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치료하고 싶어요
Q.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 16세 여학생 엄마입니다. 아이가 친구 문제와 외모 문제로 힘들어하더니 3주 전부터 정신을 놓아버렸어요. 학교도 안 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엄마, 도와줘." 울면서 호소하다가 갈수록 죄책감에 시달리고 자책하고 하더니 화가 날 땐 과격한 행동(책을 찢고, 벽에 낙서 등등)하고, 이제는 모든 게 가짜라면서 모든 걸 믿지 않고, 집에 음식은 다 상했다고 먹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기를 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듯이 계속 혼잣말을 합니다. 우울증인지 조현병인지. 갑자기 너무 급격하게 아이 상태가 안 좋아져서 문의드려요. 우선 아이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심각한 단계에 온 것 같아서 내일 한국으로 출국합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16살 딸 아이가 최근 보인 행동들로 어머니께서 걱정이 많으신 것이 글에서 느껴져 함께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딸을 걱정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글 남겨주신 어머니로 인해 따님이 분명 든든함을 느끼고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우선, 어머님께서 계속 곁에서 공감해주시고 힘 되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따님은 사춘기 시기에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소되지 않은 감정, 관계 속 억눌려있던 사고들이 폭발하듯이 표현되고 있는 듯 해보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상으로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인지는 온라인 답변으로 드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따님이 보이고 있는 행동들이 정서, 감정, 관계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 탐색과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전문상담사와의 면담,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따님이 괴로워하고 있는 상황, 감정, 행동의 원인에 대한 우선적인 이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적 관계는 조현병 청소년의 회복 과정에서 따로 떼어놓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1. 친구 수보다 실제로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살펴봐 주세요.
연구에서 사회적 기술에는 눈을 맞추는 것, 질문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 상대방에게 관심과 존중을 표현하는 것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따라서 “친구가 몇 명 있니?”만 확인하기보다, 대화할 때 어떤 점을 어려워하는지, 다른 사람의 말에 반응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사회성도 바로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조기발병 정신증 청소년을 추적한 연구에서는 정신병적 증상은 전반적으로 좋아졌지만, 사회적 기능은 같은 기간에 뚜렷하게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환청이나 망상 같은 증상이 줄었다고 해서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가 곧바로 회복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증상의 호전과 사회적 기능의 회복은 서로 다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3. 가족도 사회적 회복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기발병 정신증 연구에서는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족을 치료 과정에 포함하고, 사회기술과 대처 능력, 학교나 일상생활의 역할을 함께 돕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즉 사회적 기능은 아이 혼자 노력해서 회복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주변 환경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Madjar, N., Chubarov, E., Zalsman, G., Weiser, M., & Shoval, G. (2019). Social skills, executive functioning and social engagement. Schizophrenia Research: Cognition, 17, 100137.
Meng, H., Schimmelmann, B. G., Mohler, B., Lambert, M., Branik, E., Koch, E., Karle, M., Strauss, M., Preuss, U., Amsler, F., Riedesser, P., Resch, F., & Bürgin, D. (2006). Pretreatment social functioning predicts 1-year outcome in early onset psychosis. Acta Psychiatrica Scandinavica, 114(4), 249–256.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홍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