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그너 체네트 초클루 위마즈 윅셀 등 32강 진출
29일 체네트-김재근 위마즈-Q응우옌 초클루-구민수 사이그너-정경섭 윅셀-오태준 32강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스페인의 빈자리에 튀르키예가 앉았다. 프로당구(PBA) 투어 5년 만에 역대 가장 많은 선수가 32강에 진출했다.
32강 이전에 전원 탈락해 최악의 성적을 거둔 스페인에 반해 튀르키예는 7명 중 5명이 32강에 진출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28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튀르키예의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와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아드난 윅셀 등이 32강에 진출했다.
64강전을 치른 이 5명은 모두 승리했고, 앞서 열린 128강전에서 잔 차파크(블루원리조트)와 사바시 불루트 등 2명은 탈락했다.
지금까지 PBA 5시즌 동안 치러진 총 29차례 투어에서 튀르키예는 32강에 4명이 올라온 것이 최다 인원 진출 기록이었다.
2022-23시즌까지는 3명이 최고였는데, 이번 시즌에 사이그너와 체네트, 초클루가 합류하면서 인원이 늘었다.
2023-24시즌 개막전부터 역대 최고 4명이 올라온 튀르키예는 2차와 3차 투어에서도 4명이 32강에 진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4차부터 6차 투어까지는 2명으로 줄었고, 7차 투어에서 초클루 단 한 명만 32강에 올라갔다가 지난 8차 투어에서 사이그너와 위마즈, 윅셀이 32강에 진출해 3명으로 늘었다.
사이그너는 이번까지 9차례 투어 중 6번을 32강 이상 올라갔고, 체네트는 4번, 초클루가 3번 올라왔다. 기존 선수 중에서는 위마즈가 5번, 윅셀이 4번, 불루트 3번, 차파크 2번 등을 기록했다.
이 중 사이그너와 위마즈는 가장 많이 16강에 진출했다. 사이그너는 개막전과 3차 투어, 5차 투어에서 총 세 차례 32강전을 통과했고, 개막전은 우승, 3차 투어 8강, 5차 투어는 16강에 올랐다.
위마즈는 16강을 3번 밟아 2차 투어 준우승, 3차 투어 8강, 6차 투어에서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차례 32강전을 통과한 체네트는 2차와 3차 투어에서 각각 4강, 준우승의 성적을 올렸다.
불루트는 32강에 올라온 두 번 모두 승리해 16강까지 진출했고, 초클루는 3차 투어에서 한 번, 윅셀과 차파크는 16강 관문을 한 번도 넘지 못했다.
'PBA 최고령' 윅셀은 지난 시즌에도 8번 중 3차례 32강에 진출하며 활약했고, 이번 시즌도 9번 중 4차례 32강에 올라왔다.
2021-22시즌 3차 투어에서 최고 성적 8강을 달성하고 4차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16강에 진출한 이후 총 7차례 32강전에서 연속 패배하고 있다. 이번 32강전은 8번째 도전이다.
29일 열리는 이번 9차 투어 32강전에서는 체네트가 김재근(크라운해태)과 오후 2시 경기에 나선다. 체네트는 지난 3차 투어 준결승전에서 김재근에게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간 바 있다. 이번 대결이 두 번째 승부다.
같은 시각 위마즈는 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대결한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에 처음 대결한다.
오후 4시 30분에는 초클루가 한국의 구민수와 16강 진출을 다투고, 사이그너와 윅셀은 오후 7시 경기에서 각각 정경섭, 오태준(크라운해태)과 승부를 벌인다.
튀르키예는 앞서 8차 투어 32강전에서 사이그너와 위마즈, 윅셀 등 3명이 모두 한국 선수에게 0-3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번 경기에서 과연 몇 명이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