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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TALKING ABOUT‥°♡... 스크랩 깊은 슬픔 - 신경숙
수련... 추천 0 조회 86 09.04.13 09: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난 그렇게 되어버렸지.

너에 의해 죽고 싶고

너에 의해 살고 싶게 되어버렸지.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어.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무슨 벽보에

'사랑이란 서로에게 시간을
내주는 게 아깝지 않은 것' 이라고 써 있었지.

 

금방 너를 생각했어.

 

언제부턴가 내게 시간을 내주지 않는 너를.


그 풀칠이 덕지덕지한 벽보 앞에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얼마나 절망했는지..

 

 

 매사가 이런 식이야..


나는 그렇게 되어버렸어..


 

- 신경숙, <깊은 슬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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