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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권리등기증, 2014년 8월 현재 재무상태
-짠돌이 까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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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랜만입니다. 짠돌이 까페 회원여러분 ^^
절약왕자에요 ^^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의 시작앞에 서있네요. 다들 잘지내시는지요?
저는 정규직으로 ^^ 천주교 관련 교정복지 시설에 취업도 하고, 예쁘고 마음 착한 여자친구를 만나서 사랑도하고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이제 8000만원을 모았네요~ 사실 올해에는, 그 동안 고생해준 저를 위해서 많은 투자도 하고, 사회복지를 공부하느라 목돈
도 쓰고. 몸이 아파서 병원비로 지출도 하고 ^^ 예쁘고 착하고 알뜰한 여자친구의 마음을 얻기위해 투자도 하고 ^^ 올해는 악착같이
모으지는 못했지만,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함께, 무엇을 얻기 위한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던거 같아
요. 슈퍼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저만의 이야기가 필요하기에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해왔지만, 혹시라도 제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지
겨우실수 있겠지만, 그래도 처음 제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서 그동안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다시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동정을 얻기위한 것이라기 보다, 저는 이글을 통하여, 저와 똑같이 선택하지 않은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또 다른 절약왕자, 절약
공주님을 위하여 이글을 남깁니다.
저는 저를 사랑하고 제 과거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저의 이야기, 그 순간이 모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또
오늘의 이 순간이 또 내일의 나를 만들테니까요~
저는요. 1살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한달도 안되어 젖먹이인 저를 두고 어머니가 가셨습니다.
그 어린 핏덩이를 지금은 제곁에 안계시지만, 사랑과 정성으로 거둬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어요.
10살때 집안일로 대전으로 이사와, 할아버지는 모 대학의 경비로, 일용직으로, 할머니는 일용직으로 전단을 나눠주는 일로, 누나와
저는 마늘을 까는일로, 그렇게 비가 새고 누추하고 남루한 곳에서의 시간이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이 워낙 극진하셨기에, 없
어도 행복했고, 라면을 먹어도 감사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따라다니며, 박스도 줍고, 고철도 줍고, 빈 깡통도 주워보고, 그걸 모아놨다가, 다시 팔아보며, 돈 1000
원, 돈 2000원 벌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일인지, 저는 자연스레 알게 됬습니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에는 전단지알바, 서빙알바, 노가다를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목돈을 모아왔어요. 그리고 대학 수능이 끝나고 바
로 마전에있는 책상 만드는 공장 영 * 강철이라는 곳에서 하루 14시간을 일하며 처음으로 제대로된 목돈을 만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입학후에는 대학다니는 기간내에는 근로장학생으로, 밤에는 대학근처에서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저에게 들어오는 수
입의 70%는 무조건 저축하는 방법으로 조금씩 조금씩 살을 불리기 시작했어요.
23살때 2500전세를 얻어, 집에서 독립한 후에는 월세가 나가지 않아서, 더 돈을 모을 수 있는 작은 기반이 마련되었구요.
학군사관후보생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허리를 다쳐, 오만광촉에 빛나는 군인의 꿈도 접어야 했어요.
MC몽 사건의 여파로 반드시 면제됬어야 하는 상황인데, 병역문제가 꼬여서, 25살부터 낮으로는 공익근무를 밤으로는 대전 모병원
고객관리팀에서 야간으로 알바를 하고 초저녁에는 식당에서 족발써는 일과 써빙을 하며 보냈습니다.
억울했고, 원망스러워서, 전부다 내려놓고 싶고 포기해버리고 싶었지만, 결국 이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었지요. 내가 가장 사랑한 늙은 우리 엄마(할머니)도 내 곁을 떠나시고, 마음 둘곳이 없어, 못먹는 술도 먹
어보고, 담배도 펴보고, 친구들도 만나보고, 결국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저에게 집중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 그리고 나의 미래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일어설 수 있
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 잡았죠.
오전에 공익근무하고, 초저녁에는 족발썰고 써빙하고, 야간에는 일하며 새우잠자며, 그렇게 한달에 100~200만원씩 꼬박꼬박 다시 적
금을 넣기 시작했어요. 돈이 돈을 만드는 구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그시기에 많은 독서와 남은 대학 학업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
도 했습니다. 지나가지 않을것 같던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 지방대지만 2013년 8월에 졸업평점 4.31로 수석으로 졸업하고, 그해 10
월에 제이름으로 된 작은 단독주택을 구입하고 11월에는 정규직으로 정년보장되는 곳에 취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지금, 마음착한 예쁜 여자친구를 만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돈모으는 방법이요?
