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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직 재현 시점
"우와~진짜 왔네?"
안올거라 확신하고 있었지만 진짜로 왔다. 아무리 내 협박이였어도 요즘 고딩들 무섭다길래 안올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캐리어백에 짐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잔뜩 들고왔다.
그래서 결국 여기는 내 방이다.
"죽기싫어서라도 와야죠."
"응. 그렇겠지."
…난 저걸 모르겠단말이야. 저거 농담이야, 진담이야?
"근데 조폭생활은 괜찮겠어?"
솔직히 말하면 양심에 찔린다. 괜히 의대간다는 애를 데려온게 아닌가 싶어서.
"…데려와놓고 포기하는거에요?"
미안해서 물어봤건만 괜히 째려보는 바람에 쫄았다.
"아니,그건 아닌데 역시 네 의견의 비중이 더 커야하니까."
"조폭치곤 민주주의시네요."
"대한민국 사람이니까."
물론 세상이 얼마나 민주주의 인지는 모르겠다만.
"됐어요. 괜찮아요. 조폭은 해보고싶기도 했거든요.. 근데 두가지 다 할 수있게 됬네요."
"역시 넌 행운아야. 후훗..."
내가 살다살다 의사를 키우게 되다니! 후훗.. 어차피 의사한명 정도는 둬야하지 않겠어? 게다가 아들이래잖아!
"흠..그럼 전 어디서살죠?"
"아,맞다. 그럼 알려줄게! 여기보다 한 층아래! 그러니까 17층에 좀 커다란 방이있어! 좀 거대해서 '특실'이라고 써져있는데가 있는데 그 방이야!"
"…제가 뭐라고 특실까지.."
"응! 넌 내 아들이 될거니까! 후후.."
"윽…"
흠..좀 오글거렸나? 그렇긴 하지..미안하다..
"…아저씨."
"응?"
꽤나 머뭇거리며 말하는 재민이를 보면서 의아해했다. 뭔 말을 하려고?
"감사합니다.."
음? 이건 좀 의왼데? 하지만 태도를 바꿔서..
"당연히 감사해해야지! 훗.."
"…아저씨 좀 웃긴거알아요?"
"응. 내가 좀 웃겨. 개그본능이 강력하...미안 그렇게 노려보지마."
역시 내 진정한 개그세계를 인정하는 사람은 지구에 얼마 없는건가...에휴.
"자자, 이제 가자! 방에 가기 전에 구경먼저 시켜줄게!"
"…알겠어요."
그렇게 재민...이(아직 오글) 에게 건물을 구경시켜주었다. 몇몇의 간부들과 함께...물론 간부들의 반응이 좀 무서웠지만..
그렇게 구경하던 중 달려오는 조직원들.
"형님!!!"
"보스!!어떻게 우리한테 상의도 없이 그럴 수가 있습니까!!"
…진짜 곰같다니까..
"그래서, 하극상이라도하게?"
"…응. 안녕? 이름이 뭐야?"
내가 차갑게 물어보자 바로 재민이에게 고개를 돌려 묻는다.
역시 보스가 제일 위대하다니까..
"…진짜 대단하네요..정말 만든지 2년밖에 안됐어요?"
"아아..기본 재산이 좀 됬었거든..훗."
기본재산이란 내가 평범한 가정에 살때 모으고 튄..아니 가져온 돈과 영식이의 재산을 모아둔 것이다.
영식이도 재산이 꽤 됐다. 영식이도 꽤나 잘나가는 회사에 다녀봤기 때문이다.
"그전에 뭐하고 살았길래?"
"응. EDA사장."
내 말에 경악한듯 입을 떡벌린다. 아마 입 다무는 데도 좀 걸릴것이다.
"…진짜 세상은 좁군요."
결국 좀 되서 입을 다문 재민이는 다시 대화를 하기시작했다.
"응. 특히 대한민국은 더 좁지."
