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제시문 해제
이 글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 예술론의 중심이 되어 온 미메시스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발전 양상을 소개한 글이다. 흔히 ‘모방’으로 번역되고 있는 ‘미메시스’는 원래 디오니소스 제전을 위한 의식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미메시스의 의미가 외적인 실재를 재현하는 의미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5세기 무렵이었다. 소크라테스는 미메시스를 사물의 외관에 대한 복제로 규정하고 회화나 조각에 적용하였다. 한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메시스를 각각 철학과 예술론의 중심 개념으로 삼았다. 플라톤은 미메시스가 현실이 아니라 이데아를 모방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메시스가 사람이 사는 현실 세계, 특히 인간의 심성과 행위의 보편적 양상을 있을 법한 법칙에 따라 제시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렇게 미메시스에 대한 개념은 삶의 본질적 특성과 우주의 실재를 모방하는 것이라는 입장과 인간 생활의 표면적 현상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는 입장을 포괄하면서 발전해 왔다. 플라톤의 모방론을 이어받은 전자의 입장은 현대 추상 미술로 이어졌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론을 이어받은 후자의 입장은 19세기 리얼리즘에 대한 논의로 이행되었다.
◆주제 : 미메시스의 기원과 발전 양상
◆구성
1문단 : 미메시스의 개념과 기원
2문단 : 이데아를 모방하는 것으로 본 플라톤의 미메시스
3문단 : 현실 세계의 모방을 강조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메시스
4문단 : 두 갈래의 길로 발전해 온 미메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