돈을 모으는데 있어서, 가장중요한건, 결국 마음입니다. 오로지 마음.
이 마음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마음이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결국 행동을 만들기 때문이죠.
아무리 많은 재태크 서적에서도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을 다루지 않으니까요, 마음입니다. 정답은 정말 마음입니다.
마음이 제대로 서있어야, 쓸데 없는 과소비를 줄일 수 있거든요. 마음이 허하니, 마음에도 없는 사람들 만나서 돈쓰고, 원하지도 않는
술먹고, 원하지도 않는 지출로 돈을 쓰고, 과한 소비로 겉만 꾸미기에 집중을 하니까요.
그리고 남의 눈, 시선은 과감하게 무시하시면 더 좋구요.
돈이라 것은 내가 얼마를 버는 것보다 얼마를 벌어 얼마를 모으느냐가 훨씬 중요한 것이고, 저축과 절약은 결국 이기는 게임입니다.
승자가 정해진 게임이죠.
저도 제가 선택하지 않은 반 고아와 같은 환경, 삶속에서 얼마나 많이 가슴아파하고 원망도 하며 살았겠습니까.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수 없다는것은 어린아이도 다 아는 일이죠. 그러나 방법은 있습니다. 그 일에 대한 의미를 바꾸셔야 합니다. 저는 그 의미를
신앙을 통해서 감사의 마음에서 극복할 수 있었고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잠깐 시간을 내셔서, 생각해 보시길, 우리는 얼마나 감사한지를요. 열손가락, 열 발가락,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머리, 어디든 갈 수
있는 다리를 가진것만으로도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내 옆에서 나를 사랑해주고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일인지요.
이렇게 감사하고 행복한데, 무엇이 원망스럽고 무엇이 아쉬운지요.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새로 시작할 수 있고, 무엇이든 꿈꿀 수 있
습니다. 선택은 결국 본인이 하는것이니까요.
그래도 감사하기, 그래도 또 감사하기, 행여나 슬픔이 밀려와 너무 가슴이 아플 때는 미친듯이 울고 다시 시작하기, 그래도 웃어보기
이게 전부입니다.
한도, 돈은 지출하는 한도를 한번 넘어서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는것과 같습니다.
지출한도는 자신의 수입에서 저축하고 남은 금액으로 정하셔야해요!!!!
남는돈으로 저축하겠다는 것은, 전부 다쓰겠다라는 말입니다.!!!
보통 남자분들 세가지 끝만 조심하면 목돈 만질수 있습니다.
1. 혀끝 (술, 거짓말, 사기, 담배 )
2.손끝 (도박, 보증, 게임)
3.(? )끝 (여자조심)
100% 더라구요. 제 주위에 술좋아하고, 여자좋아하는 사람 치고 돈 모아놓은 사람 못봤습니다.
아무리 나의 인간관계, 사람이 중요하다고 치더라도, 자기 본인만큼 자기 스스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는 제가 조금씩 앞서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거만과 자만이 아니라,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알게되니, 이제 그것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불려 나가기위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지요. 열심히 살아온 나의 눈물나는 하루하루를 위해서요.
내가 과거에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으며, 미래에 사랑하게 될 나의 사람들을 위해 저는 또 앞으로 정진하려합니다.
대전 모 아파트에 전단지 돌리며, 현관문 사이로 보이던 어느 가정의 화목한 모습을 보고, 엉엉 울며 집까지 걸어 오던 제 모습,
한 겨울에 천원 아낄려고, 자전거 타고 가다 넘어져서,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하고 눈물 흘리던 제모습,
돈 천원도 안되는 그 폐품을 얻기위해, 내가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아들뻘인 사람에게 고개숙이는 모습을 봐야 했던 제모습,
할아버지 도와드린다고 폐품가득 실린 리어카를 끌고 가다가 친구들을 만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이 현실이 너무도 싫어
눈물 흘리던 제모습이 스쳐지나갑니다.
가슴아프고 슬펐지만, 난 내 삶에 최선을 다했고, 여기까지 왔으며, 다시 일어서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선택하지 않은 고통으로 인하여, 힘들어 하고 있는 어느 누군가에게, 내 삶이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또 걷고 걸어 나갈겁니다.
훗날 남들은 "길"이라 불러주겠지요~^^
^^
저는 앞으로, 내년에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결혼을 목표로 다시 알뜰하게 저축할 예정이구요.
공부는 여전히 계속 할 것입니다.
