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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난중일기(亂中日記).
어지러울 난(亂),
가운데 중(中),
날 일(日),
기록할 기(記).
:이순신이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부터 시작하여 전쟁이 끝나는 순간을 앞에 두고 전사하기까지 전쟁 중에서 있었던 7년간의 일을 기록한 일기
원래 이순신은 자신의 일기를 두고 특별히 제목을 붙이지 않았다.
'난중일기'란 이름은 이순신히 전사한 후,
1798년에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하면서 편찬자의 편의상 이름이 붙여진 데에서 연유한다
2012년까지 대한민국 그 수많은 조직폭력배중에 세력높은 10개의 파가 존재하였다.
단순한 동네 깡패 수준이 아닌, 전문적이라고 해도 반발할 수 없는 10개의 파가 존재하였다.
그 10개의 파중 1개의 이름만 들어도 약한 조직들은 벌벌 떨정도.
심지어 그 조직중 하나의 예고를 받는 순간 바로 해체해버리는 조직까지 있다고 한다.
10개의 조직의 이름은 다양했으니,
*초야(超夜)파
한자로 해석하면 뛰어넘을 초(超)와 밤 야(夜)로, 대충 '밤을 뛰어넘는다'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낮밤가리지않고 폭력을 행사하는 조직이다)
*삼현(三弦)파
세개의 활시위-라는 뜻을 가짐. 실제로 보스가 3명이라는 가설이 있다.
*은야(隱夜)파
초양파와 이름이 비슷한 관계로 꽤나 세력낮은 조직들에게는 원래 '친한 조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Top10조직만 아는 사실은 사실 두 조직은 매우 앙숙이라는 것이다.
(이름이 딱 한글자 차이니 자존심때문에 꽤나 많은 싸움이 일어난다고 한다)
*사이(死理)파
많은 조직에게 '사이비'파로 불리는 조직. 죽을 사(死)에 다스릴 이(理)로 죽음을 다스린다하니 더욱 무서운 조직이다.
(암살에 능하다)
*간(間)파
가장 외우기 쉬운 이름을 가진 조직. 이름만큼 성격도 그에 못지 않게 단순하나 역시 세력은 누를 수 없는 조직이다.
*지현(地玄)파
Top10중 가장 세력이 낮은 조직이지만, 정보쪽에서는 꽤나 유용한 조직. 그 누구도 시도해보진 않았지만 꽤나 많은 조직들이 지현파를 노리고 있다.
*오곡(傲哭)파
이름과는 달리 한자로 해석하면 '거만하게 소리내어 운다'라는 뜻을 가진 듯하다.
(실제로 오곡을 즐겨먹는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황룡(黃龍)파
역사에서나 볼법한, 아니면 중국영화에서나 볼법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조직.
세력약한 '지현파'와 세력이 비슷비슷하다. 그 라이벌많은 어둠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현파'많을 라이벌로 두고 있는 조직.
*은련(銀蓮)파
꽤나 발음하기 힘든 조직. 그렇기에 많은 조직들은 '은려파'라고 부르고 다닌다.
실제로 예전에 '은려파'라고 불리는게 기분이 나빴던 은련파 6대보스가 여러 조직에게 싸움을 걸었다가 여러조직에게 다굴당한 적이있다.
그 보스는 지금은 사망한 상태로, 지금은 7대보스가 조직을 관리하고 있다.
(다굴때문에 사망한건지 아닌지는 미스테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유(華類)파
빛날 화(華)에 무리 유(類)로, 말그대로 굉장히 포스있는 조직이다. 그에 포스만으로 유명한게 아닌, 그 조직의 간부들조차도 유명하다.
특히 보스는 1대임에도 불구하고 Top10의 자리를 유지하였다.
그런데 그 이후로 3년후 어느날, 2015년.
'은련파'와 '화유파'가 다른 조직들을 누르며 Top2에 올랐다.
방법은 알 수 없지만 다른 조직들을 금방 누른 그들이었다.