재민이 "우와-"거리며 말하자 나는 괜히 우쭐했다. 물론 아직도 그 KFC생각만 하면 부들부들거리지만 지금은 좀 괜찮아진 편이다.
"…아저씨?"
"응? 왜?"
얼마되지않아 꽤 놀란듯 나를 부르는 재민.
"…저,저 사람은 뭐예요?"
다름아닌 재민이가 가르키는 곳은 뛰어오는 영식이. 바닥이 울리는 기분이다.
"…사람맞겠지?"
"마,맞겠죠. 근데 아는사람이에요?"
"응. 내가 말한 진짜 KE-N 회장."
"히익!!"
그에 재민은 꽤나 놀란듯 했다. 하긴 워낙 곰같이 생긴사람이 많아서 그렇겠지.. 게다가 KE-N 회장이랑 이미지도 안맞아보이고.
아아, 이럴때가 아니라 도망쳐야하는데..
"서재현!!"
"으윽..잡혔군."
결국 나와 재민이는 영식이에게 한번에 잡혀버렸다.
"…누구세요?"
"응? 외국인?"
재민이가 누구냐고 영식이에게 묻자 영식이는 그제야 외국인이라는 것을 인식한건지 눈을 크게 떴다.
"아아 뭐. 그렇긴하죠. 혼혈이에요."
"윽..야 살려줘."
침착한 재민이에 비해 반면 나는 목졸려 죽을 것만 같았다.
"후…니가 그 서재민이냐?"
"응…제 이름을 아시네요?"
"조직에 바로 퍼졌는데 어떻게 모르겠냐. 파란눈이 굉장히 멋있구만."
"하하.칭찬이라면 감사히 들을게요."
재민이의 꽤나 진심이 담긴듯한 말에 영식이는 "이런- 양아들도 판박이구만."하고 불평했다.
음…그것도 칭찬이겠지?
"…흠. 의사가 된다고 한걸보니 공부도 꽤나 잘하는 것 같군.
"훗..역시 내가 잘 봤다니까..그렇지?"
"…공부는 어디서 할거냐. 여긴 좀 시골이잖아."
어이, 당신 지금 내 말을 무시한거야?
"아뇨. 고등학교때까진 여기서 있을려고요."
"응? 그럼 대학입학전까지 여기있을려고 했어? 난 바로 서울보내줄려고 했는데."
"됐어요. 내 의견이 더 중요하다매요. 여기 들어온 만큼 여기에 도움주면서 살게요."
흑..감동먹었다.
"오오!!!역시 내 아들!!"
"…호적은 어찌할려고?"
"흠..그건 몇년뒤에 다민이랑 민경이를 만나면.."
언제만날지는 모르겠지만.. 10년안에 찾아간다고 하긴 했는데
"…쯧쯧..그래 열심히 해봐."
"오오! 받아주는거야?"
"당연하지. 그래도 꼭 우리 조직에 도움을 주려고 애쓰진 마. 너도 하고 싶은일이 있으면 그걸 해야지."
"그래! 영식아! 잘가!!"
내가 환하게 웃으며 영식이를 보내자 영식이는 "훗-"하고 자아도취에 빠지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아저씨?"
"응? 왜그래?"
"…원래 조폭들이 저렇게 착해요?"
벙진표정으로 가버린 영식이를 쳐다보는 재민이 나에게 물었다.
허허..기사도 안보나? 요즘 조폭하고 일진 기사가 장난이 아닌데.
"아니아니~ 전혀~"
"이 조직이 이상한거죠?"
"어감이 이상하지만 착하다고 하는 거라면 응이라고 대답할게."
"…역시 오길잘한거 같아요."
"응. 그래도 부하들한테는 대들지 않는게 좋아. 참고로 이 조직에서는 내 권력이 가장 유용하다!"
"네..맞다. 아까 아저씨가 말한 그 사람들은 뭐에요? 다민인가..하는."