그게 사회복지 공부가 되었든, 영어 공부가 되었든, 경제공부가 되었든
아 그리고 경제에 대해 개인적인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세계경제와, 한국 경제는 돈 찍어내기를 본격화 하고, 빚으로 거품을 양산하여, 거품경제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빚잔치의 끝은 참혹할 것이고, 돈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실물(은)도 조금씩 조금씩 사모으고 있어요 ~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FED , 일본 아베의 초이노믹스, 결국 그것을 또 따라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찍어내기, 돈풀기가 과연 서민에
게 해택이 돌아올까요? 일본의 부동산 패망의 길이, 우리에게도 예정되어 있는 디플레이션의 과도기에 우리는 와있습니다.
젊은층 여러분, 대출 받아 차사고, 대출 받아 집을 산다는 것은, 돌아올수 없는 길을 걷는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없으면 없는대로, 그 상황과 환경에 만족하며 살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우리 대다수 서민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짠돌 까페 여러분 늘 감사드리구요.
저도 멀리서나마, 응원해주시는 많은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기를 항상 기도 드리겠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
언제든지 쪽지 환영합니다. ♡
마지막으로 어릴 때부터, 저희 집에 찾아와주고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 사랑과 관심이 저를 살게 하셨고, 저는 다시 이 사회에 받은 사랑 되돌리며 살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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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나의성공이야기 절약왕자 2013년 11.19일 올린글
절약왕자 취업했습니다. ^^ 정규직! 정년보장! ^^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 이제 낮에 일하고 밤에 자고 ㅎㅎ ^^
늘 제가 글로 말했던것 처럼,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정말 신기하네요 ^^ ㅎ
정직원으로 취업된 기념으로 제가 여기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분명 저보다 더 힘든 상황속에서 그 때 그 시절 저처럼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을 또 다른 절약왕자를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혹시 이 말을 알고 계신지요? 신은 힘들어하는 모든 인간에게 함께 해줄 수 없기에 엄마라는 존재를 만드셨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아버지와 어머니를 주시지 않았습니다.
태어나 처음 맞는 생일인 첫돌 하루전날 저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하느님의 곁으로 가셨고, 어머니는 남편의 갑작스런 사고라는 아픔과 가난한 시골 생활을 이겨내시기가 많이 힘에 겨우셨는지, 두 달 뒤에 어린 누나와 젖먹이인 저를 두고 저의 곁을 떠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감내 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과 고통을 주신다는 말씀처럼, 하느님께서는 저를 이 험한 세상 혼자 두기가 너무 가슴 아프셨는지 주님 다음으로 저를 가장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실 수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라는 존재를 주셨습니다.
시간은 흘러갔으며, 열 살 무렵 작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시골 생활을 정리하고 대전으로 이사와 모 초등학교 근처 단칸방에서 저희 가족은 그렇게 대전 생활을 시작합니다.
할아버지는 막 노동 현장에서 일하시며 밤에는 모 대학 야간 경비, 대학 쓰레기 소각장에서 할머니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돌리는 일과 청소용역 그리고 틈틈이 길거리에서 폐품을 모아 파는 일로 뜨거운 여름에도 매서운 추운 날씨에도 그렇게 성실하게 묵묵하게 일을 하셨습니다.
어린 누이와 저도 작고 여린 손으로 마늘 까는 일을 하며 할아버지 할머니 일손을 덜어드리며 성장하였습니다. 어린 날의 저는 길거리의 폐품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선 할머니를 따라다니면서, 남들이 보기에 더럽고 냄새나는 일을 하셔야만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무 불쌍하고 가슴 아팠고 죄송하지만 한 편으로는 너무도 부끄럽고 창피했습니다. 폐품 박스 하나를 얻기 위해 젊은 사람에게 허리를 굽히고, 아쉬운 소리를 해야만 하는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꼭 저 때문에 이렇게 인생을 사셔야 하는 것만 같아서 너무 죄송하고 속상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부모의 빈 자리 때문에 오늘이 라는 시간이 속상하고 가슴 아픈 날 울며 잠이 들 던 날들, 할머니도 제가 가슴 아픈 줄 아셨는지, 옆에 오셔서 저의 손을 꼭 잡으시며 가만히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저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셨지만 저는 할머니의 말을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가, 이렇게 살아서 미안하다. 이런 창피하고 냄새나고 더러운 할미라서 미안하다. 우리 아가,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성실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고생하시는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 조부모님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저도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시작 했습니다.
전단지 알바, 음식점 서빙, 주말이면 청소 용역 알바, 틈틈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다니며 모은 폐품을 리어카로 끌고 가서 파는 일 등을 하며 지냈습니다.
