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지의 그릴 그레이트도 무론 좋겠습니다만,
요즘 제일 생각나는, 갖고 싶은 불판은 이 마포 고바우집의 불판 되겟습니다.
두께는 1센티 정도, 그릴 두께도 1센티 정도, 간격은 그보다 작아서
투하된 기름폭탄에 외상 입을 부위가 적습니다.
각각의 판을 붙여 놓아도 그 간격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사이드의 홈을 팠다는 것 만 보아도
장인의 솜씨입니다.
참 기능적입니다.
가운데 불판이 탓다고 하면
보통은 고기를 내려놓고 불판을 바꿀텐데
이집은 가운데 불판만 뒤집습니다.
혹은 가운데 불판을 사이드 불판으로 자리를 옮겨 배치합니다.
예전에 이 불판을 쓰는 고기집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
이제 거의 활성탄에 스텐불판으로 바뀌더군요.
아직 마포 고바우는 이 불판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불판이 이제 어느 고물상 구석에 쳐박혀 있을 지도 모르고
이미 용광로에 들어갔을지도 모르지요.
그립습니다.
이 불판과
이 불판에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던 사람들도...
첫댓글 음 고바우집 불판을 노리는 사람이 또 있다니..... 강호는 뭐 이렇게 넓은거야~^^
골판지상자 넣은 큰가방 가지고 여러명이 고바우집으로 고기먹으러 갑시다.....옆자리불판 한개는 어떻게 되겠지요......^^
그게 그게 식어있을 때가 없어요...언제나 연탄불위에서 뜨으겁게 달아있거든요... 근데 그걸 사진까지 찍어놓은 사람은 도대체..... 하여튼 불위에서 익힌 고기중 제가 세손가락안에 꼽는게 아르헨티나의 아사도, 페샤와르의 양고기 숯불구이 그리고 고바우의 소금구이 이 세가지입니다. 그 중에서도 정수는 불과 고기와 소금만으로 완성되는 고바우의 소금구이....'순결한 삼위일체'라 하겠습니다^^
ㅎㅎㅎㅎ....도난방지용....담금질이군요....또한 손님오면 바로 고기올리면되고요......머리가 아플라고하내요.......ㅎㅎㅎㅎㅎ
이 불판을 쓰던 집이 마포 고바우 말고도 몇 집 생각납니다. 마포와 쌍벽을 이루던 신촌 고바우집, 이집은 확실히 스뎅불판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목동옆에 갈비에 붙은 갈비근막만 굽는 특이한 메뉴가 있었던 집이 이걸 썼었는데 상호는 기억이 안나네요. 구하려고 마음 먹으면 구할 수도 있을텐데...
제가 목동인데....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시면...제가 설겆이 알바 뛰고 쎕쳐오겠습니다....리델님 조금만 더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공구하면 다 튀어 나올텐디... 무쇠 불판들이...... ^^
아....이것두 탐나네요...^^
음....마포 연탄 소금구이집들이 아직도 영업을 한단 말입니까?....장소 옮긴후에는 한번도 못가봐서리....^^....아마도 옛날 맛은 안나리라 생각합니다만....^^
전 그 이유를 압니다....왜냐면....입이 너무 고급이 되셔서..=3==3==3=3333
이불판으로 얼마나 많은사람들의 입이 즐거웠을까요?....리델님은 전국의 맛있는 집은 다 다녀 보셨나봐요
이참에 맛 번개함하시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