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즐거움을 갖게 하소서]
일상의 사소한 일들 속에 파묻혀 늘 기가 질려 걱정에 짓눌려 살아가므로 흥미를 잃지 말게 하여 주시고 삶의 즐거움을 갖게 하소서
아무 즐거움 없이 일에 파묻혀 일벌레라는 생각 속에 끌려다니며 삶에 힘을 잃거나 낙심하지 말게 하소서
하나의 목표에 모든 열정을 다 쏟아 두려움을 견디고 이겨내며 성취하는 기쁨을 갖게 하시고
모순되는 애매한 생각들로 인해 마음이 흐트러져 번민하지 않게 하소서
여러 가지 생각들 속에서 갈등만을 만들어내거나 사소한 일에 반항함으로 일을 그르치지 않게 하소서
모든 일들 잘 감당할 수 있는 일로 여겨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게 하시고 삶속에서 언제나 즐거움을 캐낼 수 있는 믿음을 가진 멋진 광부가 되게 하소서
-용혜원-
💜 가끔은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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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던 비 뚝
그래도 하늘 가득 먹구름
언제 햇님이 얼굴 보여줄까?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지 않는다
억세게 내리다 약하게 내리다를 반복
게속 비 내리니
몸도 찌뿌듯
기분도 착 가라 앉는다
톡보내고 한숨 자고 있으니 집사람이 아침 먹자며 깨운다
억지로 일어나 밥 한술
고구마순나물과 데친 가지를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맛있다
밥 한술 하고 나니 또 잠이 온다
비 내리니 기분도 꿀꿀해 의욕이 없나 보다
그대로 침대에 누워 한숨
집사람이 비 그쳤다며 얼른 나가서 동물 챙겨 주란다
먹구름이 벗겨지고 흰구름이 떴다
동물 챙겨 주었다
녀석들도 비가 계속 내리니 활발치 않은 것같다
동물들도 고슬한 걸 좋아한다
미강과 싸래기를 버무려 주었다
비내리지 않으니 온천이나 하러 가자고
끕끕한 날은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몸이 풀어 지는 것같다
집사람도 오케이
석정 온천에 가니 10시 반이 넘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온천을 즐기고 있다
온탕에 몸을 푹 담그니 아팠던 관절이 좀 풀리는 기분
매일 온천을 하면 좋겠다
특히 석정 온천은 국내에서 게르마늄 함량이 가장 높아 고혈압 당뇨병 류마티스 피부병등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바로 이웃에 있는데도 쉽게 가지 못한다
앞으론 자주 다녀 보아야겠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노천탕에서도 즐겼다
밖에 나오니 12시
집사람이 냉면이나 먹고 가자고
고창 면옥에 갔다
여긴 불고기 냉면 전문점
집사람은 시원한 냉면을 시키고
난 냉면보다 갈비탕이 좋을 것같아 갈비탕을 시켰다
따로 주문 받지 않고 식탁에서 바로 주문을 넣는다
먼저 냉면이 나왔다
먹어보니 맛이 그런대로 괜찮다
뒤이어 갈비탕이 나왔는데 두그릇이다
왜 두그릇이나 나왔냐고 하니
우리가 주문을 그렇게 넣었단다
저런
이거 시골 촌놈이라 이런 것에 익숙치 않아 같은 메뉴를 두 번 눌러 버린 것같다
취소할 수 없냐니 이미 나온거라며 난감해 한다
우리가 잘못 주문 한거니까 포장해 달라 했다
