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요즘 10대 여자아이들 망가지는 정석 루트(feat.거식증)

[잠이 오면]

+심각한 예로 씀






1. 유복하게 자란 소녀,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유치한 티니핑과 손절하고 아이브 언니들 찬양 시작.

2. 걸그룹 춤추고 노래하고 아이브 놀이하고 놀다 보니 어느새 한 학년씩 차곡차곡 학년 올라감. 아이브 언니들 너무 예뻐! 나도 장원영 언니처럼 되고 싶어ㅠㅠ

3. 4,5학년쯤 핸드폰 생기고 본격적으로 걸그룹 탐방. 걸그룹 맨날천날 보다 보니 슬슬 사춘기 콤보 합쳐져 내 외모에 정병 돋기 시작함. 원영웅니 엄청 말랐어.. 카리나언니 너무 예뻐.. 설윤언니 화장 예뻐.. 엄마 나 밥 안 먹을래ㅠ

4. 학교 앞 100원짜리 포카 사모으던 어린이는 친구들과 자길 비교하기 시작. 엄마 아빠 졸라서 틴트도 사고 하지만... 6학년쯤 되면 이제 예쁜 애, 잘꾸미는 애들을 중심으로 여러 알력이 생김. 외모를 중심으로 매겨지는 서열에 주눅...

5. 집에선 가끔 니가 화장 해서 뭘 하냐 공부나 해라 살찐 것 좀 봐라 어휴 쟤는.. 어쩌구저쩌구 소리 듣기도 하지만 유복한 집이니 적당히 좋은 화장품도 얻고 뭐 그럼. 그러다 중학생이 됨. 이제는 트위터다! 틱톡이다!

6. 원영웅니처럼 마르는 법 찾다 보니 프로아나에 대한 이야기 접하며 트위터가 흥미로워지기 시작함. 잘 꾸미는 법부터 굶는 법까지 내가 필요한 내용 다 있음ㅎ

7. 프로아나 지뢰계 인풀루언서도 있답니다ㅋ 연습생 출신이거나 예쁘고 마른 프로아나들을 선망하기 시작함. 그들이 풀어놓는 '개썅년 참교육한 썰' '홍대에서 틱톡 찍다 스카웃 된 썰' 너무 멋있음

8. 여기까지 오면 이젠 자해까지 하이웨이. 거식증은 반드시 자해와 붙어있음. 장원영처럼 되고픈데 장원영과 난 너무 다르게 생겼음(당연한 거 아닌가;;) 외모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나도 홍대 같은 데 가고, 틱톡 인플루언서 되고 학교 짝남한테도 고백하고 싶어... 어느날 엄마가 홍대 못 가게 한 날 팔을 박박 그음. 긋고 나면 틱톡에 올리고 트위터에 올리고 난리. 자기가 자해한 게 내심 뿌듯(???)해서 가리고 학교 ㄱㄱ

8. 엄마 나 밥 먹구 왔어. 하루종일 물만 마시는 생활 시작. 미친 속도로 살이 빠지고 머리도 빠지고... 뒤늦게 문제를 알아차린 부모!!! 세상에 금쪽같은 내새끼 팔이 이게 므ㅓ야!!! 금쪽아 도대체 무슨 일이니ㅠ?

9. 이제 와서 무슨 일이냐 물은들...?ㅋㅋ "엄마가 언제부터 나한테 신경 썼는데!!! 왜 이따위 얼굴로 낳은 건데!!" 밤마다 밥 먹이기 전쟁 벌이고 애는 물건 집어던지고 팔에 칼질 하고 학교 가기 싫다고 뻗대기 시작

10. 트위터 틱톡에서 인플루언서들은 전부 부모님 욕하고 가출했음ㅇㅇ 담배 피고 학교도 안 감ㅇㅇ 나도 부모가 미워죽겠음! 엄마가 나한테 통통하다고 가스라이팅만 안 했어도, 아빠가 그때 그옷 살 돈 주는 방임만 안 했어도, 그때 그년(같은 반)이 스토리로 나 박제하는 학폭만 안 했어도.... (진짜 심각한 가정폭력을 겪은 애들은 당연히 부모가 방치 중이고 더 하드코어한 정신병에..)

11. 부모 1차 기절~ 학교 등교중지 하고(아니 이놈의 학교는 왜 맨날 안 가는 거야?) 애 데리고 ^마음 읽기^하러 다님. 온동네 유명 심리삼담소, 정신과 다 돌아다님.

