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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97번째 묵상] ‘속죄일’로 가르친 주일 예배
2025년 7월 13일 (주일)
찬양 : 주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본문 : 레 23:26-32절
☞ https://youtu.be/PYqw-uuMzyk?si=wN9oLn2i_3Q8MEAg
1. 삶의 이야기
어제 주일을 준비하는 날,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당황된 날이지만 겸손히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으로 선용하며 준비하였다. 말씀을 준비하며, 새롭게 깨닫는 은혜가 귀하며 영혼의 샘물을 캘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2. 말씀 안으로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유대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인 "욤 키푸르(Yom Kippur)", 즉 속죄의 날에 대한 규정이다. 27-28절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이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이날은 일곱째 달, 열흘째 히브리력으로 티슈리월 10일이다.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자신을 괴롭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 어떤 일도 하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 앞에 속죄를 받는 날이라 한다. 이때의 핵심은 개인적 속죄가 아닌 공동체 전체를 위한 속죄의 날이란 말이다.
이날은 “안식일 중의 안식일”(שַׁבַּת שַׁבָּתוֹן)이라 불리며, 전통적으로 일체의 육체적 쾌락과 노동을 금지한다. 현대에도 정통 유대인들은 25시간 금식하며 기도와 참회에 집중한다고 한다.
히브리적 사고에서 속죄는 단순히 죄의 용서가 아니라 관계의 회복을 의미한다. 하나님과의 관계, 공동체와의 관계,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정화한다. 유대 전통에서는 속죄일 전에 반드시 다른 사람들과의 화해를 강조한다.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사랑이 교차하는 놀라운 은혜의 순간이다. 율법적 절기의 핵심이지만, 그 핵심 율법에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죄 사함이 주어지는 날이 있었음에 주목한다.
이 은혜의 순간에 중요한 것은 <스스로 괴롭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공동체적 속죄의 날이지만, 그 참여는 철저히 개인의 의지와 마음의 진정성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이 표현은 히브리 원문의 뜻으로 보면 <너희의 영혼을 괴롭게 하라>는 뜻이다. 성경에는 직접적으로 금식이란 단어가 없지만,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이 구절을 금식 명령으로 해석하여 지키고 있다.
탈무드에 의하면 스스로 괴롭게 하는 것을 5가지 행위로 구체화했다.
25시간의 금식 : 음식과 음료 일체 금지
목욕 금지 : 위생 목적이 아닌 씻는 행위 전체 금지
기름바르기 금지 : 향유, 로션, 화장품 등 신체를 편하게 하는 행위 금지
가죽 신발 착용금지 : 편한 신발 금지, 편안함을 자만한 마음으로 금지
성관계 금지 : 육체적 쾌락 자제
정리하면, 속죄일은 단지 반복되는 율법의 절기가 아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맞닿는, 은혜의 거룩한 자리이다. 모든 일을 멈추고, 일상의 편안함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세우는 날이다. 이 날은 공동체를 위한 날이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님을 향한 개인의 참된 회개와 마음의 응답이 있다.
3. 내 삶으로
오늘 이 말씀은 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의 한계를 이렇게 고백했다. 히 10:1절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그러면서 오늘 우리의 예배를 이렇게 말씀한다. 히 10:10절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그렇다. 구약의 속죄일은 해마다 반복되는 자기 절제와 제사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죄를 깨닫는 날이었지만,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 한 번에 이루신 속죄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은혜를 누리는 삶으로 초대받았다.
이제 더 이상 율법적 의식을 반복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은혜에 합당한 삶, 마음의 회개는 여전히 요청된다. 거룩한 주일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누리는 이 영원한 속죄의 은총을 속죄일을 묵상하며 맞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묵상한다.
스스로 괴롭게 하여 이 속죄의 은총에 참여하도록 하신 그 뜻을 거룩한 주일에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일까?
이 말씀이 생각난다. 마 16:24절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속죄의 은총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도록 이끄신 것이라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의 삶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길이 바로 이제는 자기를 부인하고, 내게 주신 사명을 짊어지고 감사로 걸어가는 삶이어야 함을 배운다.
오늘도 주어진 나의 삶에 내 생각을 내려놓고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을 감사로 감당하며 나아가는 삶 되기를 다짐한다. 오늘 내게 주어진 몫에 대한 내 생각은 부인하고, 그 몫을 맡기신 주님의 뜻에 충성과 감사로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제 완전하고 영원한 속죄의 은총을 받은 나는, 제사장이나 스스로 괴롭게 하는 구약적 제사에 의존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삶의 자리에서 나의 몫의 제단을 세우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으로 응답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속죄의 은총을 살아내는 예배자의 모습이다.
주님, 이 거룩한 주일에 주님을 예배하는 자로 속죄의 은총을 입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감사로 예배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하루, 나의 삶이 주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시고, 내 삶의 십자가를 사랑으로 지게 하소서. 주님만을 따르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한 줄 정리 :
< 속죄의 은총은 주어진 삶을 감사로 살아내야 할 소명이다. >
중보기도 제목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이 주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이 시대를 이끌 진짜 목사가 세워지도록
3. 주어진 사역을 감당할 재정을 허락하소서.
4. 라마나욧선교회 행정 시스템이 섬김을 위한 최적의 구조를 찾도록
5. 사단법인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스페이스 알 사역이 세워지도록
6. 틴케이스가 2025년 세운 계획들이 세워져 가도록
7. 작은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도록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도록
8. 충주 라마나욧이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정하여 세워지도록
9. 팀원 모두 성령의 충만함으로 주님의 꿈을 이루게 하소서.
* 이 모든 사역이 주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향기로 피어나게 하소서. 우리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친히 세우시는 일이 되게 하소서.
삶을 변화시키는 3가지 질문 :
1. 나는 속죄의 은총에 어떻게 응답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2. 내가 감사로 감당해야 할 몫의 제단은 어디에 있는가?
3. 거룩한 주일 내가 드리는 예배는 자기 부인과 십자가가 있는 예배인가?
첫댓글 라마나욧에
기름부으심 넘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