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6일에 김장용 무우씨 파종후 대략20일정도 되었는데요
그제부터 내리는 비를 맞으니 성장속도가 빠릅니다. 처음부터 솎아서 먹을 생각을 하고 씨앗파종을 여러개씩 하였는데 생각하는 바 되로 잘 되어가고 있기에 1차 솎음을 하여
어쩌다 한번 잠깐 들리는 알맹이들 있는 집으로 가져다 주려고 이것저것 챙깁니디
가져다 주는길에
카페에서 씨앗 나눔받아 기른 조선대파도 가져 가는데 씨앗 파종후 싹 나오고 제때 옮겨 심어 관리를 해주어야 되는데 그런 절차를 무시하였더니 잘 자라지 못해 가늘고 영 볼품이 없습니다.
가져다 주면서 구박을 받을것 같네요
쪽파도 있습니다
풀관리 하나 깔끔하게 하지 못하는 핑계로
그냥저냥 살지 뭐 하는 게으름이 더 클수도 있겠네요
하여간 늘 게으른 초보농부와 같이 사는 대파도 지난 여름날 풀숲에서 고생한 흔적이 확 보이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챙기다 보니 은근이 가지수가 좀 되네요
열무김치 담을때 갓이 들어가는지 어떤지 모르지만 있는거니까 몇포기 싹뚝하여 넣고
가지,홍고추 쪼금,쌈장찍어 먹으면 맛이 삼삼하게 달은 풋고추,
뉘집 자손인지 독하게 매운 꽈리고추,
그리고 부추,거기에 콩 삶아 먹던 기억이 있어 강낭콩도 쪼금 따보고
이제 갓 60된 초보농부 하는짖이 꼭 애기들 소꼽놀이 하듯이 아장거리고 있는것이 하면서도 좀 그러네요
몇일전 캔 땅콩인데 아직 건조를 못시켜서
우선 맛부터 보라고 조금 챙기고
굼뱅이 한테 안뺏길려고 서둘러 캔황금고구마와 수확시기를 확인하고자 두포기 캐본 꿀고구마도 같이 가져갑니다
고구마 줄기도 조금 따보고요
고구마 줄기 따려고 줄기를 잡아 당겼더니 너무 세게 당겨서 고구마가 뽑혀 나오기에 한포기를 더 캐보았습니다
맛나 보입니다
젊은날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았는데
그 삶의 굴곡이 순탄치가 못했고
지금도 늘 바쁜척 하며 살아 가고 있는 삶속에서 후회스러움이 약간은 밀려 들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내 하고 싶은일 했다 하면서 살다보면 후일에 그때가 좋았어 하시던 어르신들 말씀이 내것이 되겠구나 싶으니
그게 뭔뜻인지 아직 잘 모르지만 나쁘지는 않하겠다 하며 오늘 일과를 마무리 합니다
첫댓글 와 알차게 수확하셨네요
👏
고맙습니다 고운밤 되세요 ~^^
마음이 푸근한 바구니입니다.
우리는 거격이 많이나가서가 아니라,
내손으로 지었다는 자부심에
푸근한부자마음을 느끼고싶은거지요.....
한껏 부자되셨네요....
부럽습ㄴ다....저의농장은 풀밭이되어
새들의농장이 되었지요.....
건강부터 챙기시는게 우선이지요
제 밭도 부분부분 풀밭입니다
고구마빛갈이 일품이군요....
어찌도 저리 예쁠까요?????
이쁘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