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2025년은나의해)
고르바초프 집권이후 냉전체제가 조금씩 허물어지던 시대의 흐름에따라 서방세계로 망명했던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르비츠’가 61년만에 고국에 돌아와 연주회를 열 수 있었어
그 중 마지막 곡으로 ‘슈만’의 ‘트로이메리아’가 연주됐어 이곡은 어린시절의 순수함과 기쁨을 회상하는 피아노소품집 ‘어린이 정경’ 중 7번째 곡으로 ‘꿈’ 또는 ‘꿈꾸는’이라는 뜻이야
이런 의미 때문에 83세 노장의 연주는 고향에대한 그리움과 회한이 느껴져 더 깊은 울림을 줬어
또 이곡은 2차세계대전 종전 후 평화와 치유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당시 세계대전의 상처가 다 아물지 못한 소련의 청중들은 위안을 받았지
미국과 소련 양쪽에서 이 연주회를 선전의 도구로 활용했다는 비난도 있지만 냉전시대 막바지 정치적 긴장감을 넘어서 예술로 하나되는 감동을 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야
https://youtu.be/cnSvUjwvZZs?si=QxlcOjqNpRLjrj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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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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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만에 돌아간 고국에서 연주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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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처음에 이거보고 눈물 줄줄흘림 사실 지금도 울어
이거 내 눈물버튼 …
이 곡 너무 좋아
음악의 힘이란게 이런걸까..왜 눈물이 나오지ㅜ 뭔가 내인생 가장 행복했던 유년시절이 떠오르는 아름다운 선율이다ㅜ
이 곡이나 당시 배경상황에대해 모르고 들었을때도 눈물이 나더라
클알못이지만 트로이메라이 좋아하는데 이런 글 좋당...ㅠㅠ감동이 있네 이 글 댓글들도 지성인들 같아서 좋당... 청중들 우는 거 보고 같이 우는 중 ㅠ
글부터 읽엌ㅅ는데 눈물 죽죽 짜고 시작
나 이 영상 중딩인가 고딩인가 첨 봤는데 배경 하나도 모르고 봤는데도 울었어
왠지 노스텔지아가 느껴지네.. 정말 좋다 글 써줘서 고마워 여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