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3. 12. 6. 수요일.
하늘이 흐리다. 곧 눈이 내릴 듯 싶고.
<한국국보문학>카페 '등단 시인방'에 오른 시를 보았다.
김병환 시인의 '철새 '.
'...
여의도
한강 변은
철새들 보금자리
...
면역력
아주 높아
H5N6 안 걸린다'
* H5N6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6 아형(Influenza A virus subtype H5N6)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의 아형.
H5N6 조류 인플루엔자는 2014년 5월에 쓰촨성 난충 시에서 인두 면봉법(pharyngeal swab) 표본으로서 H5N6 조류 인플루엔자 핵산에 양성인 중증 폐렴의 한 증례가 발견되었다.
내가 댓글 달고는 퍼서 여기에 올린다.
나한테는 많은 것을 회상하게 하는 내용이기에.
내 댓글 :
닭 오리 등은 병에 걸리면 몰살하는데도
여의도 철새들은 병에 걸려도 안 죽는군요.
'여의도 철새'가 어떤 새들일까 궁금했는데
위 배경사진은 보니까 국회의사당이군요.
젊은날 정치학 책을 겨드랑이에 끼고 살았던 사람의 눈에는 위 사진이 그렇군요.
이틀 전인 2023년 12월 4일에는 제 아내, 큰딸, 저는 '서울의 봄' 영화를 봤지요.
1979. 12. 12. 그날밤 하필이면 비상계엄 관련 당직을 섰던 날. 낌새를 알고서 상급자를 통해서 보고했는데...
사태의 한 사람이 유학성이라니... 보고가 중간에서 차단되었을 터.
총기로 난사당하고 부서져내리는 북측 유리창... 밤새토록 숨어서 벌벌 떨었던 못난 공무원도 있었지요
또다른 내용.
뉴스에 보니까 '주적'이란 용어를 젊은 애숭이 연예인들이 함부로 내뱉는 말..
주적(酒積)은 술 많이 마셔서 몸에 쌓이는 병일까요?
00백서 담당자(혼자 담당)였던 사람의 시각으로 보면....
'국제정치학에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지요. 나 이외의 모든 자들은 친구이며, 또한 적이니까요. 이득이 되면 배반을 서슴치 않는 게 인간이기에....
ㅋㅋㅋ. 웃으면서 위 시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합니다.
엄지 척!
2.
영화 '서울의 봄'은 12월 4일 현재 관람객이 500만 명을 넘어섰단다.
대단히 인기 많은 영화인가 보다.
아쉽게도 나한테는 짝퉁이었기에 상영 중인데도 때로는 눈 감고, 졸았다.
눈 어둬서 화면이 흐릿하고, 귀 어둬서 영화 속의 대사도 귀에 들리지 않고, 내가 기억하는 '그때 그날밤'의 장면들과는 엉뚱한 거짓, 짝퉁이었기에.
영화 마지막에 아래 사진이 슬쩍 떴다.
이름 계급장 등을 확인해서 여기에 올린다.
* 맨 아랫줄 왼쪽에서 7번째 유학성 : 당시 MND 군수차관보
원형의 검은 점은 영관장교 (소령 중령 대령)
하나회 출신(전두환 노태우 유학성 정호영 박준병 박세직 장세동 이상규 ... 김진영 ....)
*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임.
오마이 뉴스 2023. 12. 3. ' 우리는 왜 전두광을 전두환이라 부르지 못하나'
' .... 불행히도 영화는 아쉬움 또한 적잖다. 그중 무엇보다 큰 것은 전두환을 비롯해 12.12 군사반란의 죄인들이 대부분 사망한 시점에서도 실명 대신 가명을 쓰기로 한 선택이다. 일찌감치 법의 심판을 받고 복역했거나 도주했고, 대부분 사면되긴 했으나 사회적 심판만큼은 받은 사건이 아닌가.
그 당사자들마저도 세상을 떠난 마당에 전두환을 전두광이라, 노태우를 노태건이라, 노재현을 오국상이라 한 점은 실망스럽다. 장세동과 허삼수, 허화평 등 5공화국 핵심으로 민주화를 훼손한 이들 또한 모두 가명으로 처리되니 관객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진실이라도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게 되는 것이다."
추가 :
2023. 12. 6. 뉴스 '전두환 파주에 못 묻힌다' 장산리 땅주인 매매계약 철회'
'.... 2021년 11월 23일 전 전 대통령이 사망한 뒤 유족들은 그동안 장지를 구하지 못해 연희동 자택에 유골을 안치했다.'
전두환 시신을 매장할 토지를 매입 협상 중이었는데 최근에 토지 소유자가 판매를 거부했단다.
파주군민들이 전두환 시신 매장을 반대하는 시위가 끊임없이 이어지던 토지였다.
내가 서울 용산구 삼각지 어떤 직장 다닐 때인 1980년대.
전두환대통령(1980. 8. 27. ~ 1988. 2. 24. )이 해외순방 외교에 나가거나 귀국할 때면, 많은 직원들은 차출되어 여의도광장에 나가서 환영행사에 참가해야 했다.
서울 청와대에서 여의도광장에 이르는 주요도로에서도 시민들도 태극기를 손에 들고서 대통령 차량이 지나치면 태극기를 흔들어야 했다.
나는 때로는 대로변에서 .... 지쳐서.... 도로변에 있는 다방에 슬그러머니 들러서 커피를 마시면서 TV를 시청하면서... 행사가 거의 끝날 무렵이면 그제서야 다방에서 곧바로 빠져나와 청사로 귀가하는 대절버스에 올라탔다.
'그때 그시절'은 그랬다.
3.
2023. 12. 5. 이데일리 뉴스
개그맨 정재형과 김민수가 인기 웹 예능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한 것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확대됨.
또다시 '주적 (主敵)'이란 용어가 뉴스에 오른다.
함부로 지껄여서는 안 될 용어인데도 .....
아쉽다.
나는 엉뚱하게 해석한다.
술을 마시지 않는 나로서는 '주적'이란 용어를 보면 고개를 흔든다.
술 분해능력이 없어서 술을 조금만 마시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끝내에는 화장실, 도로변에서 구역질을 하면서 다 토해내야 했다.
주적(酒積) :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 생기는 적병(積病).
가슴이 더부룩하고 얼굴이 검누렇게 된다.
酒の飲み過ぎによって生じる病気
'역사는 강자가 늘 새롭게 고쳐 쓴다'
위 내용은 내 고교 여자친구의 카페에서 조금만 퍼왔다.
2023. 12. 6. 수요일.
젖비린내나는 수준들이기에 이쯤에서 접는다.
기억하고 싶지 않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