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현세와 내세
동양사상은 인생의 삶을 불교에서 고(苦)
라고 표현한다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사고(四苦)와 무아
(無我), 무상(無常), 연기(緣起)를 고통으로
본다 무아는 나라고 할 만한 실체가 없다
무상은 형상이 있는 만유(萬有)는 영원치 않아
동양에서는 윤회를 끊는 삶이 중요하다
연기(緣起)의 고통은 서로 인연(因緣)으로
생기고 윤회도 인(因)과 연(緣)에 의해 생긴다
낭만주의 이전 18세기 중반 영국의 시인
토마스 그레이(생애 1716-1771)의 시(詩)에
인간의 삶에 대한 진한 애착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서양에서는 현세의 삶이 내세의
삶보다 더욱더 가치가 있다
“시골교회 묘지에서 쓴 애도시
저 울퉁불퉁한 느릅나무 아래에 주목의
그림자가 진 곳에 수많은 썩어가는 더미를
이루며 뗏장이 솟아 있는 무덤에 각자 자신의
좁은 방속에 영원히 누인 채로 이 마을의
미천한 선조들이 잠들어 있다
향기로운 아침에 산들바람이 불고 밀짚 엮은
헛간에서 지저귀는 제비들 수탉의 날카로운
나팔소리 메아리치는 뿔 나팔소리 이 모든
것들이 더 이상 그들을 낮은 침상(무덤)으로
부터 깨우지 못한다 그들을 위해서 더 이상
벌건 난로는 불타지 않는다
분주한 주부는 저녁 일거리에 힘쓰지 않고
아버지의 귀가를 혀짤배기 소리로 말하며
달려오는 아이도 없으며 시기 어린 입맞춤을
받으려고 경쟁하면서 그의 무릎을 타고
오르지도 않는다”
The Present World and The Afterlife in The East and The West
In Eastern thought, life is expressed as suffering in Buddhism.
From the moment of birth, humans see the four sufferings
Of birth, aging, illness, and death, as well as selflessness,
Impermanence, and inter being as suffering.
Selflessness has no substance that can be called a self.
Impermanence means that all things with form are not eternal,
So in the East, it is important to live a life
That breaks the cycle of samsara.
The suffering of inter-being(緣起) is caused
By each other's karma(因緣), and samsara is also caused
By In(因) and Yeon(緣).
The poetry of Thomas Gray (1716-1771),
A British poet from the mid-18th century
Before Romanticism, contains a deep affection for human life.
In the West, life in this world is considered more valuable
Than life in the next world.
Thomas Gray, “Elegy Written in a Country Churchyard”
Beneath those rugged elms that yew tree’s shade
Where heaves the turf in many a moldering heap
Each/in his narrow cell/ for ever laid,
The rude Forefathers of the hamlet sleep.
The breezy call of incense-breathing Morn,
The sallow twittering from the straw-built shed,
The cock’s shrill clarion, or the echoing horn,
No more shall rouse them from their lowly bed.
For them no more the blazing hearth shall burn,
Or busy housewife ply her evening care ;
No children run to lisp their sire’s return,
Or climb his knees the envied kiss to share.
2024.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