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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17년 6월 16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것들
1. ‘삶 누릴 시간 있어도 쓸 돈이 없다’ 역풍 → 주 35시간 노동 프랑스... 마크롱, 근무 시간 기업 노사에 맡겨 근로시간 확대 가능성... 일각선 ‘주 32시간으로’ 반대 목소리도.(한국)
2. ‘임명 강행의 데자뷔’ → MB 때 17번, 박근혜 때 10번... 2005년 청문회 도입 이후 청문회 보고서 불채택 모두 34명, 이중 31명 (91%) 임명 강행했다고. (중앙)
*노정부 3명, 임기 중간에 청문회 도입으로 상대적으로 적어. 文은 벌써 김상조 1명...
3. 우리나라가 계란을 수입할 수 있는 나라 → 단 7개국. 현재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근거 뉴질랜드ㆍ호주ㆍ캐나다ㆍ덴마크ㆍ태국ㆍ네덜란드ㆍ스페인. AI등 질병 상황과 검역시스템 문제. (헤럴드경제)
4. ‘중동의 맹주 사우디, 카타르와 단교 이유 중엔 → ‘알자지라 방송’... 다른 중동 언론과 달리 비교적 통제없이 저항적 보도... 카타르 정부 소유의 이 방송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고.(문화)
5. ‘Auto 5000 프로젝트’ → 폴크스바겐이 공장 해외이전 대신 기존 임금보다 20%가량 낮은 5000마르크의 연봉으로 실업자 5000명을 채용하겠다는 2000년 일자리 나누기 정책.(동아)
6. ‘文, 협치보다 강행 강경화’ → 청문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장관 임명 강행 의지 전하는 신문의 1면 제목.(아시아경제)
*‘강경화’가 ‘강경화’(康京和)일까 ‘강경화’(强硬化)일까...
7. 낯선 곳에서 119 신고할 땐 → 전봇대를 보면 된다. 전봇대의 번호엔 위도와 경도, 세부 위치가 표기돼 있다. 심장 정지 2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률은 약 90%...(중앙)
8. 슈틸리케 퇴진 → 남은 연봉 17억은 전액 지급. 지난해 스페인 평가전 1-6패배, 중국에 0:1 패배 ‘창사 참사’, 올해는 카타르 0:1 패배 ‘도하 참사’...(중앙)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아컵 우승... 한때 ‘슈틸리케 리더십’, ‘갓틸리케’라며 칭송 받던 그...
9.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 원인? → ‘냉장고 폭발’... 이웃 증언. 영국에서는 최근 10여 년 동안 수십 건의 냉장고 폭발 화재가 발생해 설득력 있어. 가스, 배선도 조사 중.(문화)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고 발생 하면 ‘후진국형’ 사고... 막상 선진국이라는 영국에서 발생하니 ‘19세기형’...
10. 2045년 인구 → 17개 시도 중 경기, 세종, 충남, 인천, 제주, 충북, 강원 등 7개는 인구는 늘고, 서울, 부산 등 10개 시도는 인구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 통계청 추계. (세계)
소설한컷(006)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공지영의 단편소설 <인간에 대한 예의>
🔜적어도 '인간'
이라면 '시대'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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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발췌)
?나는 팔십 년대를, 내 이십 대가 고스란히 놓여
있는 그 팔십 년대를 벗어난 걸까.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감옥에서 풀려난 사람들은 풀려난 사람들이고……
잡지를 읽는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그런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건 이젠철 지난 유행가니까. 그래서? 나는 권오규란 사람의 이름을 선배들이
등사한 팸플릿에서 보았다.
줄을 치고 필기를 하면서 그들의 운동의 허점과 오
류와 그 아나키스트적인 발상을 비판했다. 대체 몇
십 명의 비밀결사가 독재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 칠십 년대적 순진함이여……
그가 내게 미친 영향은 고작 그것뿐이었다. 그는 다
른 사람들이 무수히 투옥되고 죽어가고 하던 때에도
그저 감옥에 앉아 있었을 뿐이다. 그 때문에 박 정권
이 무너지지도 않았고, 그 때문에 전두환 씨가 백담
사로 간 것도 아니고, 그 때문에 문민정부 시대가 온
것도 아니었다.
