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1990년 이후로 교내 인프라 구축에 힘을 쓰기 시작하는데, 특히 1998년 이후로 교내 인프라가 크게 증가했다.
1. 캠퍼스 전체 지도
전체 캠퍼스 전경이다.
고려대 서울캠퍼스에는 10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건물들이 있다고 한다.
네모로 박스처리 한 것이 -자잘한 것들 빼고- 1998년 이후에 지은 주요건물들이다.
여기에서는 그 건물들을 다 설명하지는 않을(못할) 것이며, 1998년 이후에 서울 본교에 신축한 건물들 중에서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들만 설명하겠다.
혹시 열거된 건물 이외의 건물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는 분은 댓글로 질문해 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2. 법대
법대는 구법학관, 신법학관, cj법학관, 해송법학도서관의 4개로 이뤄져 있는데 올해나 내년초에 법대 후문쪽에 법대 기숙사를 추가로 신축할 예정이다.
가. 신법학관
고등법원을 본떠 현대건설에서 지은 건물이다.
2000년 초반에 지은 지하1층지상5층짜리 건물이며 옥상에는 잘 꾸며진 정원이 있다.
건물은 교수연구실과 강의실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옥상정원은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 법대 옥탑을 기준으로 좌측은 회천 이종남 변호사(법대교우이고 전 감사원장)께서 기부해 조성한 것이고 우측(아래 사진에서 나무로 된 문을 밀고 들어가면 또 다른 정원이 나옴)은 법무법인 태평양(설립자이자 대표인 김인섭 변호사가 법대교우)서 기부해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옥상에 정원이 둘인 셈인데, 조성가가 각각 3억원 씩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대학건물 옥상정원의 효시이기도 하고, 이 정원을 기점으로 고대 내 건물들 가운데 백주년기념관, 아세아문제연구소, 공학관 등의 옥상에도 정원이 설치되어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개방시간이 짧다는 것인데,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안에서 밖으로 잠기는 열쇠가 자동으로 작동하여 그것도 모르고 옥상에 있다가 갇히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2. cj 법학관
cj의 기부로 지어진 건물이며 럭셔리한 내장을 자랑한다.(건축비가 120억이라는 사실에 깜놀함)
1층에는 cj계열의 식당과 커피전문점이 있으며 로스쿨생 독서실, 대형강의실, 고대법대역사관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있다.
다. 해송법학도서관
해송은 이 건물의 기부자이신 대양상선 정유근 회장의 호이며 정 회장은 고대법대 교우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건축상을 받은 건물이라고 하는데, 건축가들은 이렇게 생긴 건물을 좋아하는 듯.
이 건물은 고대 인문캠에 있는 다른 건물들과 다르게 외장이 티타늄이고 건물내부는 노출콘크리트로 되어 있다.
신법학관 앞에 있는 지하2층 지상3층의 법대전용도서관으로, 약6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법학관련 자료만 있다.
지하에는 열람실이 있고 지상에는 개가식 도서관이 있는 형태.
2. 경영대
경영대는 본관, 엘지포스코관, 현대차경영관의 세 개 건물이 있다.
이 가운데 현대차경영관은 기존의 경영대신관을 허물고 지은 건물이며, 향후 현대차경영관 앞쪽의 공터에 가칭 "경영대호텔"(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생들을 위한 건물인 듯)을 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가. 엘지포스코경영관
엘지와 포스코가 가장 기부를 많이 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다.
워낙 유명한 건물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나. 현대차경영관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많은 기부를 해서 지어진 이름이고 건축비만 450억이 든 지하3층 지상5층의 럭셔리한 건물이다.
지열을 이용하여 냉난방을 하고 사방을 채광하는 등 에너지 절약시스템으로 지어졌고, 커다란 중앙계단의 난간에 기부 액수에 관계 없이 모든 기부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새겨 놓은 건물이기도 하다.
천정부터 지하 바닥까지 뚫린 아뜨리움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서 지하층까지 빛이 들어오는 구조이며, 세미나실, 교수연구실, 로비 등으로 이뤄져 있다.
3. 문과대
mk청산문화관
일본학센터라고 하는데 자세한 것은 모름.
4. 미디어학부
미디어관
고려대에서 가장 높은 지하2층 지상12층짜리 건물이다.
아래는 석조 위는 유리건물로 신구조화를 이뤘으며 개인적으로 최소 건평에서 최대의 공간을 뽑아낸 기념비적인 건물이라고 생각한다.(설계자에게 박수를)
지하에는 sbs에서 기증한 스튜디오와 미디어랩 등등 방송관련 실습실과 동아리방이 있고 지상은 강의실과 교수연구실이 있다.
이름이 미디어관이긴 하지만 미디어학부가 온전히 이 건물을 쓰는 것은 아니고 7층에서 10층까지는 미술학부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 맨 꼭대기는 고대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스카이 라인이 펼쳐지는데 꼭대기 층은 크림슨라운지라는 리셉션홀이 있고 그 바로 밑층은 입학처에서 사용하고 있다.(입학처 직원 ㅆㅅㅌㅊ)
이 건물에는 또한 시네마트랩이라는 애드온이 붙어있는데 영화상영이나 대형강의, 공연 용도로 사용한다.(건국대에도 시네마 트랩이 있다.)