윽. 다민이 얘기를 안했구만
"아! 맞다..까먹고 있었어. 다민이는 내 딸이고 민경이는 내 아내야. 훗."
"몇살인데요?"
"다민이는 올해 열여섯 이고 민경이는 나보다 8살어려서 서른 여섯살!"
"풋. 하루만에 여동생 생기게 생겼네요."
그렇게 실실 웃지 않아도 다 티가 난다고. 여동생생기니까 좋겠지.
"아마 보면 실실 웃을거다! 진짜 이쁘거든! 나중에 사진한번 보여줄게! 후훗!"
"…팔불출"
"뭐라고?"
"아,아니에요."
다 들었다. 딸좋아하는게 뭐가 어때서!! 이쁜건 사실이고!(←부정하고 싶지만 사실)
-그렇게 거기서 또 2년후
그간 놀랍게도 Top10에 머무르던 조직들이 다 내려오고 우리와 은련파가 Top2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아마 그간의 싸움까지와 그런것이 더해서 Top2가 된것같다. 물론 나머지 Top8는 중립상태.
은련파와 우리화유파도 귀찮고 더러운 싸움은 원하지 않는지 그저 서로 Top10안에만 들기위해 노력중이다.
"보스!!"
"…응?"
짹짹- 아침의 새소리.. 물론 조폭하고 어울리는건 아니지만.
아- 아침부터 날 깨우는 자는 누구냐..
"제.발.좀. 일어나십시오. 미치겠습니다."
"응…그래 유현아..미안."
아침은 지겹다. 아아- 아니 아침은 행복한데 일어나기가 귀찮다.
참고로 지금 나를 깨운사람은 '유 현'이라는 아이. 뭐 근데 "현아-"라고 부르긴 어감이 좀 살지않아서 성까지 이름처럼 "유현아-"라고 부른다.
녀석은 딱히 그렇게 부르는걸 좋아하는것 같진 않지만.
뭐 딱히 내 이름으로 하자면 "서재현아-"랑 같은거겠지..
그래도 편한걸 어찌할까. 난 인간이거든. 이기적이라고 해도 인간이라 어쩔 수 가 없구나.
짙은 흑발에 갈색눈을 가진 아이.
이 아이는 재민이가 데려왔다.
재민이보다 한살많은 걸로 알고있는데 정확한 정보는 모른다. 그냥 '옛날부터 재민이랑 친한사이'로 알고있는 정도.
그래도 꽤나 조직에선 필요한 인재다.
지금은 조직의 N0.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화유파 간부이기도하고..
실력이든 뭐든.. 오히려 왜 조직에 있는건지 이해가 안갈정도로 뛰어난 아이다.
처음에 들어왔을때는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견도 꽤 많이 들어왔지만 재민이가 강력하게 부정했다.
확실한건 좀 차갑다.. 마음열기가 쉽진 않은 스타일이다..얘 말고 다른사람이..하하. 다가가기 무섭다고 해야할까?
아 그리고 재민이는 당당하게 S대에 수석으로 입학해 공부중이지만..맨날 찾아오는 바람에 질릴것같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아들도 질린다. 역시 우리 다민이가 최고라니까?
아니아니, 핏줄이라고 편애하는건아니고.
어쨌든 내년쯤에 휴학을 한다하니 그 쯤에 작년에 세워둔 큰 병원에 집어넣으..아, 좀 어감이 이상한가?
그 병원에 취직시켜 일하게 하면 될 거같다. 물론 '화유파'소속이라는건 아무도 모른다.
KE-N의 이름으로 짓긴했지만..아아,KE-N도 몰라보게 번창해서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다.
덕분에 KE-N에 3시간 이상 있어본적이 없는 내 이름도 더럽게 유명해졌고.
…혹시 다민이랑 민경이가 눈치챈건 아니겠지?
서프라이즈로 놀래켜야하는데..
"…휴. 오늘은 어떤파야?"
자주 걸려오는 싸움에만 지칠뿐이다. 맞는건 아니지만 몸이 가끔 쑤신다.