그는 팔십년대에 고스란히 이십대를 보낸 우리들에게 대체 무슨 영향을 끼쳤단 말인가……
?너는 도망친 사람이니 입을 다물라고 누군가가 말한다면 나도 입을 다물지 모르지만, 무서워서 도망
친 비겁자라고 욕한다면 진심으로 그 사람들에게
나의 비겁함에 대해 사죄할 용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 역시 팔십년대의 아들이며 딸들은, 어떤 상황이라 하더라도 옳으면 승리한다는, 아아, 너무도 단순했지만 너무도 굳게, 결국은 정의가 승리한다는 믿음을 먹고 자란 사람들이었다.
루카치를 교지에 실었다는 이유로 강제징집을 당하는 선배를 보면서, 누군가 작은 정의를 위해 싸우고 나면 뒤에 오는 이들은 좀 더 큰 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다는 신념, 우리들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는 신념을 배웠던 사람들이다.
?내가 팔십년대에 이십대를 고스란히 보냈듯 그들이 보냈던 이십대를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내 삼십대가 다가오듯이 그들의 삼십대가 그들의 사십대를 시궁창 냄새가 풍겨오는 듯한 우리의 정치사와 함께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마지막으로 이제 정말 열무싹 이야기를 하기로 하겠다. 이건 정말인데, 나는 오늘 아침에 먹다 남은 차 찌꺼기 모은 것을 그 열무싹이 뿌리 내린 흙에 뿌려주고 그것을 다른 흙으로 덮었다.
땅이 너무 척박해서 그것이라도 비료를 주어야겠기에…… 나는 빌었다. 날씨가 더 무더워져서 이 차 찌꺼기들이 빨리 썩기를, 썩어 문들어져서 거름이 되기를……나는 그걸 바라면서 아직 차가운 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들이 썩지 않으면 그들은 열무싹과 아무 상관이 없을 테니까…… 그저 막막하기만 하던 권오규의 기사 첫머리가 그제야 내 머리에 떠올랐다. 여기, 시대와 역사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켰던 한 사람이 있다.
🔜(주썰)
20대를 80년대에 보낸 사람들은 직/간접적으로 '독
재'와 '민주화'의 이분법 하에 있었다는 생각을 해봅
니다. 거칠게 말해서 '독재'는 기성세대였고 '민주화'
는 젊은 세대의 몫이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 시대 젊은이들 모두가 민주화에 동참했
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동참을 안 했다고 해
서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동시대를
살면서 서로 교감하는 부분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 '교감'이라는 것은 최근에 임명된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의 멘트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대
학시절에 공부만 했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자신의 인생을 걸
었던 이유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는 젊은 날을 보냈던 80년대에 데모하던 친구들에
게 빚을 졌다는 고백을 했던 것입니다. 공지영이 묘사
한대로 80년대 젊은이들의 의식은,
<너는 도망친 사람이니 입을 다물라고 누군가가 말한다면 나도 입을 다물지 모르지만, 무서워서 도망
친 비겁자라고 욕한다면 진심으로 그 사람들에게
나의 비겁함에 대해 사죄할 용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 역시 팔십년대의 아들이며 딸들은, 어떤 상황이라 하더라도 옳으면 승리한다는, 아아, 너무도 단순했지만 너무도 굳게, 결국은 정의가 승리한다는 믿음을 먹고 자란 사람들이었>습니다.
더불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낡은 가방과 친구
들에 대한 부채의식을 접하면서, <여기, 시대와 역사
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켰던 한 사람이 있다.>는 문장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는 감정을 가져보
고 있습니다.
첫댓글 ^^
아침에 일찍 접하고 보내는 하루는 더 좋을것 같아요ㅎㅎ
즐거운 일정 보내세요^^
여름이 벌써 왔나봐요
사람들 마다 덥다 덥다를 연발하시네요
울~~가족님들 더위주심하시고
불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당~^♡^
기사보니...
어제마트가서계란한판값이
만원이넘어""에고""했네요
""계란후라이""가고급음식이되면어찌나요ㅠㅠ
점심잘챙겨드세요~~^^
네
감사합니다
열무 국수한릇 뚝딱
시원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