1000장에 3만원 짜리 전단지 알바를 하던 어느 날 ,잘 사는 동네 아파트 계단 통로를 통해 일을 하며 내려오다가 열린 현관문 사이로 즐겁게 식사하는 어느 가정의 모습을 보며, 그 가정 앞 현관문에 돈 3만원을 벌기 위해 전단지를 붙이는 제 모습이 너무도 불쌍하고 안쓰러워 눈물 흘리던 날들. 그래도 살아가기 위해서, 저를 위해 고생하시는 조부모님의 그 크신 사랑을 못 본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찌 힘들지 않고, 외롭지 않고, 서럽지 않았겠습니까? 그래도 저보다 더 여리고 시린 가슴으로 애써 세상의 모진 풍파를 가려주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존재만으로도 저는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시린 가슴으로 저를 바라보고 계실 친 아버지와, 그 옆자리에서 함께 서서 저를 애틋하게 바라보고 계실 주님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싶었습니다. 온전히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는 그렇다고 믿고 싶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분명 부족하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정성어린 노력과 주님께서 함께 해주신 덕에 저는 대학까지 진학 할 수 있었고, 대학 때도 아침에는 생활을 위해 근로 장학생으로 낮과 밤에는 학업을 위해 공부를 했고, 하느님께서 바라보시기에 기특하셨는지, 저에게는 과분하지만 매학기 장학생이라는 자리를 주셨고, 학군사관후보생이라는 이름도 주셨습니다.
그 동안의 노력한 결과가 이제 이루어지는 것 같아서 너무도 행복한 날들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임관을 앞두고 2년차 학군사관후보생 훈련도중 사고로 허리를 다치는 일이 생겼습니다. 혼자서는 100M도 걷지 못할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으며, 두 차례의 5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을 마치고, 일어난 새벽녘에 저는 성모병원 야외 휴게실에서 울며 주님께 말했습니다. 주님, 주님, 어찌 하여 저를 이렇게 놔두십니까? 제가 무엇을 잘못했고, 어찌하여 저에게 이토록 큰 아픔을 주십니까?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라고, 저를 이렇게 버리시냐고 울며 매달렸습니다. 여전히 하느님은 아무 말도 없으셨습니다.
6개월이 지나고 몸이 조금씩 회복되어 가고 다시 용기를 내려 할 때, 하느님께서는 또 저에게 가장 큰 시련을 주십니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단 한 사람, 바로 저를 가슴으로 낳고 땀과 눈물로 거둬 키워주신 엄마, 바로 우리 할머니를 야속하게도 너무 빨리 데려 가셨습니다.
세상이 무너질 정도로 큰 아픔과 상실감속에, 오직 눈물과 한탄 속에서 저는 그렇게 아파했습니다. 채울 수 없는 마음을 그 무엇으로도 채우고 싶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안정감으로 채우려 했고, 못하는 술이지만 술로도 채워보려 했고, 담배로도 채워보려 했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부질없다는 것을 느끼고 나니, 열심히 살아온 내 삶이 너무도 안타깝고,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이를 악물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살아 계시다면, 제가 주님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십시오. 그 대신 저도 예전처럼 묵묵히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고 약속했습니다.
크게 다쳤지만, 안타깝게도, 군 면제처리는 되지 못했고 낮에는 모 대학으로 공익근무를 밤에는 시내에서 외식업체 서빙 및 주방 일을 하며 다시 하루를 이틀처럼 열심히 살게 됩니다.
그렇게 반년의 시간은 흘러갔고 어느덧 제가 야간근무자로 성모병원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일하던 어느 날, 문득 예전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일 하는 곳 바로 위 야외 병원 휴게실에서 하느님께 울며불며 눈물을 쏟아내던, 나는 이제 어찌 살라고, 당신은 지켜보시기나 한 거냐고 따지고 원망하던 3년 전의 제 모습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소름이 돋았습니다. 무어라 말로는 형용 할 수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지켜보고 계셨구나. 절대로 날 혼자 두신 게 아니구나. 여기로 이끄셔서 나를 또 다시 살아가게 만드시는구나. 감사 합니다. 주님. 이 부족한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반드시 살아 계신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나니, 그 동안은 열심히 살았지만, 이제는 감사하며 열심히 살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해졌습니다. 부모님은 없었지만 조부모님의 존재 자체만으로 감사했고, 날 버린 엄마지만, 세상에 낳아 준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했고, 불편하지만 이렇게 다시 건강을 주셔서 감사했고, 세상 아름다운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눈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팔과 어디든 갈 수 있는 다리를 주셔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마음에 감사와 긍정이라는 씨앗을 심고서 저는 낮에는 남은 대학졸업과 취업을 위해 공부 했고, 밤에는 병원에서 야간근무를 하며 그렇게 보냈습니다.