"오늘 밤9시 00공장입니다. 오늘 조직은 정말..쓸데없네요. 이름부터."
"뭔데? 또..뭐 호랑이꼬리파이런거?"
내말에 유현이는 꽤나 썩은표정을 지으며 다시 말했다.
"…그런 조직이 어디있었습니까. 이번조직은 야.편파입니다."
"…뭐가 이상한건데?
"조사해봤는데 야편은 줄임말이랍니다. 원래 이름은 야채 편식파..."
"푸..푸하하하하!!"
"풋.."
이름이 왜 그따구야!! 미친거아냐? 푸하하... 여하튼 난 아침부터 배를 잡고 쓰러져 웃는중이다.
그에 안웃던 유현이 까지도 작게지만 그나마 웃었다.
"유현아.. 그 조직에서는 야채먹으면안된다냐?"
"…좀 이상한 조직입니다. 야채먹으면 하극상이라네요."
"푸하하!!진짜 이상한 조직이야! 쎈 조직이면 작전 좀 짜보려고 했는데. 아냐, 그래도 작전은 짜야겠지? 이따가 아침먹고 회의하는거야."
"인원은 어느정도로..?"
야채먹으면 하극상..도대체 어느정도야? 그 조직 병원이라도 차려야하는거아냐? 건강상의 문제가 있겠구만..
"음..너,나 도현이, 석환이(험악하게 생긴 남자 본명), 하고 4명더..음 요약하면 간부만 다 데려와. 나머지들한테는 끝나고 설명하게."
꽤나 진지하게 말하자 유현이는 "네-그럼 식사 먼저 하십시오."라면서 나갔다.
야, 나도 밥먹으려면 나가야 한다고.
"분명 일부러 그런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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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스. 지금 식사하십니까?"
"…너 일부러 문닫고나갔지?"
"…들켰네요."
가끔 저렇게 내 염장을 지르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그것도 나름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걸로 여겨주겠어
넌 내 긍정적인 마인드를 이기지 못한단다 유현아.
"어! 보스!"
"아아..맞다..도현이는 오늘 못하겠구나.."
"…뭐를요?"
나를 보며 환하게 오는 석환이(다시 말하지만 다민이 험악하게 생긴남자라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휑한 얼굴의 도현이.
"오늘 밤에 '야.편.파'와의 싸움이 있다."
"아…"
유현이가 진지하게 말하자 도현이는 아직도 피곤한듯 건성건성대답했다. 유현이 약간 인상을 구겼지만 금방 다시 펴졌다.
참고로 도현이는 어제 너무 무리해서 피곤한 상태다. 평소의 3배가량의 일을 하루만에 처리했으니 말이다.
"…맞다. 보스 그거 아십니까?"
"뭘?"
석환이가 재미있다는듯 웃으며 말하자 호기심이 생긴나는 뭐냐고 물어봤다.
"그 야편파 말입니다."
"원래 이름 말이야? 야채편식? 푸하..그 조직이름은 언제들어도 신선하단말이야..오곡파이후로 정말.."
"아니, 그것도 그렇지만 그 조직은 건강상의 문제로 한달에 한번씩 샐러드를 먹는다고 합니다."
"흠..나같아도 그랬어. 아무리 야채를 싫어한다고 해도."
아무리 그래도 오래살고 싶으면 야채는 먹어야지. 물론 나야 야채는 잘먹지만.
"…그런데 샐러드는 치킨 샐러드..거기에 치킨과 야채의 비율은 9:1이라고 합니다."
"야채가 9라는거겠지?…"
솔직히 말해서 현실도피다.
"현실도피하시지 마시고.. 치킨이 9.."
이런. 넌 내 마음을 어떻게 그리 잘아는것이냐
"…혹시 그 조직원들은 동물인가?"
"의심해봤지만 아니더군요."
응. 역시 넌 나랑 통하는게 잊다니까. 후후..
