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후보 바트툴가, 51만 표 획득해 1위 -
- 과반 득표 실패로 7월 7일 결선 투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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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트마 바트툴가 | 미예곰보 엥크볼드 | 사잉후 간바타르 |
38.1% | 30.3% | 30.19% |
51만7478명 | 41만1748명 | 40만9899명 |
민주당(DP) | 인민당(MPP) | 인민혁명당(MPRP) |
□ 몽골 7대 대선 결과
ㅇ 몽골이 1993년 최초로 전국민 직선제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 이래 이번이 7회째 대선임. 이번 대선은 사상 최초로 후보자 3명 모두득표율 30%대를 달성해 결선 투표를 실시하기로 함.
- 몽골 7대 대선은 6월 26일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전국 1983개 투표소에서 치러졌으며, 27일 오전 11시30분에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체 서드넘체렝이 선거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했음.
- 몽골 선거법 62조에는 후보자들 모두가 과반득표(50%+1)에 실패 시 득표율 1위 및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투표일 이후 2주 내에 하도록 기재돼 있음.
-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여당 인민당 후보 엥크볼드와 야당 민주당 후보 바트툴가 간의 결선투표를 올 7월 7일(금)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임.
ㅇ 1993년 최초 대선 당시 92.7%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나, 매회 투표율이 감소해 2013년에 최저인 63.8%가 투표함. 그러나 올해는 68.2%의 투표율을 보임.
-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인 명부 등록 유권자 197만8294명 중 약 131만5511명이 투표했음. 이는 4년 전인 2013년과 비교 약 5%증가한 68.2%의 투표율을 보임.
- 33개국 45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에는 명부 등록 유권자 7209명 중 4816명이 참여했음. 서울, 워싱턴, 라오스, 비쉬켁 투표소에서 가장 많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남.
- 총 유권자의 약 1%인 1만8663명이나 백지투표했는데, 이는 선거전에 SNS 등을 통해 후보자들에 대한 비판론이 떠돌았던 것에기인한 것으로 평가됨.
ㅇ 지방에는 여당인 인민당과 옛 공산당 후신 인민혁명당 후보가 다수 승리했으나,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야당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
- 이번 대선은 국내 21개 아이막(Aimag)과, 수도 울란바토르 9개구(Duureg)에 설치한 1983개 투표소 및 해외 30개국 4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함.
- 서부 7개 아이막과 중부 2개 아이막에서 인민당 후보가 승리했다면, 동부와 중부 7개 아이막에서는 인민혁명당 후보가 승리함.
- 반면에 야당 민주당 후보 칼트마 바트툴가는 본인 고향인 바양홍고르 아이막과 수도 울란바토르 8개구, 재외국민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38.9%로 1위를 차지함.
□ 대선 결과 이모저모
ㅇ 전국적으로 높았던 투표율이 야당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함.
- 0.11%의 근소한 차이로 결선 투표에 나서지 못한 인민혁명당 후보, 전 노조위원장 사잉후 간바타르 후보는 현 집권당 인민당이선거위원회와 공모를 꾸몄다며, 개표가 늦은 몇 개 투표소에서의 표 조작이 의심된다고 조속한 수사를 요구함.
- 이에 대해 인민당 후보 전 국회의장 엥크볼드는 선거결과에 대한 인민혁명당 발표는 허위라며, 필요 시 인민당이 선거위원회에 대한 수사에 공동참여할 의사가 충분히 있다며, 곧 치르게 될 결선 투표에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함.
- 2016년 6월 총선에서 압승한 몽골 인민당의 후보자로써 엥크볼드가 우세할 것으로 여론이 예상했으나, 극심한 경제불황 타개를위한 IMF 구제금융 신청 및 재정긴축 정책으로 인해 크게 지지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 반면에 민주당(DP) 후보 씨름 선수 출신 바트툴가는 애국심을 슬로건으로 강력한 몽골을 만들겠다며, 몽골 국토의 보호 및 자원 개발의 지나친 대외개방에 반대한다는 공약을 내세웠음. 바트툴가의 높은 득표율은 인민당 정책에 실망한 국민의 표심을 얻은 것으로 평가됨.
ㅇ 해외 주요 언론에서 몽골 대선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음.
- NHK는 이번 대선의 주 관건은 '경제정책'이라면서 인민당 후보 엥크볼드는 투자유치 및 산업육성을 약속했고, 민주당 후보 바트툴가는 정당한 광물개발을 위해 적절한 정부참여 및 수출확대를 내걸었으며, 인민혁명당 후보 간바타르는 농·목축업의 발전을 지원해일자리 창출 및 실업률 감소를 공약으로 발표했다고 각 후보들의 경제정책을 보도함.
- 반면 중국의 XINHUA는 이번 대선의 관건은 몽골의 '대외 부채 문제 완화책'이라며, 경쟁은 인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에 치러질 것이며, 신 대통령은 IMF 등 해외로부터 차입하는 구제금융 지출에 대한 감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달함.
- 마지막으로 REUTERS는 선거전에 후보자 3명 모두 뇌물수수 소문이 퍼져,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백지투표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함. 또한 경쟁은 인민당과 민주당 사이에 붙을 것이며 이번 대선 결과가 2016년 결성 인민당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로 볼 수 있다고 함.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ㅇ 내달 7일 결선 투표에서 인민혁명당 후보 간바타르에게 갔던 표 대다수가 본래의 모태 정당인 인민당 후보에게 갈 확률이 높음.
- 2012년 정당 내부 기득권 간의 분열로 갈라지게 된 인민당과 인민혁명당, 이번 대선 인민혁명당 후보 간바타르에게 갔던 표심 중대다수가 지방주민 보수정당 지지자들로 인민당 후보를 지지할 확률이 높음.
- 그러나 인민당 정부 재정긴축정책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수도권 및 중부, 동부 지방 주민들의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 역시 강할것으로 예상되며 아직은 결론 짓기 이른 시간임.
ㅇ 외국인 투자자 및 무역업자들에 큰 타격 없을 것으로 예상
- 여당 인민당 야당 민주당 후보자 2명 중 어느 후보가 선출돼도 국내 투자자 및 무역업자들에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됨.
- 몽골은 이원집정부 즉 대통령과 총리가 각 각의 역할을 분담한 의원내각제도의 국가로써, 대통령이 내정운영에 직관하지 않으며외교·국방·사법부를 담당함.
자료원: 몽골 UNUUDUR 신문, REUTERS, XINHUA, NHK 및 기타 현지 주요 뉴스 사이트, KOTRA 울란바토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