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기업] 삼현철강(107480)에 대해

[알빠치노]

회원님들 안녕하셔요?

헐리우드 영화배우 알파치노.....와 필명만 비스무리한 극초보 애기투자자 "알빠치노"입니다.

제 보유종목 중 하나하나 기초적인 분석을 해나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삼현철강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살펴보겠습니다. 동종목은 작년 7월초에 매수했다가 너무나도 가파르게 상승하길래 8월말경 매도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이번 12월말경 재매수하게 되었지요.

누차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보유한 종목이라 아무래도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가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것 역시 초보적인 수준의 분석이란걸 밝힙니다.

07년 12월 중순 매수종목 : 삼현철강(107480) --- 코스닥(금속/철강업종) 액면가 500원

                                     매수가 : 4,197원     총보유수량 : 16,600주

      ------ 포스코의 열연제품 지정 가공 및 판매업체이자 현대제철 형강 지정 판매업체입니다. 주로 포스코의 대리점업체라고 보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포스코에서 받은 물건들을 절단/용단 가공하여 판매하는 곳으로 동사가 위치해 있는 지역은 창원으로 조선업체들이 즐비해 있는 곳입니다.(판매의 용이함)

      ------ 철강업황은 04년 활황기를 거처 05년 불황기를 맞이했으며 06년부터 점차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최근에 보여준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8.82%, 영업이익 +36.1%로 상당히 양호합니다. 포스코의 대리점업체들은 06년 매출액 상위기준으로 동사를 포함, 대략 7개업체(부국철강, 동양에스텍, 삼현철강, 문배철강, 대동스틸, 한일철강, 우경철강 <----매출액 상위 순)가 있으며 매출액은 부국철강이 가장 높지만 ROE는 삼현철강이 가장 높습니다.

      ------ 지분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수익(대표이사, 최대주주, 32.27%) 외 6인의 특수관계인 지분 : 63.07%

그 외 펀드라든지 하는 기관이 매입한 흔적은 아직 발견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약간씩의 변동(1%내외)은 있겠지만 기관이 5%이상 신규보유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1. 언제나처럼 동사가 기본적으로 우량한 회사에 속하는지 자산의 건전성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그림에서 보여지듯 자신의 자산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06년부터 증가폭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자산의 증가폭이 부채의 증가폭보다 월등히 많아 보입니다.

2. 다음은 매출액의 추이를 봐보겠습니다.

분기별로 약간씩 출렁거림이 있지만 정상적으로 우상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05년 4/4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마이너스(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당해(05년)는 전체적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만 1개분기 적자를 기록한 건 썩 좋아보이진 않는군요. 참고로 05년 철강업종은 전체적으로 불황이었고 앞서 말씀드린 매출액 기준 7개업체 중 05년에도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부국철강과 삼현철강 두 곳 뿐입니다.

3. 다음은 이익률의 추세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분기별 이익률의 변동이 좀 크군요......두번째 그림에서 언급했듯이 05년 4/4분기는 상당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이 모두 마이너스군요. 04년은 철강업종의 호황시기였는데 이를 반영하듯 04년의 이익률은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05년에 꼬꾸라졌고.....06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양새입니다. 07년 들어서도 좋아지는 모습입니다.

4. 다음은 회사의 안정성 여부를 봐보겠습니다. 중소형주라 특히 안정성부분에서는 엄격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정성의 첫째 지표는 뭐니뭐니해도 당좌비율과 부채비율의 추세입니다.

음......안정성부분은 좋아보이네요.....부채비율은 하향곡선....당좌비율은 상향곡선......괜찮아 보입니다. 02년 4/4분기~03년 2/4분기까지 부채비율이 급격히 상승했던 과거가 있는데요...아마도 광양공장 신규 설비투자(02년 12월 신규시설투자 공시)를 위해 부채를 대규모로 끌어다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급격히 낮아졌군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일단 상기의 기본적인 그래프로 보아서는 "우량기업"의 범주에 들어간다 보여집니다. 다음은 최근의 자료들과 지난 5년간의 자료를 종합해 산출한 지표들입니다.

      ------ 07년 3/4분기 기준 부채비율 43.51%

                                             당좌비율 139.56%

                  06년 4/4분기 기준 유보율 516.52%

                  06년 기준 시가배당률 4.01%

                  07년 3/4분기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8.83%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36.11%