갈비탕은 북하 소와나무 보다 맛이 없다
뭐 어쩌다 냉면이나 한번 먹으러 올까 자주 올 곳은 아니다
고관절과 허리가 넘 아프다
몸이 아프니 자꾸 짜증이 나고
집사람이 병원에 다녀 오면 어떻겠냐고
그러는게 좋겠다며 첨단 우리병원으로
오늘은 양총무가 말한 원장에게 진료 받고 약을 타야겠다
1시 40분이 되어 막 진료가 시작
양총무가 말한 김원장에게 진료 접수를 하려했더니 오늘 휴진이란다
저런 내가 전에 진료받던 원장님도 오후에 휴진
가는 날이 장날
별 수 없다
내일 다시 오자며 발길을 돌렸다
집사람이 불태산 클럽 회장댁에 가서 들깨모종을 얻어 가잔다
불태산 회장에게 전화하니 밖에 나와 있다며 괴정마을인데 저수지 지나 다리 막 건너 왼쪽 한옥 집이란다
마당 앞에 들깨 모종이 많으니 얼마든 뽑아 가란다
고맙다
마을 위치를 정확히 몰라 대강 짐작하고 추암마을 올라가는 길로 찾아갔다
다리를 막 지나니 추암로 괴정길이라는 번짓수 푯말이 보이고 그 옆에 한옥이 있다
김회장님이 말씀한 집이 여기인가 보다
차를 돌려 주차하고 추암도로 입구 안내판을 보니 현 위치가 괴정마을 이란다
그럼 우리가 잘 찾아 왔다
집사람이 다시 김회장에게 전화하니 그곳이 자기 집이라 했다고
올라가 보니 산밑에 한옥으로 자릴 잡았다
집 앞뒤가 텃밭인데 꽤 크다
고추와 오이등을 잘 가꾸어 놓았다
들깨모를 양파 뽑아 낸 자리에 뿌렸다고 했는데 들깨모 자란 곳을 보니 양파가 굴러다닌다
들깨모가 엄청 많다
열평정도 되는 터에 씨를 빽빽하게 뿌려 모종이 잘 났다
집사람은 그 중에서 좀 큰 들깨모만 뽑는다
지금 심기 딱 좋겠다고
우리가 심을 만큼만 뽑았단다
고마워 어제 사 온 두유 한박스를 마루에 놔두고 왔다
들깨모를 심으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 그치면 심자고
난 피곤해 잠 한숨
일어나니 어느새 4시가 다 되간다
집사람은 이미 들깨모를 심으러 내려갔다
나도 호미 들고 내려가니 다 심었다며 나에게 손대지 말고 들어 가라고
내가 도울 일이 없을 것같아 올라왔다
오전일과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릉우릉
아이구 이러다 벼락 맞을 수 있다
얼른 컴을 끄고 코드를 뽑았다
지대가 높은 곳이라 벼락 칠 땐 조심해야한다
오늘은 자치위원회 회의
그동안 나가질 못해 미안하다
올핸 아프다고 회의 때 몇 번 참석치 못하고 행사할 때도 참여하지 못했다
내가 이리 불성실하진 않는데...
올핸 묘하게 시간이 상충 될 때가 많았다
오늘은 꼭 참석해야겠다
시간되어 자치위원회 회의실로
비오기 때문인지 겨우 회의 성원을 이루었다
자치센터 선진지 견학건, 찾아가는 국앆공연건, 가을 북이면 축제건등을 논의
선진지 견학건은 세종시 부강면으로 8월20일일로 확정 했다기에 모두 찬성
찾아가는 청강 국악 공연도 이번주 일요일로 사가 북부 지역에서 실시
모두들 적국 협조하기로 했다
가을 면민의 날 축제는 부위원장이 맡아 추진하기로
계획서가 나오면 자치위원들이 앞장서기로 했다
오랜만에 회의 나오니 그동안 진척된 게 많다
올 12월까지 위원활동을 해야하니 내 몫은 다해야겠다
백양한우에 가서 저녁식사
고위원이 내가 막걸리를 좋아한다며 식당에 막걸리 없으니 마트에 가서 사왔다
이런
생각해주는 마음이 넘 고맙다
난 같이 활동하며 도움 준 적 없는데...
맛있게 술마시고 누룽지까지
얼큰해 바둑휴게실에 들렀더니 불이 꺼졌다
그래 얼큰한 기운에 바둑 두어 보았자 별 볼일 없지
집에 오니 마음이 더 편안하다
짙은 먹구름
또 얼마나 내릴려나?
님이여!
눅눅한 장마
건강 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