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매 시리즈
생각보다 임장을 꽤 전문적이고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놉~놉~ 어떤 일이든 '전문가가 되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첫 발걸음부터 무거워요. 재미를 먼저 느끼는 게 중요하죠.
임장은 '부동산이 있는 현장에 직접 가서 확인하는 활동'이 정확한 뜻이고, 한 마디로 부동산 마실 정도로 접근하면 좋아요. 내가 원하는 지역, 궁금한 지역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방문하는 거예요.
우리 손품은 제법 팔잖아요? 호갱노노, 네이버 부동산, 아실, 직방... 좋은 플랫폼이 너무 많잖아요. 여기서 원하는 지역을 몇 개 추리고 직접 그 곳에 방문하는 거예요. 역에서 도보로 몇 분 걸리며, 주변에 강남 등의 중심으로 가는 버스가 얼마나 있는지, 아파트가 오르내릴만한 언덕인지, 주차장은 이중주차가 많은지 등... 여기서 좀 더 디테일해져볼까요?
편의점은 얼마나 가까운지, 주변에 유흥주점은 많은지, 한강변이라고 하지만 도로와 너무 가까워 매연 및 소음은 크지 않을지, 초품아라는데 학교가 얼마나 가까운지, 주변에 신축 아파트는 짓고 있는지 등...
심지어 주차장에 외제차가 얼마나 많은지까지 살펴보는 사람도 있답니다. 외관으로 허름해 보여도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으니 돈 있는 사람들이 실거주하고 있다는 거죠.
아무리 플랫폼에서 VR등이 잘 나와있다해도 실제로 가보는 것만큼 자세하진 않아요. 두부도 A 아파트 리뷰에서 '이 정도 언덕은 금방 익숙해져요'라는 말만 믿고 갔다가 그냥 중간에 발길 돌린 적 많답니다. 실제로 내가 체감하는 언덕 높이는 다르니까요.
이제 이 정도 임장은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는 마실이고요. 여기서 더 나아가 근처 중개사무소에 들르는 게 중요합니다. 임장 몇 번 해본 두부 팁을 얹어보면요,
우선 월요일이 가장 한산하다고 해요. 요즘은 주말에 (특히) 신혼부부들이 많이들 보러 간다고 해요. 손님 없을 때 가야 중개인이 이것저것 설명도 잘 해주고 대화가 잘 통하면 깨알 팁까지 준답니다. (여기 이런저런 호재가 있다더라~ 등)
'전 아무것도 몰라요, 다 알려주세요' 모드는 잠시 꺼두세요. 사전에 해당지역 시세는 얼마인지, 주변 호재나 재건축 확률 정도는 알고 가세요. 중개인은 돈 버는 사업자이지 교육해주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렇게 '어랏, 뭐 좀 아네?'라는 분위기가 솔솔 풍겨야 중개인도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사전에 무엇을 물어볼지 체크리스트를 적어가고 몇 마디 주고받으면, 중개인 입장에서 두부가 정말 살 사람같은지 판단합니다.
직접 집 내부를 보고 싶으면 미리 약속을 하고 가는 게 순서인데요. 미처 연락을 못했다든가, 우연히 들른 동네에 갑자기 꽂혔다든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럼 '나 정말 이 집 매매/전세 할거예요' 모드를 강하게 켜야 합니다.
지금까지 두부 임장 사례를 풀어놨는데요, 사실 케바케고 임장 하면서 요령도 계속 레벨업 될거예요. 정리하면 초반 임장 시, 마실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되 해당 지역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해 가자! 내가 공부해간만큼 그 이상을 얻을 수 있다! 이것만 기억하고 당장 이번 주말부터 임장 나들이
첫댓글 맞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