불행일지 다행일지, 남은 8개의 조직은 은련파도, 화유파도 아닌 중립(中立)상태다.
현재 '은련파'와 '화유파'는 휴전중이며, 어느때에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그들이다.
이제부터 우리가 볼 이야기는 '화유파'의 2대보스가 된 여학생의 이야기로, 그녀의 '난중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야기다.
[#1]
"....하....이제 뭐해먹고살지?..후..."
2012년 1월 16일, 밤11시28분경.
한 어두운 동네 벤치. 가로등마저도 고장나 지직-거리고 있는 작은 공원 벤치다.
그 벤치에는 42세의 남자가 앉아있었다.
42세지만 정말 지나치게 동안이신지라 많아야 35세로 보이는 이 남자.
그와 함께 '꽃중년'이라는 칭호를 받아도 될 정도로 큰 키와 함께 잘생긴 외모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그때문에 회사에서도 자신의 나이를 모르는 어린 신입 여직원한테 고백을 꽤 받는 편이었다
"…도대체 나는 왜 짜른거야?"
남자는 도대체 이해할 수 가 없었다.
분명 8시간14분전까지만 해도 자신은 입사한지 얼마안된 여비서한테 '사장님'이라고 불리고 있었기에 더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하아…망했다..."
남자는 요즘 최고로 잘나간다는 대기업 EDA의 사장이었다.
그런데 그 남자가 다름아닌 정확히 5시간 전에 들은 이야기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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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5시간전
"아싸!다됐다!!김비서!그럼 이만퇴근해!!"
지금 시각은 6시28분. 남자는 일을 끝내고 비서에게 가자고 말하고 있던 때였다.
"네?네…사장님 먼저가세요…"
"에,에이!안돼지! 아무리 그래도 이 어두운데에 혼자 남겨두면 안돼지!!!"(←사실은 혼자남기면 회장한테 혼나기때문)
"네?네에...."
남자에게 그 비서는, 정말 질릴대로 질려있었다.
현재 57세인 회장님의 딸이다. 나이는 25살.
괜히 회장님 딸은 아닌듯 S대를 수석으로 졸업한데다가, 얼굴까지 예뻐서 주위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있는 여자다.
그런 여자가 남자에게는 딱히 중요하진않았지만 중요해야했다.
이미 사랑하는 부인까지 둔 상태이고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이제 14살인 딸까지 두고 있는 상탠데 저런 여비서가 눈에 들어오겠는가.
남자는 그 비서가 들어올때부터 뭔가 꺼림직했다.
그에게는 약간의 감이라는것이 넘쳐났기때문에 불안감을 느꼈다.
그럴때는 감이 틀리기를 바랬지만 안좋은 느낌은 꼭 맞았다
그 비서가 들어온지 2주일이 지났을 때였다.
"저….저기 사장님!"
"응?왜그래?"
"저…기…..지금 카페에서 차 한잔 하실래요?"
퇴근후에 여비서하고 단 둘이 카페라니.
남자는 1초도 되지않아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결혼 이후로 한번도 '바람'이라는 것을 펴보지 않은 그였기때문에 더 단호했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었다.
너무 쉽게 얘기하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라는 것을 한번에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럼 남자는 그 회장한테 바로 잘릴테고.
그건 사랑하는 가족에게 아주아주 미안한 행위였다.
김비서의 표정은 남자에게 '지금 당장 나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아빠한테 말해서 너를 짜르겠어'라는 듯이 보였다(←물론아니다)
"예?…왜…요...혹시 선약있으세요?"
"아?아…아니야…음...10분정도는 될 거 같은데?..."
"아,정말요?그럼 여기서 얘기할게요."
"응?뭐…그래."
김비서는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에 남자의 표정은 가려졌지만 안에 보이는 표정은 정말 썩을대로 썩어있었다.
그의 머리속에는 온종일 '으아아악!여보!!딸아!!'라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저런 시퍼렇게 어린 여자애가 지금 17살이나 많은 남자한테 무슨 얘기를 하려고 얼굴까지 빨게진......
