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가 일산에 정말 맛집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하더군요.
제가 매콤하고 얼큰한 음식들을 좋아하는데 친구가 대화동에 맛있게 매운 쭈꾸미 집이 있다길래 가보라고 하더군요.
대화동에는 전에 몇번 갔던 잘되는 쭈꾸미 집이 있어서 그곳이 아니냐고 했더니 또 생겼다고 하더군요.
사실 항상 다니던 길로만 다녀서 어디에 어떤집이 있는지 잘 모르거든요.
암튼 주말을 이용해서 제 기염둥이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반신반의하며 사진기 둘러 메고
저녁보다 조금 이른시간에 방문했습니다.
전에 다니던 쭈꾸미 집 근처더군요. 문촌 마을 6단지 주엽고 옆에 있더군요.
큰 간판에 금방 찾았습니다.
까페(?)같은 가게밖 분위기에 한컷 올려보고~
쭈꾸미 다 먹고 차한잔에 맛있는 음식을 마무리할 수 있는 운치 있는
까페 같은 공간있어서 좋았습니다.
허걱!! 이른 시간인데 왜이리 사람이 많은지..
출출했는데..조금 기다려야 된다는 사장님왈...
얼마나 맛있길래 생긴지 얼마 안되서 사람이 이렇게 많을까 그맛이 궁금해지더군요.
기다리는 중에 한컷 올려보아요. 아~ 빨리 먹고 싶당..
오랜 기다림 끝에 자리에 않고, 어떤 메뉴가 맛있냐고 물으니 메뉴 설명을 친절히 해주셨습니다.
전 매운 쭈꾸미가 먹고 싶었지만 기염둥이 우리 아들이 있어서 조금 덜 맵다는 쭈꾸미 삼겹살(소)을 시켰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더 맛있듯 맛있게도 쭈꾸미와 삼겹살을 깔아 주시고...
싱싱해 보이는 쭈꾸미!! 양도 푸짐하더군요
쭈꾸미 삼겹살이 맛있게 익어 갑니다.
매운맛을 중화 시켜주는 콩나물! 아삭 아삭 하니 잘 삶아서 버무려진것 같습니다.
천사채 샐러드. 이것 또한 매운맛 잡는데 한 몫을하죠.
천사채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여쭤보니 다시마로 만든 저칼로리 건강식품이라고 아주머니왈.
이집은 특이하게 날치알을 줍니다. 쭈꾸미와 같이 싸먹으면 톡톡 십히는 맛이 일품이라고..
저는 먹지도 않는 구색 갖추기 위한 밑반찬 보다는 메인 메뉴에 맛을 더 살려주는 이런 밑반찬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갔었던 쭈꾸미집에서 잘 먹지도 않는 락교, 무쌈등을 주었는데 얼마나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했는지 신 맛에 싱싱함 없이 흐물흐물 쩔었더군요(?)
매운맛 잡는 시원한 미역냉국. 시큼하고 시원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드뎌 다 익었습니다. 깻잎에 콩나물, 천사채를 넣고 한입.
허걱! 손님이 많은것이 한번 놀라고 쫄깃하고 맛있게 매운 쭈꾸미맛에 한번 더 놀랐다는..
아~ 그래서 생긴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았구나 이해가 되더군요.
암튼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매운거 좋아하는 제 아내도 정말 맛있다며 얼마나 잘 먹던지..
예전에 몇번 갔었던 그 집보다 감칠맛 있고 매운맛이 적당하니 딱 좋았습니다.
사실 그집은 소문만 자자하니 맵기만 맵고 너무 맵다보니 특별히 무슨 맛인지 몰랐었거든요.
잘되는 집 주위에 같은 종류에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는데 대부분 잘 안되쟎아요.
그런데 오호~
본가 쭈꾸미! 근처 대박집들 아성을 무너뜨린 진정 맛집으로 임명합니다.ㅋㅋ
어느덧 소주 한병을 다 비웠습니다.
얼큰한 맛에 술이 절로 들어갑니다.
아롱 아롱한 정신에 맛있는 볶음밥은 사진을 못찍었네요.
담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 보아야 겠어요.
암튼 맛과 손님이 대박 집입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강추에요.
문촌 마을 6단지 사거리, 주엽고 옆
031)912-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