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 오늘,
3학년이 심은 바질과 고추를 모조리 따서
마늘과 섞은 후,
갈릭 바질 파스타를 만들어
전교생에게 나누었어요.
조금 매콤했지만,
설탕 대신 천도 복숭아를 갈아넣어
오늘도 인기 만점이었답니다.
2학년 00친구는 혀로 싹싹 핥아먹어서
설거지 할 게 없었다는...
처음은 마늘과 버터의 풍미가,
중간 맛은 과일의 단 맛이
먹고 나선 바질의 상쾌함이 올라왔는데...
특히 바질향이 오래동안 입 안에 남는데...
(양치를 안 해도 입안이 향긋하고 개운함이 있었는데... 알았을려나요? 쩝)
그래,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게 최고로 복짓는 일이라더라.
내년엔
선생님이 올해는 바뻐서 뺐던
음식 만들기 수업을 해보자꾸나~
단품요리부터
도토리 묵 쑤기, 여러 국 끓이기, 나물 반찬 만들기까지,
쭈우욱~~
칸나가 보이는 아름다운 교실에서 먹었어요~~
첫댓글 오!설탕 대신 천도 복숭아를 넣다니 김치 담을 때 사과 배 갈아넣기는 해도 파스타 만들 때도 이렇게 하면 맛이 살아나는군요.👍🏻요리도 끝없는 탐구의 세계.ㅎㅎ
예전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칸나가 요즘에는 잘 안보여요. 여름꽃 하면 떠오르는 칸나가 그래서 더 반갑네요. 액자에 담긴 한 폭의 그림 같은 칸나. 정말 정말 예뻐요.
아니...뭐.. 미리 준비했다기보단, 학교 냉장고에 너무 익어가는 과일이 보이기에...
저희집 마당에도 작년에 심은 바질이
씨를 엄청뿌려 올해 여기저기서 잎을 피우고 있습니다. 채아가 너무 맛있다고
휘핑크림사서 집으로 왔는데,
조만간 해먹어볼께요.
채아가 소스 만드는 과정을 알겠죠?
채아가 빨리 나아서
엄마랑 맛난 파스타를 만들어 먹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