결국 감사와 긍정이라는 씨앗은 자라고 또 자라서 대학 수석졸업이라는 열매와 10년 동안 알바를 하며 모은 돈으로 산 제 이름으로 된 작은 집이라는 열매까지 주님께서 맺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더욱 감사한 것은, 주님께서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알게 하시려고, 저를 가난한 아이로 성장하게 하셨고, 아픈 이들의 마음을 알게 하시려고, 아프게 하셨고,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알게 하시려고 저를 외롭게 하시어, 그들을 위해 이렇게 일 할 수 있도록 가톨릭 교정사목부 직원으로 여기까지 저를 인도 하셨습니다.
주님은 오직, 그 사람의 마음만을 보십니다. 보다 넓게 생각해보시고 깊게 생각하시어 보다 더 감사한 마음으로 힘내셨으면 합니다. 저도 여러분 들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여러분 한 사람 한사람이 이 세상에 나올 때 그 아름다움과 감동에 탄성을 지르셨을 것이고, 그 분 손으로 어느 누구보다 귀하게 만드셨음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를 더욱 외롭게 하십니다.
오로지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 갈 수 있도록,
늘 넓은 감사함으로 하루를 보내시고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선한 그분의 음성을 믿고, 따라가신다면, 주님께서는 반드시 제게도 그러셨던 것처럼, 늘 여러분과 함께 해 주실 것 이며, 주님의 계획에 따라 여러분을 통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실 것이라 감히 확언합니다.
저의 부족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응원해주신 짠돌 회원님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사랑 다시 사회로 잘 전할 수 있는 마음 따듯한 부자 되겠습니다.
감사해요 ♡
축하드립니다!! 가계부 어플 봤을 때 어? 했는데, 저와 같은거 쓰시네요. ^^
저도 꾸준히 모아서 목표 달성해서 올리고 싶네요.
같은 가계부라 좋네요 ^^ 비오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언제봐도 장한 청년입니다. 내심 둘째 사윗감으로 점 찍어놨는데 벌써 예쁜 여자친구가 생겼다구요..축하 드립니다. 그 예쁜 친구께서 왕자님의 진가를 알아봐 줬다니, 여러모로 잘 이기고 견녀온 결과입니다. 대전모임 기회되면 만나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과찬이십니다 ^^ 고맙습니다. 대전모임 다시한번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
정말 마음가짐이예요,, 절약왕자님도 마음가짐 조금만 삐딱하게 햇어도...^^;; 글 읽으면서 눈시울 붉히고 감동받고 또 감동받고,, 나는 뭐햇나~~~ 싶습니다, 홧팅요~~~
감사합니다. 그마음 잘 지켜나가야겠지요 ^^ 화이팅입니다!
정말 나이는 어리지만 모든것이 마음가짐에서 온다는 그걸 37살이 되서야 꺠친 저보다 휠씬 낫네요..좋은 글 잘 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부족한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여자 친구분이 생기셨군요 축하합니다.^^ 반듯하게 잘 자라신 멋진 청년이시네요
어린 나이에 대견합니다. 앞으로 결혼 하시면 이쁜 가정 꾸미시고 행복한 부자 되세요~^^
감사합니다. 네 열심히 저축하고 힘내서 마음 따듯한 부자되겠습니다 ^^
멋지네요. 지금 너무 행복하시죠?
삶은 내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도 많겠지만 님 말대로 마음가짐인거 같아요^^
오늘도 가족모두 건강하고 살아있어서 감사한 아줌마가 감동받아 남깁니다
노후까지 행복하길 바래요^^
앞으론더좋을일만 가득하길요
저도 세상에 혼자입니다. 혼자라는것이 힘든것을 2배로, 슬픈것을 2배로 슬프게하더라구요. 약해지는 마음을 다잡고싶어
까페에 들어왔는데 좋은글을 읽게되어 감사합니다. 글쓴이님의 그 마음을 배우고갑니다. 앞으로도 더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짠테크 책 보고 감동받았어요..
젊은 청년이 정말 요즘사람 같지않네요 바른청년이세요
알뜰하고 집까지..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아기 엄마지만
제아이도 이다음에 커서 절약왕자님 처럼 좋은청년으로 자라주었음 좋겠네요 훗날 좋은분 만나 다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래요~^-^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제자신이 너무 부끄러울 정도로 열심히 사셨네요. ㅠㅠ 저도 제삶을 되돌아 보렵니다. 너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