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통령 당선과 별개로,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이것만은 반드시 고쳐야겠다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특정 진영의 사람에게 매우 열악하고 불공정한 언론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새로운 종편을 최소 2개 이상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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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여러 가지로 패인을 분석해 볼 수 있겠지만,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소위 진보 진영의 인사들은 언론과의 전쟁에서 타격을 입었고 크게 패했다.
언론이 보수 인사들 앞에서 방패막이가 되어 문을 걸어 잠그고 안 열어주는 바람에 진보 진영 인사들은 실제 상대방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최소 9 대 1의 환경에서 언론과 싸우느라 지치고 힘이 들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 수구 보수 언론인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종이로 된 신문 외에도 각각 티브 조선, jtbc, 채널 A라는 종편을 가지고 있다. 이들 6개 언론은 기본적으로 ‘수구 보수’를 표방한다.
수구 보수적 신문을 편찬하는 이들이 방송까지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다. 이들에게 왜 그렇게 엄청난 특혜를 준 것인가. 그들은 언론 권력을 십분 활용하여 대한민국 전체를 들었다 놨다 자기 맘대로 누비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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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감, 서울의소리, 시사타파, 새날 등의 유튜브 방송들이 진보를 대변한다고 여겨지지만, 이들의 화력은 ‘배승희 민영삼의 따따부따’나 ‘가로세로 연구소’의 막말방송에 비하면, 구독자도 형편없고 그 비중이 매우 열악하며 영향력은 새발의 피다. 김어준이 진행하는 다스뵈이다 정도는 되어야 명함을 내밀 수준이다.
tbs와 오마이 뉴스, 뉴스타파 등이 선전하고 있다고는 하나, tbs는 엄청난 예산이 깎인 이후 스스로를 검열하며 깨갱하는 중이고, 오마이 뉴스는 돈이 없어 후원금에 목을 맬 정도로 상황이 열악하다.
뉴스타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들이 쓰는 기사는 ‘기자들의 목숨을 내 놓고 쓴다’고 알려질 정도이다. 그나마 건건이 고발당하고 고소당하느라 그 소송비용만도 계산이 안 될 정도로 많다.
종편이 절대적으로 꼭 필요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진보와 보수의 가치가 공존한다면 이들 가치를 같은 수준으로 대변하기 위해서라도 같은 수의 진보적 종편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이루지 못한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은 기득권 카르텔이 너무 강해서 실패한 면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그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종편을 몇 개 만들어놓고 시작했더라면 달라졌을 것이다.
종편이 가지는 영향력과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현재 대형 언론사주들이 자기네들이 만든 종편을 얼마나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왜곡된 정보를 마음대로 제공하고 있는지, 하나 하나 따져보면 참 기가 막힐 정도다.
반드시,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가치관을 대변할 수 있는 종편이 최소 2개 이상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
글쓴이: 노영희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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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읽기 편하게 편집해줘서 고맙잔아!!! 무의식중에 종편은 보수라는 생각만 가졌는데 진보적 종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왜못했는지 모르겠잔아... 좋은기사다
ㅁㅈ 나는 검찰개혁보다 언론개혁이 시급한 것 같음 너무 편향적이고 인셀들 효능감 느끼게 한건 다 언론 탓임 ㅅㅂ
ㅁㅈ 이번 대선에서 확실히 느낌
ㄹㅇ 언론 솔직히 다 국힘 편이잔아
ㅁㅈ 나 이번에 뼈저리게 느낌
ㅁㅈ 제발 언론플레이라도 열심히 해야함
와우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