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C(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신임 의장에 인도 페라오 추기경
“시노드적인 교회 건설 적임자”
부의장에 필리핀 데이비드 주교
발행일2024-03-03 [제3382호, 8면]
FABC 중앙위원회 임원들이 2월 22일 회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차기 의장 펠리페 네리 페라오 추기경.기쿠치 이사오 주교 제공
【외신종합】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ederation of Asian Bishops’ Conferences, 이하 FABC)는 2월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인도 고아·다만대교구장 펠리페 네리 페라오 추기경을 차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FABC는 또 부의장에 필리핀 칼루칸교구장 파블로 비르질료 데이비드 주교를 선출하고, 사무총장에 일본 도쿄대교구장 기쿠치 이사오 대주교의 연임을 결정했다. 페라오 추기경은 현재 인도 주교회의 의장, 데이비드 주교는 필리핀 주교회의 의장이다.
새 임원진의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3년 동안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대교구장 이냐시오 수하료 추기경은 “페라오 추기경은 총명하고 헌신적인 분”이라며 “FABC의 발전적인 미래를 열어가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의장인 반둥교구장 수비안토 분자민 주교도 “신임 의장은 아시아 교회에 대한 깊은 사랑과 헌신을 지닌 성직자”로서 “더욱 시노드적인 아시아 교회 건설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무총장에 연임된 기쿠치 이사오 대주교는 “전임 의장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아시아의 주교들을 시노드 교회를 향한 복음적 사도직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