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조작 진도간첩단사건(박동운 가족 연루)을 소재로 한
기록영화 《무죄》시사회
감독 : 김희철, 6mm/60분/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 일시 : 2007년 8월 30일(목) 오후 2시
■ 장소 : 진도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
■ 대상 : 진도군민(무료)
■ 내용 :
1부 : 영화 상영
2부 : 재심 촉구를 위한 2차 성명서 발표
(※세부 행사 내용은 생략합니다)
※ 진도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지막리와 죽림리 주민 여러분은 꼭 참석하셔서 내란수괴 전두환에 의해 조작된 '진도간첩단사건'의 실상과 압제의 희생양이 된 박동운 선생의 삶을 보시고,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신속히 재심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기록영화 《무죄》(감독 김희철)는 1981년 진도간첩단사건에 연루되어 18년 동안 옥살이를 하고 가석방으로 나온 뒤, 공포스런 지난 시대의 뒤안길에서 ‘잊혀진 주민’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박동운 선생에 관한 이야기다.
○ 시놉시스 :
1981년 봄, 안전기획부 지하 취조실에서 저와 제 어머니, 동생, 고모, 고모부, 숙모와 숙부는 7인 고정간첩단으로 둔갑했습니다.
수사관들의 악랄한 고문과 협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간첩이라고 말했는데, 그 거짓 자백이 간첩죄의 증거가 되어 버렸습니다.
18년의 수형생활을 마치고 고향 진도로 내려오자, 주위 사람들은 저를 보고 빨갱이라며 수군거렸고 그때부터 저는 산속에서 혼자 벌을 키우면서 지냅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희 가족은 무죄입니다.
○ 박동운 선생은 현재 진도읍 동외리에서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는 노모(이수례 여사)와 함께 살고 있고, 양봉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법무법인 지평의 조용환․박영주․신인수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서울고등법원에 재심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 영화 상영이 끝나면, 1980년(석달윤)․1981년(박동운) 조작 진도간첩단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신속한 재심을 촉구하는 2차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 한편, 1980년 진도간첩단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7월 3일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석달윤 등 간첩조작 의혹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사과 및 재심조치를 국가에 권고한 바 있다.
○ 진도민주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정해민)에서는 기록영화 《무죄》시사회와 2차 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신속한 진실규명과 재심을 촉구하는 범군민 서명운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진도민주시민단체협의회
첫댓글 안녕하셨지요? 뭐가 그리 바쁜지 귀성에 못 가네요. 오랜만에 들어와 소식 하나 올립니다. 이번 시사회를 통해 더 많은 군민들이 진실을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동운 선생님도 꿋꿋하게 잘 지내고 계시니 하루빨리 재심이 이루어져 '무죄' 판결을 받았으면 하네요. 하지만 지금도 박동운 선생님의 마음은 늘 평안하답니다~~~ 기자영 선생님께서도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b
박선생님께서 평안하게 지내신다니, 그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겠습니다. 간혹 떠올려보곤 합니다. 영화가 나왔다니 반갑네요. 지난 날들이 유익한 체험이 되도록 박선생님의 지금이 항상 많은 이들과의 나눔과 사랑 안에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