-그렇게 저녁 8시
"가자!"
"네!!"
아침식사이후에 예정됐던 회의를 진행한 결과, 야.편파는 그리 센 조직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지만 쎈 사람일수록 좋기 때문에 피곤하지만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도현이, 나,유현,석환 등 나머지간부들,
그리고 20~30명정도의 조직원을 데려왔다.
그리하여 이곳은 차안.
"…이번엔 누굴노리는 걸까요?"
궁금하다는 듯이 물어보는 도현이의 질문. 피곤하긴 한지 눈만 깜빡이며 얘기한다.
아마 이야기하는 것도 잠을 깨기 위한 수단일듯.
"당연히 나겠지 뭐."
"…보스 너무 당당하게 얘기하지 마십시오."
유현이가 진지하게 얘기하자 나는 어쩔 수 없이 "하하, 농담이야 농담!"이라며 대충 얼버무렸다.
그렇지만 날 노릴 확률도 높은걸..
"아,그래. 어쩌면 유현이 너 일지도 모른다."
"…제가요?"
"응. 너 명성 꽤 높잖아. 물론 얼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려진다해도 얼굴은 잘 안알려지면 좋으련만.."
"어째서? 얼굴도 잘생겼는데."
"… …"
윽. 칭찬을 해도 노려본단 말이야. 아니, 분명 무표정인데 안의 살기가 꽤나 무섭다.
"얼굴이 알려져서 좋을것은 없잖습니까."
"흠..뭐 너야 그렇겠지. 나야 KE-N 회사때문에 이름만 유명하지 얼굴은 전혀 유명하지 않거든..그래서 얼굴 오해가 굉장히 많더라고.
돼지라는 사람도 있고 칠면조처럼 생겼다는 소문도.. 젠장 그 루머낸 애들 찾아다니든해야지."
"에이~보스 정도면 잘생겼죠! 46살이신데도 아직 30대 같잖아요!"
결국 나랑 코드가 좀 맞는 석환이한테 눌렸다. 물론 내 동안이 좀 위대하긴 하지..그 덕에 인생 망한적도 있지만 지금이 더 좋으니까 됐지 뭐.
물론 내 대화다음에 나올만한 대사는 아니지만.
"뭐, 그렇긴 해. 하하. 푸.. 맞다. 재민이는 오늘 또 온대?"
참고로 재민이는 내일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오늘은 늦게 와서 일요일에 다시 서울에 간다고 한다.
"…도대체 어떻게 매일 그렇게 신나는 표정으로 올 수 있는지 신기합니다.'
"걘 참 신기하단말이야…수석이라면 공부도 죽도록 하는거 같은데 여기오면 바로 침대로 뻗잖아. 그 상태로 계속 자고."
"여기서 스트레스 푸는게 아닐까요? 가끔보면 와서 운동도하고 막 그러던데.
"남자녀석이 대학교가서 여친도 안사귀고 조직에서 뭐하는 짓이래. 얼굴도 잘생겨가지고."
"보스 아무리 그래도 그런 말은 조직에서 언급하지 마십시오."
"왜?"
유현이의 말에 나는 물었다. 물론 모르는건 아니다. 유현이나 재민이, 도현이도 잘생긴 편이다. 물론 도현이는 평범하게 잘생겼지만.
(그러니까 재민과 현에 비해 딸린다는 뜻)
우리 조직원은 대부분 솔로라는 단점이..
"알면서 물어보시지 마시고요."
"윽..넌 어떻게 그렇게잘알아?"
"보스는 단순하니까요."
"쩝."
내가 단순하다는 것은 나도 인정하는 바라 반항할 수 는 없었다. 아, 이런 내 처질..
"휴..도착이다."
결국 약속대로 온 00공장. 물론 약속시간보다는 20분 일찍왔다. 보통 이렇게 일찍와서 숨어서 염장을 지르는게 우리 화유파의 재미다.
