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생각이지만 들국화 음악의 원형질에서 허성욱이 차지했던 비중이 매우 지대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들국화 음악의 피아노 주자 '허성욱'의 죽음,
그 이후 그들의 콘서트나 음반을 보면 들국화 음악의 고유한 색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빠진 허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더구나 조덕환도 빠진)
(이 앨범에 최성원 등 들국화의 모든 멤버가 세션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하지만 키보드 연주에서도 허성욱은 들국화 사운드의 절대적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행진'의 프롤로그에서의 그 피아노, '사랑한 후에' 의 피아노 그밖에 들국화의 모든 곡에서
허성욱의 피아노는 다른 밴드 사운드와 구분되는 토대가 되는 듯 합니다.
록음악에서 피아노를 어쩜 그리 맛깔나게 구사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1997년 캐나다에서 교통사고 로 숨졌다는 '허성욱' 의 존재가 한없이 아쉽습니다.
허성욱의 부존, 허성욱의 피아노를 그리워하는 조덕환의 곡이 금번 'Long Way Home' 음반에 실려 있군요.
토탈 연주시간, 9분31초 ?? 대곡이라 할 수 있는데
시작되는 전반 피아노에서 부터 허성욱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허성욱의 피아노 스타일이 재현되고 있다 해야할지..
앞으로 조덕환이 참여하게 될 '들국화'의 면모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영원의 시간 속으로
이 세상 공간 속에서 저 하늘 공간 속으로
떠나가 버렸네
오 나의 친구, 나의 피아노~~"
스치는 바람결 꺼져가는 불빛속, 너의 얼굴 그리며"
아래는 들국화의 막내 허성욱의 피아노가 돋보이는 걸작중, 잘 알려지지 않은 '북소리'
첫댓글 무플방지 위원회 ... -^
회원올림
귀한 곡 올려주심 감사드린다는...
저들도 그리운 시절이겠지만...제게도 절실하게 그리운 시절이라는....
아쉬운 시절이라는... 쫌 많이.. ^^
언제 무플방지위원회를 창설하셨슈
그럼 나도 회원...
쓰신 글만큼은 내 취향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난 좀 취향이 다양한 거 같네요. ^_
제한된 시간속에서 영원한 시간속으로' 이 노래를 전인권이 부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어쩜 전인권의 마지막 걸작이 탄생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