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영축산 사명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626-3 영축산)
1573년(선조 6) 이기(爾奇)와 신백(信白)이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에 창건한 암자.통도사 부속 암자 중 하나로 서운암에서 서쪽으로 약 400미터 되는 지점에 있다. 사명대사는 이곳에 모옥을 짓고 수도하면서 통도사의 금강계단 불사리를 수호하였다
‘사명암(泗溟庵)’이라는 명칭은 임진왜란 때의 구국승 사명대사의 자취를 흠모하며 지은 것이라 한다.
사명암은 자연 지세에 따라 북에서 남쪽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5동 22칸에 이르는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극락보전이 중심을 이룬다.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가구식 기단에 다포계 팔작지붕을 갖추었다. 극락보전의 뒤쪽으로 칠성각이 있고, 그 외 사명대사의 진영이 있는 조사당과 요사인 승요 및 광명당, 그리고 1985년에 상량한 일승대와 월명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많은 유물이 최근에 건립된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통도사 부속암자로는 극락암· 비로암· 자장암· 백운암· 축서암 ·취운암· 수도암 ·사명암 ·옥련암 등이 있다. 세계문화유산 2018년 6월 30일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지정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