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2(목) / 제목: 삶의 팍팍함은 안보의 공포를 넘어섰다 : 김해와 파주의 인구 역전이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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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 이후 오랜 시간 동안 휴전선과 맞닿은 접경지역은 '언제든 전쟁이 날 수 있는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이 강해 대표적인 정주 기피 지역이었다.
반면, 후방에 위치한 남부 지방의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정주 여건을 보장받는 곳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경제적 격차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안보 위협’보다 ‘지방 소멸 위협’이 더 무서운 현실이 되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지방의 대표적 성장 도시인 경상남도 김해시와, 접경지역이면서도 수도권에 속한 경기도 파주시의 인구 추이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통해 주목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2026년 7월 2일), 지난 십여 년간 줄곧 김해시보다 인구가 적었던 파주시가 김해시의 인구를 완전히 추월하는 역사적인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이 역전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서울로부터 거리가 먼 지방 도시들은 아무리 안전할지언정 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반면,
비록 휴전선과 가깝더라도 수도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접경지역은 오히려 인구가 늘고 있다.
과거 극한의 냉전 시대에는 북쪽이라는 방향 자체가 공포와 기피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당장의 팍팍한 삶을 버텨내는 것이 접경지역이 주는 막연한 공포보다 훨씬 더 절박한 현실이다.
출퇴근이 가능하고 일자리가 있다면, 휴전선 근처라도 기꺼이 보금자리를 꾸리는 시대가 된 것이다.
삶의 팍팍함이 접경지역이 가진 지리적 공포를 이겨낸 셈이다.
정부는 이 기막힌 인구 역전 현상을 국토 균형 발전의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남부권 발전을 촉진할 과감한 대책을 내놓아야 함과 동시에,
접경지역이 수도권의 팽창에만 기대지 않고 진정한 평화 정착과 자립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파주시는
이른 장래에 인구 70만을 목표로 평화도시의 원대한 꿈을 꾸며 힘찬 날개를 펴고 있다.
●"GTX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는 21분만에 도착한다.
[2026년 7월 2일 기준 주민등록인구 상황]
●경기도 파주시: 533,387명 (김해시 추월)
●경상남도 김해시: 532,777명
●경기도 파주시 533,387명
첫댓글 파주시는
이른 장래에 인구 70만을 목표로 평화도시의 원대한 꿈을 꾸며 힘찬 날개를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