청하여 사모하는 마음으로 은혜를 받고 그의 가족이 한날 세례를 받게 되었고, 행16:33에 보면 빌립보 감옥 간수와 그의 가족이 함께 세례를 받습니다. 그리고 행18:8을 보면 회당장 그리스보와 그의 집안 식구가 세례를 받습니다.
주님을 믿게 된 루디아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유럽 대륙의 처음 열매가 되었고, 그녀는 복음의 씨알이 되어 후일에 모범적인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 루디아의 집이 유럽의 첫 교회가 된 것입니다. 루디아 기념 교회는 지금까지 아주 아름답게 존속되고 있습니다. 그녀가 도화선이 되어 유럽 전역으로 복음이 불길처럼 번져 가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만나면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을 피할 길이 없는 자라도 주님을 통해 구원을 받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됩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받고 구원의 통로가 되는 삶을 살다가 주님과 함께 영생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주님의 성탄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두 본문을 중심으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주님과의 사귐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통해 죄인이 의인이 되고, 치유되는 복을 받게 됩니다.
◎.멸망 받을 자가 구원 받아 영생하는 하늘 백성이 됩니다. 아멘.
<2022. 12. 01. 호현낙선>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