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수 :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출판사 : 김영사 / 출판년월 : 1996년 08월 12일 / 면수 : 245
지은이 장승수는 1971년 경북 왜관 출생.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술집, 당구장으로 돌아다니며 고교시절을 보냈다. 싸움, 술, 오토바이도 다 시시껄렁해지던 스무 살. 이때부터 공부에 대한 열정이 찾아왔다.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 노릇과 대학교에 뒤늦게 수험생 노릇을 함께 했다. 그 동안 포크레인 조수, 가스ㆍ물수건 배달, 택시기사, 막노동꾼 등을 하였지만 끈기를 잃지 않고 공부에만 매달려 1996년 1월 난생처음 1등을 하며 서울대 법학과에 수석을 하였다.
이 책은 장승수라는 사람이 직접 체험한 일을 쓴 책이다. 장승수는 고등학교 때 성적이 반에서 40∼50등 사이였다. 집도 가난하였던 장승수는 삶을 포기하고 대학에 갈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다. 막노동꾼 등 안 해 본 일없이 일만 하면서 살아 왔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을 나간 장승수는 고등학교 시절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를 만나게 된다. 장승수의 친구는 고려대에 다니고 있었다. 친구를 만난 후 대학이라는 곳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그날부터 모든 일을 그만 두고 공부에 열중하기 시작하였다. 하루도 쉬지 않고 예습 복습 등을 철저히 하며 수면 시간도 4~5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드디어 대학 시험을 보는 날 마음을 굳게 먹고 시험에 열중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떨어지고 말았다. 다음 시험에 잘 볼 수 있겠지 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 장승수는 재수생활을 4~5번 하여 끝내 서울대라는 어려운 곳에 다니게 되었다. 서울대에 다니게 된 장승수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하였다.
이 책을 읽고 감동 받은 점은 바로 장승수의 끈기, 노력, 희망이었다. 이 세 가지가 장승수를 대학에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나도 장승수처럼 공부를 못하지만 희망을 잊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며 나만의 꿈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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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최선을 다한 노력에 무너지는 벽>
모든 학생들이 그러겠지만 난 공부를 잘하고 싶다. 난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 오랜 시간 속에서 아직은 작은 고뇌와 번민으로 내 안에 그리던 내 비전을 성실함과 최선을 다한 결실로 채우고 싶다.
하지만 아빠께서 사업에 실패하시고 내 앞에 일어나리라고 상상을 못했을 상황이 내 앞에 펼쳐지면서 난 생각했다.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아마도 기회는 나는 도저히 이루지 못할 조건을 가지고 내 앞에 나타나선 그렇게 날 슬금슬금 피해간다고.....그러면서 세상에 대한 나의 도전은 나도 모르는 사이 수척해 지며 자신감을 잃어갔고 내 비전도 멍든 가슴에선 도저히 건강하게 자라날 수 없었다.
'가난한 집 아이가 더 공부를 잘한다'
난 이러한 말로 내 마음을 달래보려 하였지만 돈만 있으면 몇 천만 원의 과외도 하고 해외로 어학 연수나 유학을 가는 이 시대를 바라볼 때 학원조차도 다니지 않는 나는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도 도저히 그런 아이들을 따라 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체념하곤 했다. 난 그렇게 현실을 바라다보면서 자본주의, 물질 만능주의의 이 시대에 나 같은 사람은 도저히 헤집고 일어나려고 해도 자빠지고 말 희생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접하게 된 장승수님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수기집은 정말로 나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게된 동기가 서울대 수석 합격자의 수기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동기로 접하게 된 책이었기에 장승수님이 막노동 출신이었다는 점에서부터 나에겐 깨달음이 되었다. 내가 보통 생각했던 것,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그만큼 좋은 조건이 있었기 때문일 거라는 내 생각의 불만이 이 수기를 읽으면서 도전할 용기가 없는 나의 세상에 대한 변명이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질 만큼 이 수기의 지은이는 무척이나 존경하고픈 ...도전에 승리한 사람이었다.
장승수님은 가난한 가정에 태어났다. 아버지께서 가진 돈으로 했던 사업이 사업마다 연달아 실패만 거듭하게 되고 아직 초등학생이었을 때에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버선을 만다는 일로 아들들과의 생계를 꾸려 나갈 때 정말 희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가난한 가정에 태어난 장승수님은 공부에 대해서 희망을 포기하고 고2 때에는 학교의 껄렁한 친구들과 함께 싸움질을 하여 돌아다니며 술 먹으며 다니면서 많이 놀았다. 고3 때 자퇴를 하고 돈을 벌기 위해 막노동에 뛰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막노동을 할 때에도 슬금슬금 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도전하는 사람이었다. 점점 그는 자신의 낙오된 삶에 회의를 느끼고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몇 년만에 다시 시작한 공부이지만 그는 결과에 연연하는 모습이 아니라 공부를 즐기며 하였다. 공부할 돈이 없어서 몇 개월 막노동판에서 돈을 벌어서 몇 달 동안 그 돈으로 공부하던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했지만 그는 자신에게 실망하거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노력했다. 몇년동안 그는 계속해서 재수를 했지만 그는 낙망할 틈을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하므로 끝내는 그 벽은 그의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실로 무너지게 되었다.
장승수님에게는 자신의 한가지 소망을 이루기 위한 기다림이 너무나 길었고 큰 인내가 필요했다는 것을 난 그의 도전에서 보았다. 그러면서 몇 시간 공부 조금 하고서 큰 결과가 나오길 바랬고 힘들어했고 내 환경에 대해 불평하여 내 꿈을 포기하려 했던 연약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불평만 했을 땐, 남들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그런 사람은 나와는 다를 거라고, 그런 사람이 내가 될 수는 없다고 단정지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느 한가지의 소망을 이룸은 정말 혼신을 다한 그 결과로 주어지는 열매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혼신을 다한 노력으로 내 삶을 변화시켜 보고 싶다는 도전을 받는다. 더 나은 날을 기다리며 더 많이 노력해서 내 비전을 채워보고 싶다. 이제 더욱 노력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제 2의 장승수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다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