12. 히키가 되는 엘리트코스 탄 애들처럼 얘도 심리상담 받는다고 달라지는 거 없음ㅋㅋ 10대들은 심리상담사에게 마음을 잘 안 열거든요~ 그리고 자기가 심리상담사 꼽주고 진상부리는 걸 멋있다고 생각하는 희한한 사고를 가졌음

13. 정신과 가면 섭식장애 기본, 우울증/불안장애/적응장애/대인기피증/사회 공포증/공황장애 등 중에서 2~3개 당첨. 코팩사니 자낙스니 뭐니 약 먹기 시작하면 얘는 자기가 우울한 걸 인정 받았다는 게 뿌듯해짐. 동네방네 약 먹는 거 자랑함. ㅅㅂ.. 왜 그러는진 모르겠음. 정신병 방패로 학교 안 가기 시작.

14. 외모강박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강박증이나 대인기피증 같은 것도 생김. 허구헌날 엄마아빠 졸라서 돈 내놓으라 하곤 옷 사고 화장품 사고 홍대 가고 틱톡 찍고 저격릴스 올리고... 하지만 부모는 애가 아프니 속수무책. 애가 즐거워보일 수만 있다면...

15. 부모들은 감당 못하는 지경에 이름. 그저 애가 1kg 찌고 안 찌고에 일희일비할 뿐. 어느때 정신과 약 수십알 털어먹고 병원 실려가고 난리남. 학교 가는 게 중요하지 않아짐.

15. 아, 살을 더 빼고 싶어••••••• 네, 이제 나비약 디에타민입니다. 펜타닐로 가는 또다른 하이웨이 디에타민에 손대기 시작. 이제 진짜 정신이 망가지기 시작.

16. 디에타민 가격은 비싸고, 담배도 사야 하는데... 더 심각한 상황 발생. 트위터 친구가 알려준대로 팬티 벗어서 팔아다 디에타민 사고, 가슴 만지게 해주고 성인 남자한테 담배 얻고......

17. 결국 완전히 망가져가는 아이. 30kg대 몸무게에다 정신과 약물 오남용에 디에타민 효과로 밤낮 울기, 먹토, 헛소리, 환각, 환청 보고 난리남

18. 정신병동 입원. 한달~삼개월 입원 하고 5~8kg 쪄서 나옴.

19. 14~18. 반복.

20. 성인남자 만나 연애하기 or 펜타닐로 넘어가기 or 조건으로 넘어가기 or 섹트 시작하기 등 1개 이상을 하기 시작. 1개만 하면 다행..

21.



이하는 너무 처참하니 안 쓰겠음

[Babydoll pink]

헐.. 너무 심각하다.. 진짜 부모가 어찌해야해... ㅜㅜ 이래서 아이돌 문화 유해하다... 성인들도 아이돌들 보면서 이쁘다 따라하고 싶어하니 10대들은 더하겠지 ㅜ

[THE SUBSTANCE]

일본 지뢰계 따라가는 것 같네 어떡하냐 정말…

[찴디킨스]

나 소화기관에 문제 있어서 뭣도 모르고 환우 모임 들락대며 저런 애들 많이 봣는데 어땠든 난 먹고싶은데 못 먹는 케이스지만 밥 안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정보 수집 하려고 계속 모임 여기저기 나갔음. 조건 만남부터는 말도 안되는 말이고 집안 유복한데 그걸 왜해

10대~20초 애들 정병에 입원 수시로 하고 애들 정병에 의외로 입원하는 거 엄청 좋아함 입원하면 의사랑 간호사가 관심주니까
입원 예약하면 신이나서 준비물 귀여운 아이템들로 막 사고 네일아트를 하고감;; 그것도 일본 만화 씹덕 네일로

코르셋 존나 조이며 입원 퇴원 반복하며 의료진이랑 주변사람한테 관심 받다가 더이상 어리지않고 나이들면 진상짓이나 같은 여자들한테 시비 털어서 관심 유지함 그 중에 일부는 나이많은 남자한테 성적으로 어필해서 관심받기도 하긴해. 근데 차라리 그게 나아; 늙남은 아무생각없이 좋다고 어린여자랑 놀아나는 게 다지만 또래남자애들은 영악하고 케이스를 많이봐서 여자가 정병있는거 알면서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접근해

주변에서 더이상 관대하지 않은 게 본인이 살쪄서 나이 먹어서 때문이 아니라 전엔 어려서 뭐든 다 봐주다가 이젠 안 봐주는 건데 뭐 그런 개념을 알았다면 그렇게 안살았겠지

[찴디킨스]

그리고 아이돌들 진짜 유해하긴 해 나도 10대, 20대땐 여름엔 입맛 뚝떨어져서 주스만 먹고 살았는데 몇달을 그렇게 안먹고 설탕물이나 다름없는 주스로 떼워도 건강했음 근데 30대 되고선 식사 좀만 걸러도 ☆나 아픔 아이돌들 마름이 체질이 아니라 그냥 어려서 적게 먹어도 멀쩡한거같아

[닉뭐하지22222]

이글 너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