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내 서화실에는
매일 문전성시였던 적이 있었다.
주부들이 아침에 오면
커다란 난로 비록 석유난로이지만
위에 가래떡이랑 고구마랑 쥐포 등등을 놓고
간식들을 먹으며 서예를 했고
누군가는 멸치와 된장, 두부를 가져와서
된장국을 끓여 즉석밥을 해서
김장김치랑 모두 한 가지씩 가져온 도시락을 먹었고
남자 어르신들도 좋아라 먹었다.
가끔은 마당에 장작을 피워서
닭을 한꺼번에 고아서 먹기도 했고...
이젠 추억이다.
코로나로 인해 회원들의 반 이상은 줄어들었고
나도 서화실을 상가로 옮기고
최신온풍기로 난방이 되니 더 이상 난로가의 정겨운 풍경은 없다
그래도 모락모락 김 나는 그것이 그리워서
오방 난로를 하나 샀다
오방 난로위에 생강대추를 넣은 주전자를 올려놓으니
수시로 따끈한 차를 마시고 마음이 훈훈해진다
한때는 그러한 따스한 옛 추억이 있었던 것이
적금같은 그러한 느낌이다.
가만히 마음 안 창고를 들여다 보면
참 많은 따스한 추억들이 차곡차곡 쟁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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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오방난로
늘 평화
추천 2
조회 182
22.01.07 10:03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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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그시절들이 눈앞에 선하게 보이는것 같아요~~~~~~~~
저도 한때, 아니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같은 취미생활하는 지인들과 조로콤 지냈던 기억이 너무도 그리워요~~~~~^^*
추억~~~~~이젠 추억으로 그리워하며 흘러가는 시간들을 아쉬워해요~~~^^*
정겨운추억들이지요
코로나 잠잠하면 다시 되살려지려나
살짝 기대해봅니다 ㅎ
사람이 그립고
만남이 그리운 날입니다.
추억의 한장이 오늘도 넘어갑니다.
새로운 추억도 만들어가야지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얼마않된거 같은데 벌써 추억속으로. 넘어가네요
그러게요 2년이 10년 된 느낌이에요~^^
네 추억이 그립습니다
오방난로?
이름이 특이해요. ㅎ
전기난로를 말하나요?
네 전기난로구요
요렇게요 다섯방향으로
열이 된다고 해서 오방이에요 ㅎ
오방기는 최순실 사건때 자주 봤지만 오방난로는 못봤어요
워찌 생겼으까
요렇게요 다섯방향으로
열이 된다고 해서 오방이에요 ㅎ
직원들여럿이
된장찌게밥 참-그리운
단어입니다
먹는 즐거움 나눔만큼
행복과 신뢰가 있을까요
그 행복의 정경 푸근함의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