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몇년가 휴가를 못가다가 이번에 어머니가 무릅 수술로 병원 입원을 핑계로 금요일부터 시간이 났습니다.
안동으로 내려가니 "오늘 퇴원했다" 이러시데요. 입원 하신것은 구경도 못하고....
그래도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토요일 일찍 서울로 올라가기전에 강릉 통일공원의 북한 상어급 잠수함 사진 촬영을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안동에서 강릉가는 완행 열차를 타고-- 8시11분 출발에 12시 30분도착 -0- ---- 스탈린그라드 이곳에 들어오는 자 희망을 버려라 를 읽으며 천천히 이동하였습니다 강릉역을 얼마 앞두고 정동진역이라고 나오다군요. 잉?
제가 가는 강릉통일 공원은 안진진리(안인)으로 강릉과 정동진 사이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정동진 구경이나 해볼까? -40 다되가는 남자 혼자서 무슨 재미로??--
바로 내렸습니다만 비만 추적 추적 내리더이다. ....ㅜㅜ
그러나 정동진 해수욕장을 본이상 십년만에 해수욕을 하자며 굳게 다짐하고 해변으로 갔으나....
이런 이런 만행이!!!
비키니녀가 단 한사람도 ! 심지어 남자들도 티셔츠 입고 해수욕을 하다니 !!
여름 해변에 비키니녀는 고사하고 수영복 제대로 입은 사람( 여기서 사람이란 girls)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너무나 끔찍한 비극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좌절...)
부산에 사시는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장영준님이 왜이렇게 부러운지.......-_-
기차역 물건 보관함에 500원짜리 동전 두개 넣고 해수욕하러 간 저만 수영복입고 정동진역과 해번을 돌아다녔다면 믿으실지?
정동진역 참 교통 안좋습니다. 버스가 한시간에 한대 다닙니다.
그 기다리는 시간에 사발면으로 위를 채우고 강릉통일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강릉통일 공원은 둘로 나누어져있는데 하나는 옆에 산위에 구형대잠초계기와 전차 등을 전시한것이고 해번에는 상어급 잠수함과 퇴역한 한국해군의 구축함 DD-916 전북함이 있으며 탈북자들이 타고온 목선(처음에 봤을때 조선시대 어선 전시한줄 알았음) 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잠수함 전문블로거라고 신문기사에 조차 잘못 소개된 육군 보병출신 빤스지기가 잠수함에 타보지도 못한 원한을 풀기(??) 위한 것입니다.
워낙 자세히 여러 사진들을 많이 찍은 관계로 여러편으로 나누어 올리오니 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정면 사진입니다. 잠수함 아래 함수 우현(사진상 좌측)에 보면 아래로 휜 지느러미가 바로 함수부상타이며 함수 좌현(사진 우측)이 함수 잠항타입니다. 한국해군의 경우 이게 반대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보출처: 잠수함맨의 블로그
제원표입니다. 25명이 탑승했다는 저거 이 사진들 보시면서 기억하십시오. 안에 들어가시면 원산항 피난민 탈출이 생각날겁니다.
우현 사진이며 함수 아래에 난 구멍이 해상작전요원 출입구입니다.
좌측에 문을 만들어 놓아서 안에 빛이 보입니다.
내부의 모습인데 비스듬하게 구멍을 내놓았습니다. 처음 건조시부터 어뢰 발사와 같은 공격용도가 아닌 특수요원작전용으로 건조된것으로 알수가 있습니다.
우현 함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구축함과 정면으로 보이는게 실제 해상에서 저 상태면 잠수함은 항복하는게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일겁니다.
저부분을 뭐라 하더라? 잠수함 함교는 아닙니다 명칭이 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세일 이라고 합니다. 우리군에서는 함교라고 하는게 맞네요
잠수함 맨 밑바닥 부분인데 저안에 복원력을 위한 무게추인지 아니면 배터리들인지 네모난 물건들이 채워져 있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함미의 모습입니다.
바로 좌초하여 부서진 스크류 프로펠러와 함미가 보입니다.
완전히 스크류가 다 부러졌습니다. 좌초하면 스크류가 휘는게 아니라 거의 깨져 나간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아래 수직타도 망가져서 간신히 메달려 있습니다.
저부분이 기관실 밑인데 아마 배터리나 밸러스트 탱크가 있는 곳이 찟어졌네요.
좌초는 저런 상처를 낸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천안함은 저런 상처 없죠
스크류 보호 커버가 딸어져 나갔습니다.
좌현에서 찍은 사진
잠망경이 보이네요
함미의 수직타
함미의 수평타입니다.
이 사진들에서 봤을때 소나돔이 함수부분에 있는지 설명이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내부 이유가 내부 사진을 보니 보이더군요
다음편은 내부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