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 1.
흑염룡..... 어둠의 다크.....
남주 2.
브로맨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쑻]
여주 1.
여주 2.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프로덕션 I.G의 작품입니다.
남주 1과 여주 1은 능배물 찍고,
남주 2와 여주 2는 범죄 수사물 찍고 .
이 둘의 비중을 1:1로 잘 버무려 일상과 비일상이 섞이는 어반 판타지, 혹은 신전기물을 만들려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차라리 더블 주인공 스토리가 아닌 한 쪽을 다른 쪽의 조연이나 배경으로 쓰는 것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남기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프로덕션 I.G의 각잡힌 작화와 연출, 음악은 말 그대로 최상급으로 12화 내내 작화 흔들림 없는
고퀄 볼거리와 절단 신공으로 이뤄진 강려크한 흡성대법[....]을 발휘하는 작품임은 분명합니다.
특히 액션퀄 외에도 스릴러 연출 하나는 제작사의 내공이 느껴지던....
하지만 1화의 남주 2와 수사물 분위기를 보고 추리를 기대한다면 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뭔가 영드의 셜록을 모델로 한 듯한 남주 2이지만 두 장르, 특히 판타지쪽 스케일을 다루기엔 12화로
부족했는지 그냥 대강 대강 천재력 한마디로 넘기더군요.;;;
여주 2는 꽤 괜찮고 유능하게 뽑혔지만 분량 때문인지 후반 역할이 증발해 버리고.
그런가 하면 남주 1은 다 좋은데 히로인은 별 인상을 못 남기고 결정적으로 아치 에너미가 매력이 없어
그만큼 주인공의 매력도 깎이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통탄]
남주 2의 아치 에너미는 오히려 괜찮았어요.
차라리 판타지를 데코로 쓰고 수사물을 주요 스토리로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듭니다.
하지만 뛰어난 액션과 연출, 작화, 음악과 내내 잘 이어지는 스릴러 연출로도 충분히 단숨에 몰아볼 흡입력을
가진 좋은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