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는 여전히 햇살이 따갑지만 조석으로는 공기가 서늘해서 어느새 늦가을 날씨가 되어 버렸다.
내일은 비소식이 있어서 텃밭에 남은 풀을 뽑기 위해서 아침에 올라갔는데 하기 싫은 일은 즐겁지가 않아서 힘이 든다.
올해는 노지 참외와 수박을 재배해서 수확시기가 장마철과 겹치는 바람에 수확을 못해서 모종값도 못하고 말았다.
그런데 수박덩쿨이 뒤늦게 호박덩쿨로 변하는 바람에 갑자기 텃밭이 호박덩쿨 밭으로 변해 버렸는데 호박 모종에 수박순을 접붙이면서 수박순이 고사하고 호박순이 자랐기 때문이다.
호박덩쿨은 무성했지만 수확할만한 애호박 열매가 달린것도 아니고 찬바람이 불면서 이제서야 꽃이 피고 쥐방울만하게 열매가 맺히기 시작해서 풀을 뽑으면서 함께 뽑아 버렸다.
고추모종 100개를 구매해서 첫물로 건고추 2kg 수확하고 고추밭 고랑이 풀숲으로 변해서 더이상 수확을 포기하고 내년을 위해서 이제서야 풀을 뽑고 있다.
오늘은 간간히 햇볕도 나왔지만 날씨가 흐려서 야외 작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어서 무리를 하더라도 대충 마무리 하려고 정오가 넘도록 작업했다.
일단 텃밭 가장자리를 제외하고 모든 풀을 뽑았더니 이제서야 텃밭의 모습을 볼수가 있었는데 끝마무리를 하려면 아무래도 하루 더 작업을 해야할것 같다.
집에 내려와서 샤워하고 나서 누님댁에서 점심식사를 하러 올라오라고 여러번 전화를 했지만 피곤하고 올라가기가 싫어서 오후 내내 방안에 드러 누워서 텔레비젼을 시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