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습니다. 좀 전에..
내가 7년째 다니는 미용실이 돈암동에 있는데
전인권님도 그곳엘 다닙니다.
오늘 미용실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전인권님이 와서 내 얘기를 했다구요.
열혈 팬이니까 일단 전화통화라도 먼저 하라구요.
그래서 얼떨결에 전화를 했답니다.
아-
난 안그럴줄알았어요.
떨리고 흥분되고 그러는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글쎄요.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그런지
버벅대면서 말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고맙다고 하시네요.
다음엔 같이 간단하게 술이나 한잔 하자구 하시구요.
내일이 공연이라 머리손질하러 오셨데요.
울 병원 알아뒀다가 다음에 아들 아프면 데리고 오시겠다는데..정말 그런일이 있다면..전 어쩜 기절할지도 몰라요.
말이라도 정말 고마웠답니다.
전화를 끊고 나니까 못한 말이 자꾸 생각나요.
후회도 되구요.
조금만 침착했으면 좋았을걸..
내일 공연 잘 하시라는 말도 못했어요.
그 미용실 부원장님과 전 오빠동생으로 지내구요.
앨범 나오면 싸인 받아준다고 했는데..
담에 내가 만나면 직접 받아야겠어요.^^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네요.
정말..
지금도 가슴이 왈랑거려서..환자보다말고
여기저기 자랑하면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