물론 계략을 들키지 않기 위해 가끔씩은 늦게 가기도 한다.
"아직 안왔겠지?"
"아마 그럴겁니다. 워낙 곰같은 놈들이라…"
"곰같은 놈들이면 늦게 오는건가?"
"…뭐 그렇겠죠."
피곤한 도현이는 차안에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였고( 중간에 잘까봐 불안하긴 하지만)
우리와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조직원들은 구석구석숨어서 대기중이다. 숨어있는 조직원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게 20분이 지난후, 야채안먹는 놈들이 도착했다.
"…당신들이 화유파?"
"음..그럼 당신들은 야채 편식파?"
"…(흠칫!)"
후훗..이름 들켜서 쪽팔린가보지? 보스로 추정되보이는 자가 얼굴이 빨게졌으니.
야채편식이라는 이름을 지은 니네들이 참 존경스럽구나..
"…흠흠. 그 정보가 거기까지 퍼졌을 줄이야.."
"음.그래도 꽤나 솔직하시네."
"부정해봤자 사실이니까. 귀찮은건 질색이거든."
"오오- 나랑 코드가 맞는구만?"
동질감을 느끼는 보스를 찾았다! 기쁜 마음에 환한 미소가 지어졌다.
"…쟨 누구야? 보스는 어디갔고?"
그리고 야채를 싫어하는 보스가 옆에 있는 간부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화유파 보스는 올해 46세라고 들었는데."
"휴..아직도 이런 반응인가? 내가 화유파 보슨데."
지겹도다.. 46세맞다니까.
"…농담할기분아니다. 화유파 보스는 어디갔지?"
"아 좀! 나라니까!! 이 놈들이 날 몰라보네!!"
답답함에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뭐라도 차고 싶었지만 딱히 찰 대상이 없었다.
"이, 이 놈들?'
"그래 이놈들아! 내가 46살이라는데 니네가 무슨 불만이야!!"
"…넌 30대가 아닌가?"
진지한 야채 싫어하는 보스의 말에 한숨을 "푸-"하고 쉬었다.
"…유현아. 내가 30대로 보이냐?"
고개를 돌려 유현이에게 물어보았다.
"…"
"날 외면하다니."
결국 난 유현이에게 외면당했다. 어떡하라고.. 내 얼굴이 이러고 싶어서 이런것도 아니고.
"유,유현? 유현까지왔다고?"
이미 말했지만 유현이는 꽤 유명하다. 아무래도 머리에 싸움실력까지 장난이 아니니 말이다.
그리고 유 현이라는 이름아래 내가 보스라는 사실을 밝혀낼 기회도 고스란히 묻히고 말았다.
"자..그럼 시작해볼까?"
"그,그래! 그런데 너희는 조직원이 그게 단가?"
피식-하면서 야채싫어하는 보스가 웃길래 답례로 흔히 썩소-라고 말하는 미소를 지어줬다.
"뭐,뭐야?"
"아니, 댁들의 조직원은 지금 눈에 보이는 사람이 다겠지? 대충 40명정도로 보이는군."
"서,설마?"
"응..일단 싸움은 시작이다. 인원은 딸리지만 어차피 우리가 이길테니."
"이익..가자!"
"네!!!"
그리고 달려오는 야채싫어파의(결국 야채싫어파로 바꿨다) 공격에 반격을 시작했다.
[케이니]꼬맹이 난중일기
-즐감해주세요 후후..
아! 눈팅족분들 덧글부탁드립니다 (__)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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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댓글 열심히 달아드릴게요ㅋㅋㅋ업쪽주세용♥
우와 ㅋㅋㅋ 감사합니다 ㅋㅋㅋ 열심히 업쪽드리죠 ㅜ 명절간 쓰기힘들거같지만 노력해볼게요 ㅎ
마니마니 읽고 마니마니 댓글올릴테니 재밌는 내용 계속 써주세용~
감사합니다!! 흑 ㅜ 힘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