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지속된 폭염에 수박도 견디질 못하고 말라버려 수박값이 지난주에 비해 넘 올랐다고 아예
사질 않고 버티는 울집 할리걸(?)입니다. 지난 수요일 근무 중 Lotto 당첨번호를 맞춰보니 짜자잔~
4등인 5만 원에 당첨이 되었네요. 家톡방에 캡쳐해서 날렸더니 할리걸(?)이 2만4천 원하는 큰 수박을
사서 혼자 끙끙 운반 중이랍니다. 3만 원을 주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당첨되었더니 기분이 업됩니다.
다음 주는 3등, 그 다음 주는... 올해 안에 1등까지 밀고 올라가잔 희망을 가져봅니다. ㅋ
다음날 근무 중 총무팀 선생님이 이런 게 왔다며 고지서를 전해줍니다. 펼쳐보는 순간 억장이 무너지는
이런 뉭기리!! 7월 말 업무용 차를 타고 학교로 들어오다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 20Km 위반이란 과태료
고지서가 배달되었네요. ㅜㅜ 일찍 내면 20% DC해서 5만6천 원이라는데... 애휴!!~~
家톡방에 고지서 사진을 날렸더니 바로 답이 들어옵니다. Lotto 당첨금 5만 원 - 과태료 5만6천 원 -
수박값 2만4천 원 = (-) 3만 원.. 과태료 내고 또 3만 원을 물어줘야 합니다. 3일도 못 가고 이건 뭐
하루살이도 아니고 하루 만에 박살이 나는군요. 자식들은 꼬방시다 라며 ㅋㅋ를 남발합니다.
더워도 넘 더운지라 올여름엔 헤매다 보니 장마 끝나고 한 달이 지났지만 두어 번 탔나 가물가물합니다.
올라오는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구름이 잔뜩 끼어, 오히려 서울과 수도권보다 기온이 낮아
탈만하다며 웃음 짓습니다. 8시에 출발해 가까운 포항으로 갑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지는 오랜만에
맛보는 희열입니다.
호미곶을 거쳐 감포로 내려갑니다. 감포에서 잘 뚫린 토함산터널을 지나 어제 tv에 잠시 나왔던 경주
서출지 연꽃을 보러 갑니다. 준비해간 冷미숫가루도 마시고 사진도 찍으며 휴식을 취하는데 투둑 다시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레이더영상을 보니 피할 마땅한 길이 없어 보입니다. 소나기가 졸졸 따라다니며
약을 올리는 것 같네요. ㅜㅜ
잠시 생각을 바꿔 미리 소나기가 지난 곳을 찾아 지나가기로 하고 이리저리 레이더영상을 돌려봅니다.
경주 현곡에서 영천 고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잽싸게 도주합니다. 영천에서 레이더영상을 살펴보니
더 이상 소나기는 없습니다. 오랜만에 탔더니 感도 떨어지고...
지하주차장에 도착해서 30여 분간 적둥이를 닦습니다. 투어하며 흘린 땀보다 뜨거운 엔진열기에 세차
하며 흘린 땀이 훨씬 많습니다. 안 닦고 들어가면 다음에 탈 때 산뜻한 기분이 아니라서요. ㅎ 이렇게
오랜만의 투어를 마무리합니다. 최근 허리가 좋지 않아 침도 몇 번 맞고 등짝에다 파스를 수시로 발랐
더니, 투어 내내 간지럽고 따끔거림에 다소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연말이면 샐러리맨 30년을 맞습니다. 나름 성실하게 살아온 것 같은데 풍요(豊饒)로움은 저만치 멀리
있는 신기루에 지나지 않나 봅니다. 2002년 Lotto 추첨이 시작되었으니 할사모 카페와 갑장이군요. ㅎ
한 주도 빠짐없이 로또를 구입해 당첨의 꿈을 꾸어왔습니다. 역시나 하면서도 다시 희망으로 한 주를
기다리는 건 우리네 서민 모두가 같겠지요. 하지만 부동산은 오를 대로 올라 Lotto 당첨금으로 아파트
한 채 살 수 없는 현실에 무너지는 희망입니다. 게다가 글큼 매스컴에서 떠들더니 고작 전기료 2만 원
깎아준다는 소식에 항문까지 답답해지는 현실입니다. ㅜㅜ
다음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절대 샐러리맨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인생보단 굴곡이 있더라도 모든 걸 쏟아부어 승부를 거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 샐러리맨 신화를 이룬 분은 0.00001%에도 달하지 않기에 말입니다. 그동안 너무 바보처럼
살아온 건 아닌지 생각되는 토요일 밤입니다. 그러면서도 좀 전에 추첨이 끝난 로또 당첨번호가 무엇
인지 궁금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ㅎㅎ @_@
- 오랜만에 적둥이 타고 더위랑 소나기와 씨름한 후 -
금액을 떠나 여기까진 아주 기분 좋은 출발이었습니다.
