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구역 가려면 최소 1시간 전 나서는데, 출발 30분 전 나와도 될 만큼 가까워져"
서부권 발전 위해 서대구역 외부 상권도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도
지난 2일 오전 11시쯤 서대구역사 대합실. 여행용 가방을 챙긴 20여 명이 옹기종기 앉아 있었다. 열차 출발 안내 메시지가 흘러나오자 승객들은 승강장으로 향했다.
지난달 31일 개통한 서대구역의 첫 주말, 역사에는 승객들은 물론 구경하러 온 주민들로 붐볐다. 대구 서부권 주민들은 개선된 교통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서대구역을 찾은 주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고속열차를 타려면 동대구역까지 가야했지만 접근성이 좋은 서대구역 개통으로 발걸음을 줄일 수 있게 돼서다.
서울행 열차를 예매한 20대 최모(서구 평리동) 씨는 "동대구역까지 가려면 최소한 1시간 전에 집을 나서야 했는데, 서대구역은 열차 출발 30분 전에 나와도 될 만큼 가까워졌다. 다"며 "앞으로 열차를 이용할 때엔 계속 서대구역을 이용할 것 같다"고 했다.
호기심을 안고 온 구경꾼들도 적지 않았다. 달성군에서 온 30대 주부 이모 씨는 "아들이 열차를 너무 좋아해 남편과 함께 나들이 겸 방문했다"며 "KTX에서 내린 승객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 서구와 달서구, 달성군 주민들이 앞으로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통 첫 주말부터 붐비는 모습에 상인들도 반색했다. 점심시간에 접어들자 역사 입점 상가에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한 편의점 점주는 "아직 개통 초기여서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손님들도 많아지면 아르바이트생도 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서대구역 개통으로 서부권 발전이 대두된 만큼 외부 상권도 함께 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대구역사와 가까운 서구 이현동은 차량 정비 및 제조 공장이 밀집해 있다. 식당과 카페 등 상권이 형성된 동대구역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서구에 사는 문모(29) 씨는 "동대구역은 밤에도 밝아서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서대구역 인근은 공장들이 많다보니 밤 늦은 시간에는 어둡고 조용하다"며 "역사 주변에도 균형 있게 편의시설이 조성되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대구역세권 개발 용역을 맡겼고, 이르면 올 가을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상업과 주거, 업무, 문화 기능을 모두 아우르도록 계획 중"이라고 했다.
출처: 매일신문
첫댓글 승객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는것은 진작에 만들어졌어야 했다는 반증일수도..........
기존 ktx역이 대구 도심 중앙 대구역이 아닌 동대구역에 있어서 ㅠㅠ 대구 도심 기준 서쪽 지역분들은 이용하기 불편했을 것같아요
전국유일 메인역이 동쪽에치우친 동대구역이었으니...지금이라도 잘된것같고 ... 열차정차문제가있지만 잘조율되었으면하고 ... 조감도 나와있는거 바만이라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