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팬데믹으로 지인들이 상고를 당했을 때 조문하기도 망설여집니다.
그렇지만, 친인척일 때는 장지에까지 함께 하는 게 도리입니다.
며칠 전에 집안 어르신 부고를 받았는데
葬地는 00先塋'이라 적혀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래도先塋下라고 써야 할 것을 잘못 쓴 듯 했습니다.
본디 선영先塋은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묻혀 있는 무덤이라는 뜻입니다.
장지가 선영이면 곧 조상 무덤과 합장하겠다는 말이 되니
어찌 놀랍지 않겠습니까?
상주분께 전화를 드려
先山이라고 고쳐 쓰던지, 선영하로 하시라 권했습니다.
이런 혼동을 자주 접합니다.
선산은 선영과 그것이 귀속된 모든 산야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므로
선영이 선산에 포함되는 것은 맞지만, 그 둘이 동일한 말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엄밀하게 구별해서 써야 마땅합니다.
장례라 함은 죽음 까지도 예절에 맞게 치러야 한다는 의미니까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짧은 글 하나도 다시 찾아보고 바르게...
이렇게 다시 새깁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