며칠이라도 늦게 전해주시지 말입니다. 휴!!~
시원한 바람이지만 습도가 높아 끈적임을 느낀 투어입니다.
올여름 얼마나 더웠으면 30도가 넘어가도 오히려 시원하단 느낌을 받는 건... ㅜㅜ
경치는 시원하지만 마음은 답답한 하루입니다.
고놈 참 튼실하게 생겼습니다. ㅎ
海菊 자생지 옆 해안 산책로입니다. 걷는 것도 힘든데 백두대간님은 투어 시 늘 등산을... 대단하십니다!
조사님도 보이고 한가로운 토요일 낮입니다.
7짜 감생이 낚으시길 바래봅니다.
어제 9시 뉴스 시작 전 '정성을 다하는 KBS 한국방송' 음악과 함께 나왔던 경주 서출지입니다.
배롱나무꽃은 붉게 피어 百日을 갑니다.
진흙 속에서 피는 꽃이라, 연꽃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제서야 열어봤더니 이런...
지금 전쟁 선포하시는군요.
이건 미/북 전쟁이나 다름없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요즘 거스님한테서 홀딱 벗고 타기에 감염되었단 소문이 들리더군요. ㅋ
다른 건 몰라도 Lotto 1등 당첨은 죽어도 양보 못 합니다. 까칠
@주식1004 홀딱벗고 같히 타심 양보해드리것슴돠 푸하하
@써니리☆ ㄴㄴ
배가 뽈록 나와서 사양합니다. ㅎ
함양 서하 정자 끝내주는 곳임다.
울집에서 105Km 지점 ㅋ
@주식1004 헠~!!
익산에서 훨 멀군요
서하정자 정말 쥑이더군요
클라식음악과 에어컨완비된
화장실은 두말할 필요 없구요
그리구
우리도 다 배나왔는데요
배하고는 전혀 상관없슴돠
첫사랑 맛나는 까고 달리기
해보시면 압니다 ㅎㅎ
@써니리☆ 영수증 보니 가심이 쓰려욤-- ㅜㅜ
주식1004님께서 잽싸게 달린 속도가 몇km 일까요?
ㅎㅎㅎ
웃고 갑니다.
후다닥님 달리신 속도라 보시면 됩니다. ㅎ
토욜 소나기는 무거운지 이동이 느려 피하기 좋았답니다.
건강한 여름 나시길요. ^^
주식1004님~
많은일들이 있으셨네요~ㅎ
그냥 웃었습니다. 조금 손해본다고 생각하시면 편할듯합니다~ 더운날이 지속되지만 곧 처서가 오고 있네요
일케 지불하고 나니 가심이 쓰립니다. ㅜㅜ
60도로를 80으로 달렸다면 억울하지도 않죠.
어린이보호구역 팻말도 못 보고 50으로 지나갔는데, 덜커덕 7만 냥 내라니-- ㅎㅓㄹ
이의 없고 일찍 내만 20% 깎아준대서 미리 냈지만, 아주아주 가심이 아픕니다.
@주식1004 나라를 위해 이받이 했다고 하심이 정신건강에 좋을듯하지만
아까운건 어쩔수없네요
@그뤠잇~ 5만6천 원 만큼 되찾아와야지요.
방법을 강구 중입니다. ㅎ
@주식1004 ㅎ 제가 응원합니다
@주식1004 뭐라도 주워서 팔아야... ㅋ
@주식1004 ㅎ 요즘 더운데 그러시면 안되십니다요
@그뤠잇~ 거 있잖습니까...
시설물 중 주물 종류라든지 ㅎ
@주식1004 아이구야~ㅎ
@그뤠잇~ 밤에 나가서 몰래 주워다 팔아야겠슴다. ㅋ
50키로 달리고 과태료라니 말입니다. ㅜㅜ
@주식1004 생각하면 할수록 조금 속상하고 억울하긴하네요~곱씹지마시고 뚝 털어버리시와요
형님도 비맞으실때가 있으시군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ㅋㅋ
로또 매주 사시니 언젠가는 1등 꿈을 이루실겁니다. 그렇게되길 기도합니다!!!
비는 108방울 정도만 맞고 튀꼈네요.
여름철엔 레이더영상을 자주 봐야는데, 걍 있다 보니 소나기 구름이 다가와서 36계 줄행랑을-- ㅎ
참 더버도 넘 덥습니다.
삶의 의욕도 질도 떨어집니다. 휴~~!!
다음엔 1등 하세요 1등되시면
좋은일에 많이 쓰실듯합니다ㅎ
되기만 하면 할리어 휴게실 보장합니다. ㅋ
좋은 기운 팍팍 불어넣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식천사님~
호젓하게 다녀오셨군요~ *^^*
지난 토욜 간단바리로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일탈에 참가하지 못해 많이 아쉽네요.
늘 유리감옥에 갇혀본다 하면서도 서울 갈 일이 없으니 말입니다.
건강한 여름 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