       ------ 5년간 연평균 ROE : 20.64%

                   07년 3/4분기 기준 BPS : 4,753원

                   06년 4/4분기 기준 EPS : 576원

                   5년간 연평균 EPS 증가율 : 35.68%

                   5년후 미래가치 : 12,134.40원

                   20%로 5년간 복리할인한 현환산가치 : 4,877.17원

                  목표주가 : 9,700원

상기에서 말씀드린 5년후 미래가치와 복리할인한 현환산가치는 5년간 연평균 ROE를 단순 외삽하여 아주아주 단순하게 "미래수익할인법"에 의거 구한 값입니다. 물론 타로님의 지적처럼 "미래는 알 수 없다"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5년후 미래가치를 구한다는 것이 이치에 안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가치를 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동사의 주가를 "얼마에 매입해야 내가 안전할 수 있는가"하는 것에 대한 저만의 기준을 삼다보니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는 초보의 기준이려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3/4분기 BPS값은 전분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는데요..... 동사는 POSCO의 주식을 50,000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2/4분기에 추가로 5,000주를 매입하기 전 작년 주당 평균 25만원 가량에 45,000주를 매입했습니다.(총보유수량 50,000주) 재무제표를 보니 비유동자산 중 투자자산이 약 339억으로 계상(참고로 06년 기말기준 141억, 직전분기기준 224억)되어 POSCO의 지분가치를 반영해서 이렇듯 급격히 높아진 것 같습니다. POSCO지분 보유에 대한 것은 동사에 대한 일종의 "보너스"라고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본적으로 동사가 "단순히 POSCO주식을 보유해서 우량한 기업"이라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5. 최근의 경영실적을 따로 봐보겠습니다.

역시 05년 4/4분기의 골이 깊군요....하지만 최근 5개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최근의 실적이 좋아보입니다. 이 역시 분기별 출렁거림이 보이지만 매출액의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같이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6. 이번엔 국도화학에서처럼 영업력의 변동추이를 한번 봐보겠습니다.

매출액의 증가에 따른 매출채권의 증가속도는 지난번 "국도화학"이나 "황금에스티"만큼 가파르진 않아보입니다. 물론 업종의 특성상 어음 등을 결제수단으로 받기 때문에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채권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보이구요.....이 때 매출채권이 늘어나는데도 재고자산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면 이건 좋지 않은 징조입니다. 하지만 그림에서 보이는 바로는 재고자산의 증가폭은 그다지 커보이진 않는군요. 매입채무는 늘지않고 꺼꾸로 줄고 있기 때문에 아무 걱정이 없어보입니다.

7. 이번에는 EPS를 포함한 핵심적인 지표들만 다시 봐보겠습니다.

먼저 주당순이익(EPS).......05년 4/4분기만 적자.....나머지 분기들은 정상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음......괜찮아 보임....

주당순자산......03년 3/4분기~4/4분기까지 급격한 하락......액면분할(주당 1,000원--->주당 500원)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으로 판단됩니다.(동사는 주식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03년 말 액면분할을 결의, 04년 1월부터 주당 500원을 재상장되었습니다).....그냥.....이거도 괜찮아 보임....

영업이익률......분기별로 5~7%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던 것이 03년 2/4분기부터 급격히 출렁거림.......04년도의 호황을 거쳐 05년의 불황.......06년부터의 급격한 회복........언듯 봐서는 전형적인 경기순환형 기업으로 업황에 따른 이익률의 변동이 커보입니다........좀 살 떨림.....워낙 등락이 크다보니........안정적으로 보이진 않음......

주가순자산배수(PBR).......0.4~0.7까지 오랜기간동안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왔으나 07년 2/4분기~3/4분기까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즉, 시장의 주목을 받아 PBR이 오랜만에 1.1까지 올라갔습니다.........그냥 그저 그럼........잘 모르겠음....

보통주 분기말종가..........현재가 대비 PBR 0.8수준.......단순히 자산가치만 보았을 땐 저평가 되있는 것으로 보여짐....괜찮아 보임....

8. 이번에도 간단하게 차트를 통해 동사가 속해있는 업종현황을 봐보겠습니다. 사실 업종현황은 여러 증권사에서 내놓는 수많은 레포트......신문기사........경제관련 주간지 및 월간지 등등을 총체적으로 종합해 "예측"해 보아야 하지만........사실 전 그럴 능력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까지 너무나도 많은 변수를 고려하며 투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통계청의 발표를 통해 향 후 경기가 상승할 것인가......하락할 것인가......금리가 올라가고 있는가.......등 간단한 것만 제 혼자만의 생각으로 "추측"만 합니다. ^^

월간차트는 05년의 바닥을 거처 점진적으로 상승하다가 07년 들어 가파르게 솟아올랐습니다. 주간차트 상으로는 07년 11월 경부터 미국시장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하향으로 내리 꽂고 있습니다..........

일간차트는........뭐......걸레같군요.......업종의 일간차트는 요즘 걸레같지 않은 것이 없네요........... 특히 일간차트는 완전히 꼬라박고 있는 모습입니다. 언제까지 꼬라박을지........당연히 모릅니다. 이걸 알면 신이게요.........

지금껏 5개 종목의 초보적인 분석을 올렸었는데요.....업종차트는 정말이지 모든게 다 걸레같군요.......이럴리가 없는데 말이죠........설사 경제가 불황이다할 지라도 모든 업종이 다 불황이진 않습니다. 물론, 상당히 적은 종목만을 놓고 이런 얘기를 한다는게 좀 우습지만.........아무래도 거의 전 업종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에 영향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이상 장문의 허접한 초보분석이었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아낌없는 질책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FunnyHoney]

분석글 잘 보았습니다.

[영랑]

그러게요,, 왜 꼬라박는지....

[알빠치노]

한국투자증권의 호평 속에 오늘 아침부터 점상으로 날라가는군요......ㅠ,.ㅠ...조용히 살살가면 좋을것을.......이것도 본의아니게 단기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 와버렸네요.....

[타로]

훌륭한 분석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