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안녕하세요.. 우석이형,용우형,용순이 누나,윤백이형, 종훈이형, 민수형, 재관이형, 현수형, 유진이형...
드디어 훈련소 1주가 지났습니다. 별거 아닌줄 알았는데...솔직히 별거 아닙니다^^ 분대장<교관>들이 짜증나게 해서...그러지..<착한 분대장도 있습니다^^;;> 어쨌든 1주때 유격도 하고 지속 행군도 하고... 오늘 첫주 일요일인데 건빵먹으면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참맛있네요^^ㅋㅋ 형님들도 다 잘지내고 계신지요?^^ 제가 확실히 군대에 오긴 했나 봅니다. 적어도 저희 내무실에선 형대우를 조금은 받는걸 보니...^^ 스쿠터도 타고 싶고..담배도 피고 싶고..돌아버리겠습니다.. 형님들이랑 술도 먹고 싶고... 참! 행군하다가 베스파 비슷한 스쿠터를 시골 논바닥정도에세 봤습니다. 참 멋진 할아버지 였던것 같은데.. 베스파는 아니고 그렇다고 람브레타는 더더욱 아니고 바지지인가?<인도에서 나온..거같은> 잘모르겠습니다..하여튼 그걸 보니..정말 타고 싶더군요..
여긴 덥다가도 추워지고 추웠다가도 더워지는 날씨가 지맘이라.. 감기도 살짝 걸려서 지금 고생하고 있습니다. 동호회는 잘 다시 부흥하고 있는지요? 이제 완연한 클래식 스쿠터의 계절이니 너무 일들만 하지 마시고 타고 바람들 좀 쇠고 그러세요..
설마 제 생각 하나도 안하고 계신건 아니져?..조금이라도 생각해 주시길..^^.. 작년 여름이 생각나네요..흑흑 ㅠㅠ...
형님들 몸 건강히 잘 계시고 100일 휴가 때 뵙겠습니다^^ 잘들지내시구여.. 종종 쓰도록 할께요.. 쓸시간이 별로 없어서...^^
p.s: 차마 편지보내달란 말은...ㅋㅋㅋ 시간 나시면..^^
오빠들 모두 다 경화오빠한테 한장 씩만 이라도 편지 써주세용..^^
울 오빠가 편지가 많이 고픈듯.. 제가 보낸걸 아직 못받았나봐요..ㅠㅠ
이제까지60통 넘게 보냈는데..ㅠㅠ 속상..~
암튼여.. 울오빠한테 꼭 편지 보내주세용..^^ 주소는 다시 써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