'허…샤바...샤바..아이샤바...얼마나 울었을까...샤바샤바샤아이샤바...'
남자는 욕이 나오려다가 결국 마음속으로 신데렐라 노래를 부르며 참았다.
그렇다.
남자에게는 익숙했다. 그동안 자신에게 고백한 여자는 한둘이 아니었다. 경험상 알 수 있는 거랄까?
물론 회사원들이 자기가 유부남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여자는 입사한지 겨우 '2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처녀가 아니던가
게다가 일은 사장하고만 하니 직원들하고 별다른 이야기도 하지 않았을것이다.
꼭 이렇게 난 순수해요-라는 기운을 풍기는 애들이 얼굴이 꼭 빨게지는 법이다.
아니나 다를까
"…저 사장님 좋아해요…."
'하-'
남자는 웃길 수 밖에 없었다. 이여자는 도대체 내 정보를 어디까지 알기에 이러는 것일까.
(얼마전에 비서가 회장님께 졸라서 사장비서를 맡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루머는 아니었나 보다.)
"….하...김은성양?"
남자가 허무함에 이름을 부르자마자 "네?"-하고 장화신은 고양이의 귀척할때 눈을 하고 있는 김비서가 그의 눈엔 보였다.
분명착시가 아니라 진짜 일것이다. 남자는 솔직히 이런 비서가 불쌍하기도 했다.
얼마나 회장한테 엮여살았으면 아직도 이런 애의 눈밖에 보이지 않을까.
"…내 나이는?"
남자는 설마 내 나이까지 모르는건가 싶었다.
하지만 그 진심으로 말하는 비서의 눈을 보고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30살?"
"…"
그에 남자의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아무리 평소에 동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해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
도대체 이 여자는 사람의 안면을 보는 능력이 얼만큼이나 노화된것인가.
물론 평균적으로 5살은 어려보이는 남자였다. 최고가 9살이었고.
그런데....이건뭐....30살? 자신이 12살이나 어려보인다고?
"…그럼 내 가족사항은?"
"혼자 사신지 좀 되었다고…"
이번에도 어이없을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떤 자식이 남의 신상을 이렇게나 바꿔놓은 것일까.
"…내 정보는 어디서들었어요?"
"…아빠…아아니 회장님이…."
그 때 남자는 KFC 할아버지 처럼 생긴 회장을 처음으로 인자한 미소가 아니라 뒤에 악마가 숨어있었다고 생각했다
"....으음.....김은성양...뭘 착각하고 있는것 같은데....으음...충격받지마 알았지?"
남자에 말에 얼마되지 않아 김비서에 얼굴에는 갑자기 눈물이 또르르르 떨어졌다
"흑....역시 제가 착각한거죠? 사장님은 저 안좋아하시죠?"
"어...?어어어?"
남자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남자의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야기의 방향은 이 쪽이 아니었다
"아,아니!!이봐 김비서!!잠깐만 들어봐!!"
"…훌쩍,흐흑"
"자자자.날 봐봐. 내가 30살로보여?"
"(끄덕)"
"으아아아아악!!미치겠네!!"
이 남자는 정말 돌아버릴거같았다.
도대체 어떻게 내가 12살이나 어려보일 수 있는건지.
남자가 머리를 뜯어가며 화를 토해내자, 김비서는 '응?'하는 듯이 남자에게 물었다
"…그럼 흑,아니에요?"
"자자.봐요.내 민증."
남자는 다 포기했다는 듯이 민증을 꺼내들었다.
".............."
"자자.어때요?이제알겠죠?"
"...흑...사...."
"맞아.그게 사실이야."
"사진........잘나왔다."
....................
"아아아악!!지금 이 상황을 어쩌라고!!안돼겠다!등본까지 가져와야겠어!!"
그러더니 남자는 자신의 금고까지 뒤져서 등본까지 가져왔다.
"......이거 뭐에요?"
