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고만 하고 지금은 안 하는데요 전에 컨티넨탈(인터내셔널) 탱고를 조금 배웠습니다. 영화 <쉘위댄스>에 나오듯이 '블랙풀'처럼 처음에 영국이 주도해서 그런지 용어가 잉글리쉬입니다. (아르헨티나 땅고의 '아브라소'처럼) 컨티넨탈 탱고에서도 중요한 것은 '홀드'입니다.
(엊그제 밀롱가 과목 첫강 듣고 느낀 건데,) 일단 '홀드'만 좋다면 그 어떤 짝춤도 잘 출 수 있을 거 같아요. 짝춤은 상대의 '체중 이동'을 감지해서 팔로잉하는 게 관건인데, 그 중심 이동을 홀드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짝춤에는 대회용이기도 한 스탠다드5종(왈츠, 컨티넨탈 탱고, 폭스트롯, 퀵스텝, 비에니스왈츠), 라틴5종(룸바, 자이브, 차차차, 파소도블레, 삼바), 그리고 대표적 소셜댄스인 스윙과 살사(실내무도아시안게임 종목이기도 함)가 있고, 플라멩코도 짝춤으로도 있고 이 외에 다른 춤도 있을 겁니다.
춤마다 박자가 다르니, 몸에 그 박자만 심는다면 '홀드'가 좋을 경우 어떤 짝춤이라 할지라도 클리어!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홀드를 잘할 수 있을까요?
(아, 우린 땅고니까 땅고스럽게 '아브라소'라고 칭할게요)
음..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알아가는 중이고 배워가는 중이에요.
이런 주제가 떠오른 건 어제 남녀 분리 티칭 때 루나샘께서 저를 포함해 땅게라들을 직접 아브라소로 안고 춤춰주셨기 때문이에요.
아하~ 소리가 절로 나는 좋은 경험이었어요. 당연하겠지만 (후니샘도 그렇고 )루나샘의 아브라소는 역시 달라요. 저절로 잘 춰지게 한다고 할까요..
루나샘은 전에 아브라소 느낌을 구명조끼 또는 발레빠에 비유하셨어요.
힘으로 매달리지 않되, 지지의 기반이 되는요.
마치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처럼요(사진). 차 손잡이를 손목이나 팔 또는 어깨가 아프도록 세게 잡지는 않잖아요.
힘들지 않을 고작 그 정도의 텐션이지만 흔들리는 버스에서 충분히 몸의 중심을 잡고 서있을 수 있고요.
위에 언급한 14종 짝춤 중에 눈을 감고도 출 수 있는 유일한 춤은 단연 땅고입니다. 그래서 매력적이고 그래서 어려운 춤이겠지요. 그리고 다른 춤보다 훨씬 '홀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거고요.
육체적으로는 심장과 심장이 닿으니 어렵고, 심리적으로는 마음과 마음이 닿으니 또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춤은 선생님과 춘다고 해서 반드시 잘 춰지거나 행복하거나 즐거운 건 아닐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선생님'이란 포지션 자체가 학생에겐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거든요. 결코 편안한 팥너는 아닌 거죠..
그래서 실력이 만렙에 이르는 선생님일수록 겸손하신 거 같아요. 상대가 편안하게 느끼도록 격의없이 대해주시고 긴장을 풀게끔, 경직된 마음과 정신을 딴 데 팔게끔 춤출 때 일부러 말을 시키거나 우스개 소리도 해주시고요. 앞으로 2주 남긴 했지만 루나 후니샘이 그런 샘들이란 건 이미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샘들. 또한 좋은 분위기 만들려고 단합하는 우리 실밀 급우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첫댓글 지하철손잡이를 두고 쥬스님이 하고프얘기가 뭘가 궁금했어요!
홀딩이라는 명칭으로는 부족하디부족한
탱고만의 아브라소가 있지요
♡♡♡심리적인부분도 크니 위로의 춤이라는 말도있는거겠죠
여러부분 공감하고갑니다^^
땅게라가 눈을 감고 출수 있는 그날까지 실밀 중급 계속 재수강 할 생각임~ 그 언젠가는 될 듯~ ㅋㅋㅋㅋㅋㅋ
저야말로 쑤쑤샘 말씀에 항상 공감합니다
데이비드님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본받겠습니다
루나샘 아브라소..
전 솜사탕으로 비유 하고 싶어요 ^^
부드럽고 폭신폭신한데 안 에 축이 있는
(달콤하기 까지 ㅎ)
열심히 하시니 주스님도 루나샘같은 아브라소 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
챨스님이 부드럽고 폭신폭신해서 그래요~~ ^^
탱고, 너란녀석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참 힘들게한다잉 ㅎㅎㅎ
-선배님들의 격려는 늘 힘이 납니다 루나샘의 솜사탕 아브라소 잘 배워볼게요 찰스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고가 넘넘넘 좋아요 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