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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지희(Jeon Jihee. 田志希)가 2019년 T2 다이아몬드(Diamond) 싱가포르 대회 최종 4위에 올랐습니다. 전지희는 4강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Ito Mima)에 1-4(11-7, 5-11, 11-10, 11-2, 5-1*)로 패한 이후, 3, 4위 결정전에서 중국의 왕만위(Wang Manyu)에 1-4(11-7, 11-7, 8-11, 11-6, 5-2*)로 패했습니다. 전지희는 두 경기 모두 4게임까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FAST 5 룰이 적용된 5게임을 내주며 1-4로 패했습니다. 전지희는 이번 패배로 이토 미마 상대 역대 전적 1전 1패를 기록했고, 왕만위 상대 4전 4패를 기록했습니다. 전지희는 왕만위를 상대로 2019년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16강에서 1-4(11-3, 11-6, 9-11, 11-7, 11-7)로 패한 이후 다시 왕만위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왕만위는 4강에서 중국의 쑨잉샤(Sun Yingsha)에 3-4(4-11, 7-11, 11-4, 10-11, 5-2*, 5-1*, 5-1*) 아쉬운 패배를 당한 후에, 3, 4위전에서 전지희를 꺾고 최종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왕만위는 쑨잉샤를 상대로 4게임까지 3-1로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둔듯 했지만, FAST 5 룰이 적용된 5, 6, 7게임을 모두 패하며 3-4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T2 다이아몬드 대회의 가장 큰 메리트는 바로 보너스 포인트입니다. T2 다이아몬드 대회에 출전하면 기존 '1년 베스트 8개 대회'와 상관없는 보너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지희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4위에 오르며 60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게 됩니다. 이 랭킹 포인트는 기존 베스트 8개 대회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랭킹 경쟁. 시드 경쟁에 있어 큰 보탬이 되는 포인트입니다.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2019년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여자 4강전 이토 미마 VS 전지희)
(출처 : 유튜브)
(2019년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여자 3,4위전 왕만위 VS 전지희)
(출처 : 유튜브)
전지희 - "나는 경기 준비를 잘했지만, 이토 미마는 기량 역시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3게임을 내주면서 기가 꺾이고 말았다. 나는 최고 기회를 잡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 대회는 여전히 나에게 큰 대회이고, 어쨌든 출전해서 마지막 경기를 즐길 것이다" (전지희 4강전 경기 후/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전지희 - "중국 선수와 경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고, 게다가 그들은 항상 이기기 힘들다. 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마지막 라운드까지 갈수 있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T2 가족들은 내가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주었다" (전지희 3, 4위전 경기 후/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8강전 승리
(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여자 8강전 전지희 VS 첸멍)
(출처 : 유튜브)
전지희는 비록 이번 대회에서 아깝게 입상을 놓쳤지만, 16강, 8강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16강 첫 경기에서 일본 주전 히라노 미우(Hirano Miu)를 접전 끝에 4-3(11-3, 5-11, 11-9, 9-11, 3-5*, 5-3*, 3-5*)으로 이겼고, 8강에서는 중국의 첸멍(Chen Meng/천멍) 역시 접전 끝에 4-3(11-10, 11-10, 4-11, 3-11, 5-2*, 4-5*, 5-4*)으로 이겼습니다. 특히, 전지희는 현(現) 세계 1위 첸멍을 상대로 4-3 승리를 이끌어내며 많은 탁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전지희는 11 포인트 게임에서 2-2로 비겼지만, 24분 경과 후 FAST 5 룰이 적용된 게임에서 2-1로 승리하며 최종 경기 결과 4-3으로 승리했습니다.
전지희 - "이번 경기를 이길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첸멍은 세계 1위 선수고, 나는 단지 한 게임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왔다. 나는 계속 이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길 것이고, 단지 경기에 출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지희 8강전 승리 후/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전지희는 지금까지 히라노 미우, 첸멍을 상대로 각각 3번의 맞대결을 펼쳐 한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전지희는 이번 대회 승리로, 히라노 미우, 첸멍을 상대로 똑같이 첫 승을 기록하며 4전 1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T2 다이아몬드 대회는 기존 대회와 전혀 다른 룰이 적용되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입니다. T2 다이아몬드 대회 경기 방식의 핵심은 '24분 리밋 노 듀스' 입니다. 모든 경기는 7게임 4선승제로 진행되고 듀스 없이 24분 안에 경기를 끝내야 합니다. 어떤 선수가 24분 안에 4게임을 따내지 못하면 다음 게임은 5점을 먼저 따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선수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24분이 끝나면 4게임은 5점 게임(FAST 5)으로 바뀝니다. 만약, 게임 진행 중에 24분이 끝나면 그 게임까지는 11점을 따면 승리하고, 그다음 게임부터 5점 게임이 적용됩니다.