"자자,봐봐. 내 가족하고 내 나이좀 보라고!"
"아아...네.............응?"
"자.알겠지?"
".........자잠깐만...렌즈가 고장(?)났나..."
여자도 어찌나 황당해하던지 렌즈가 고장났다고 까지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남자는 뒤에서 썩소를 짓고 있었지만.
"아니아니.아니야~그거 정상이야! 알겠지?"
".........................................."
남자의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매우 안웃길 수 가 없었다. 떡-하니 입은 벌어져 있고 눈에는 파리가 달라붙어도 못느낄거같은 표정이었다.
"(털썩)"
"훗........"
그리하여 42세의 이 남자는 자신의 동안을 원망하면서 또 만족해 했다.
물론 그 동안이 지나치게 문제였지만.
솔직히 이 42세의 남자는 누가봐도 30대였다.
잘생기기도 했지만 집에서 일할때는 뿔테안경을쓰고 후드집업까지 입고 있으니 오히려 귀엽게 보일 정도였다.
"그래도 좀 신선한 충격인데?....아무리 그래도 12살이나 어려보이는건....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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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문제는 그것이었다!!그것이 문제였다!!
남자는 어쩐지 퇴근할때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회장의 얼굴과 그 당황한 표정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남자는 그 회장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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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네?"
"우리 회사에서 이만 나가주게나. 자네는 너무 오래했어."
남자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방금까지 열심히 일했는데,이건 또 뭐.해고?
"…회장님?"
"응?"
"전...아직 2년밖에 다니지 않았습니다만…."
남자에 말에 회장은 당황한 기색을 숨길 수 없었다.하지만 곧 다시 그 KFC할아버지의 인자한 미소를 보였다.
이제는 KFC는 다시 가지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한 남자였다.
"아니!그런게 아니라!나이가!!자넨 너무 나이가 많다네!"
그에 남자는 머리가 터질것같았다.
"…회장님?"
"응?"
"회장님 연세가…."
남자는 '말도안돼'라고 생각했다. 회장이야 말로 57세가 아니던가.(회장이니까 버티는거지 멍청아..)
남자의 옳은 말에도(?) 불구하고 회장은 자존심이 꽤나 상한듯 크게 화를 냈다.
"이익!!당장나가!!자넨해고야!!20분 줄테니 짐이나 쏴나!!!"
"아아아악!!회장니이임!!!"
"흥!나가게나!"
"어흐흐흑...회장니임....제가 왜요?"
남자는 바로 비굴모드를 실행했다. 지금 이상태로 집에가면 딸이 속상해 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오래다녔다니까..."
"아!, 아니! 2년밖에 안다녔는데에!!!"
"…나가게나"
"회장니임...네?"
"나가라고!!!흠흠...아니 나가게나!"
"그럼 전 이제 뭘 해먹고 사냐고요!!!!!!!!!"
"… …."
남자에 말에 회장은 꽤나 고민을 하더니 말했다.
"…자네얼굴정도면.."
"제얼굴이뭐요!!!"
"으음, 노인정가면 꽤나 인기받지 않겠나?"
...순간의 정적
"아아악!!회장님!!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요! 갑자기 해고라니요!!"
남자는 간절했다.
"…당장!! 안그러면 이번달 월급과 그 이외의 돈도 받지 못하고 나갈것이네!!"
"히익!!알았어요!!!"
어쩔 수 없이 나가야했던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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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그 KFC할아버지같은 회장....내 그 회장에게 반드시 복수하리라…."
남자는 그 때 이후로 칼을 갈고 절대 KFC에 가지않고 다른 가게에만 가게 되었다
"아악!딸아!여보!!기다려!!내가 돈 잘벌어서돌아올게!!"
이것이 우리의 주인공 '꼬맹이'의 인생이 바뀌게 된 아주 큰 계기였다
[케이니]꼬맹이 난중일기
첫댓글 즐감해요
감사합니다 ㅎ
잘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ㅎㅎ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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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많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