영화의 경우 고대생은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5. 국제학부
국제관
고려대 인문계 캠퍼스에서 가장 큰 건물로 건물 2개를 포개고 가운데에 애드온을 설치한 형식으로 연면적이 1만평에 육박한다.
이 건물도 대한민국건축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지금이야 평범한 건물이지만 당시로선 진보적인 디자인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국제학부 국제대학원 수업과 어학당 교양수업 용도로 쓰이는 건물인데 고대생들에게 가장 친숙한 건물이 아닌가 한다.
애드온 모습.
6. 사범대
사범대는 구관, 신관, 운초우선교육관, 체육생활관의 넷으로 이뤄져 있다.
과거 구관, 신관만 있던 시절에는 공간부족에 시달리던 사대였지만 운초우선교육관 신축으로 공간에 숨통이 틔였다.
운초우선은 교육관 신축에 기부하신 기부자의 호를 따른 것이다.
운초우선교육관
전면에서 보면 작아 보이는데 앞뒤로 길게 이어진 건물이라 실평수는 매우 크다(약 5~6000평 가량 되는 듯?)
7. 기타 인문계 건물
가. 중앙광장
우리나라 대학 지하광장의 원조격인 건물인데 워낙 유명한 건물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진을 보면 분수가 작동하는데, 보통 11시에서 1시 사이에 분수를 작동한다.
봄에는 이렇게 잔디밭에서 뒹구는 사람들이 많고
지하에는 열람실, 사물함, 원스톱서비스센터, 문구점, 버거킹, 각종 식음료점 등등이 있다.
나. 백주년기념관
정식명칭은 백주년기념삼성관이다.
2005년 당시에 삼성이 건축비 550억원을 전액 기부하여 지은 건물로(그래서 건물 앞에 김병관 당시 재단이사장과 이건희 회장이 공동으로 심은 나무가 있다. 두 분은 사돈지간이다. 백기관 건립에 삼성이 거액을 기부한 이유가 이건희 회장이 김병관 이사장과 사돈의 연을 맺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썰이 있는데, 일견 타당해 보인다...), 10년이 지난 지금에 봐도 여전히 럭셔리함을 자랑한다.
정면을 기준으로 건물의 좌측은 도서관이고 우측은 박물관으로 되어 있는데 맨 꼭대기층은 전체가 열람실이다.(약1200석)
도서관은 고대생만 출입할 수 있고 박물관은 누구나 출입 가능한데, 고대 박물관의 경우 거의 매달 작가를 바꿔가며 새로운 전시를 하고 있다.
백기관 아뜨리움 바닥에 새겨진 숫자들은 고려대의 역사와 관련된 숫자들이다.
4층에 있는 대열람실
다. 우당교양관
고대생들 특히 저학년에게 가장 친숙한 건물이다.
이름대로 주로 교양수업이 개설되고 외부강연이 열리기도 한다.
우당은 이 건물을 기부한 분의 호.
라. 동원글로벌리더쉽홀
고대생들은 "동원관" 혹은 "참치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건물로 법대 바로 옆에 있다.
외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백주년기념삼성관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은 약간 검게 나왔는데 맑은 날에 실물을 보면 상아빛 흰 건물이 에메랄드 빛 유리와 함께 럭셔리하게 반짝반짝 빛난다.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기부로 지은 건물이며 글로벌 라운지와 여학생 휴게실이 있다고 하는데, 여학생 휴게실 때문에 왠지 들어가면 안될 것 같아서 입학하고 한 번도 안들어가봤다.
내부가 어떤지 궁금한데 앞으로도 들어갈 일이 있을란가 모르겠다.
첫댓글 막걸리 위엄 ㄷㄷ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박근혜 닮은 아줌마 말하는거지?
그 아줌마 학생들 인생상담도 해주고 밥더달라고 하면 더주시고 ㅆㅅㅌㅊ 였는데 법대리아 없어짐.
법대리아 비빔밥이 양도 많고 최고 였는데 그립다.
요샌 학생증 할인 받아 cj 법학관1층에 있는 비비고에 가기는 한데 법대리아가 가격도 싸고 양도 많았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격려말씀 감사.
94학번 이시라면 이 사진 처럼 학교 한 가운데에 커다란 운동장이 있던 시절에 학교 다니셨을 꺼야.
학교가 완전히 변했다고 느끼는게 당연할 듯.
@애로우 사실 고대생들도 중앙광장 자리에 운동장이 있었다는게 실감이 안난당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카피 레프트입니다.
마음껏 퍼가세요.
사진 밑에 제가 달아놓은 멘트 역시 저작권 없으니 퍼가셔도 됩니다.^^
개념글 공지로
개인적으로 신법학관은 고대내에서 제일 별로라고 생각하는 건물.
고등법원을 모델삼았다고 하는데 외관 자체도 어설프고 대도관 석탑뒤로 비쭉 튀어나온 가운데 솟은 부분도 많이 거슬림..게다가 해송법도랑도 너무 이질감이 느껴짐.
나중에 옆에 참치관처럼 리모델링했으면..
주위에 워낙 잘생긴 건물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못생겨 보이긴 하는데, 신법관 자체만으로 보면 평타는 쳐주는 건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건물에 대한 호불호는 개취이므로 취존합니다.
이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