이와 같이 T2 다이아몬드 대회는 경기 방식과 룰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변수(變數)가 많고, 적응이 필요한 대회입니다. 하지만, 전지희는 이미 팀 리그전으로 치러진 2017년 T2 APAC 대회 출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응' 면에서 좀 더 유리할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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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에 정말 날랐죠~ 잘했습니다 ^^
이번에 전지희 선수 경기에 진짜 감격(?)까지 했습니다.
남자선수 뺨치게 화끈한 경기에 재밌고 긴장되었네요.
반했어요~~~~전지희,....ㅎㅎㅎ
보너스 점수 600점이면 큰 점수네요~^^
전지희 선수 정말 멋졌어요~! 계속 이렇게~!!!!
전지희 선수 대박 매력적이더군요 ㅎ 화이팅!
저도 동감이고 공감합니다.
전지희 화 이 팅 !
전지희 선수 백핸드가 정말 주효하더군요! 멋있었습니다! 이토미마와의 경기도 정말 잘싸웠습니다. 이번 T2 대회에서 이토미마 전지희 경기 때 전지희 선수가 억울하게 헌납할 뻔한 포인트를 VAR로 잘못된 판정을 바로 잡았는데 다음 게임에서 전지희 선수가 페널티 1점을 부여 받았습니다.(제가 잘못이해했을수도 있습니다) 그 규정이 맞다면 VAR페널티를 도대체 왜? 오히려 전지희 선수에게 적용 하는지 이해가 안갔네요.
그 페널티는 3게임후 타임을 불렀는데도 늦게 와서 페널티 1점을 받고 4겜을 시작 한 겁니다.
@규신 아 그런가요?? 심판이 영어로 비디오 페널티 라고 하는 줄 알았네요. 저도 보면서 아무래도 이상해서 그랬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윤탁구 전지희 페널티 1 포인트라고 멘트가 나왔지요.
@규신 페널티 1포인트 멘트 전에 OOO game 이라고 하는데 video game 이라고 하는지 OOO 오프 game? 라고 들리는거 같기도 하고...영어가 잘안들리네요ㅠㅠ. T2 규정을 기회가 되면 찾아봐야겠습니다. 타임 늦게 왔다고 페널티 주는 규정이 있다면 그게 맞을 확률이 클 듯 싶네요!ㅎㅎ
@윤탁구 delay(ing) the game이라고 들렸습니다. 경기 시간 지체!
@Bigpool 맞습니다. 늦게 와서 지연 페널티 1점 받았습니다.
@Bigpool 오호 그렇군요!! 감사합니당!!
@Bigpool 녹화해둔 것을 PC로 가져와서 구간반복으로 들어 봤습니다.
"Delay of Game Penalty, 1 Point!"
라고 심판이 선언하네요.
@윤탁구 비슷한 상황에 전지희는 페널티를 받고 쉬신은 구두경고만 주는게 저는 못마땅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전게임 네트에 대한 이의제기에 괘씸죄를 적용한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Fast Seven쯤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5점 먼저따기라면 우연이 작용할 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맞아요. 5점은 너무 변수가 많은것 같습니다. 게임 중간 휴식시간과 작전시간도 30초라 짧은것 같구요.
@짱가(대전) 21점제 3판 2선승은 11점제 7판 4선승과 거의 마찬가지라는 수학적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각각 2선승까지 42점, 4선승까지 44점으로서 거의 같은 점수를 따야 하기 때문일 듯 합니다.)
반면에 게임당 6~7분 걸리는 T2대회를 보면 평균적으로는 4번째 게임까지는 정상적으로 11점제로 진행하고, 나머지 (박빙인 경우를 가정하면) 5~7 게임은 합하여 총 15점을 따면 이기게 됩니다. 이는 11점제에서는 1게임 반 미만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FF (= Fast Five)는 실제로는 11점제로는 5게임 반도 진행 못하면서 승자를 가리고 있는 셈이 됩니다. 11점게 7개 게임보다 확실히 우연이 승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전지희 선수가 정말 경기를 잘 했던 대회였습니다. 보너스 포인트 600이면 서효원 선수와 차이가 510포인트라 12월 랭킹에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큰듯 합니다.
전지희 선수 계속 응원할께요 ~ ^^
와와~~~ /^^/
소중한자료 감사합니다.
전지희 멋져요
전지희 경기보고..바로 핸폰 인스타엡 찾아서.. 팔로우한 1인...
근데 T2라고 써있는 와인색상 너무 이쁘네요..
아무래도 젊은처자가 입어서 그런거겠죠???ㅎㅎㅎ
전지희 선수 너무 잘하더라고요...4위라 아쉽지만 다음에 우승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