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케이프 프리즌
로고스서원의 희망의 인문학 이야기 130
일시 : 2020년 6월 5일
장소 : 새빛센터
1.
지난 주에 본 영화, “이스케이프 프리즌”을 보고 글을 썼다. 아이들이 직접 고른 영화인데,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까, 그런 걱정을 조금했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생각할 거리도 많았고.
2.
“하승”은 “40일간의 여정”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줄거리 요약을 하고, 최근 미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집어넣었다. 아주 좋다.
“김다”는 내용을 요약하고, 감옥에 절대 가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럼, 그래야지.
“조청”은 억울한 판결로 감옥에 간 내용이라고 썼다. 인종차별에 저항해서 분연이 일어서는 모습을 본 받고 싶다고.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영화 속 세상이 전혀 다르지 않다고. 돈 있는 자와 돈 없는 자를 차별하는 것이나 피부색으로 사람을 억압하는 것이 뭐가 다르겠냐고.
“서승”은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일을 해낸 3명의 사내”라는 말로 영화 전체를 갈무리했다. 그리고 하품이나 딴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긴장되었다고 했다. 내가 그랬다. 어찌 보면 별 내용 아닌데도 어찌나 긴장되던지.
“위대한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강”은 글을 썼다. 차별에 대한 분노, 그리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백상”은 “진짜 될 줄 몰랐다”고 제목을 잡았다. 딱 내 생각이다. 실패하고 붙잡혀서 실컷 고문 받는 내용이 나올 줄 알았는데, 탈옥에 성공했다.
“김민”과 “도”는 자기 삶의 이야기를 썼다.
둘 다 왜 이리 글을 잘 쓰는지, 왜 이리 마음이 아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