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 방침과 관련, 새정치연합 정세균 의원이 “무상급식 중단하려거든 홍준표 경남지사도 오세훈 전 시장처럼 지사직을 걸라”고 하자 홍 지사는 “법을 잘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즉각 반박했다.
홍 지사는 6일 오후 TV조선에 출연, 정 의원의 공격에 대해 “정세균 의원은 5선(選)까지 하고 당 대표도 2번까지 했으면, 최소한 주민투표법을 한번쯤은 보고 나왔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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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지사/뉴시스
그는 “오세훈 시장의 경우를 얘기하는데, 오 시장은 당시 의제 설정을 잘못한 것이다.자기(오 시장)가 무상급식을 할 생각이
없었다면 예산 편성을 안 하면 문제가 없었다”며 “또 그것은 주민투표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자기(오 시장)가 무상
급식을 할 생각이 없었다면 (주민)투표를 안 하면 됐던 것”이라고 했다.
홍 지사는 또 “무상급식 중단하면 가난한 아이들이 밥 굶는다는 것은 좌파들의 허위이고 선동 논리”라며 “이미 현재 차상위 130% 사람들은 국비로 밥값과 교육비까지 지원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
는 “애들 밥값 갖고 장난친다는 것은 좌파들”이라며 “표 갖고 장난을 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경남도민들에게 돈만
있으면 일인당 100만원씩 주고 싶다”며 “그게 안 되니까 예산집행의 선후를 보자는 것”이라고도 했다.
정세균
의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비상대책회의에서 “무상급식은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에 의해 시민권을 부여받은 대표적인 친서민정책”이라며 홍 지사를 비판했다. 이어 “(홍 지사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걸어간
잘못된 길을 다시 걷겠다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무상급식을 중단하려거든 오 전 시장처럼 지사직을 걸고 주민투표로 심판
받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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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연합 정세균 의원 /뉴시스
정 의원은 6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시장은 살림을 잘해서 성남시 빚도 갚고 무상급식도 잘 하고 있는데, 경남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하는군요”라며 “도지사가 살림을 잘해서 애들 밥값 정도는 넉넉히 부담할 수 있을 정도의 도정을 펼쳐야 뽑아준
도민들에 대한 보답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앞서 3일 홍 지사는 “감사 없는 예산은 없다는 원칙에 따라 더 이상
관련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며 무상 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홍 지사는 "무상 급식 보조금 예산을 예비비로
편성해 서민과 소외 계층을 위한 독자적 교육 지원 사업을 펼 계획이며, 관련 예산을 직접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