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홍다빈 메밀꽃 활짝 핀 선학동 마을, 동상(한국관광공사 사장상)
2024년 한국 관광 사진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출품작이 접수되어 심사위원단은 그 어느 때보다도 뛰어난 작품들을 심사해야 했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109개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그중 대상과 금, 은상을 받은 작품을 특별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제주 쇠소깍
한국관광공사 박흥순 청옥빛의 쇠소깍, 대상 (대통령상)
쇠소깍은 하례리 효돈천 하구에 위치해 있으며, 현무암 지반 아래로 흐르던 물이 해안가 주변에서 솟구치며 현재의 모습을 형성했다.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지점에서 물빛이 특히 아름답다.
주변 풍광은 쇠소깍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며, 아담한 천 양옆으로 기암괴석이 둘러쳐져 있고, 그 위로 울창한 숲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제주올레길과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으며, 전통 조각배나 테우, 카약을 타고 물과 더욱 가까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삼척 나릿골마을
한국관광공사 홍다빈 삼척 나릿골마을 설경, 금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정하동에 위치한 나릿골 마을은 일명 '감성마을'로 통한다. 삼척항을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이 마을에는 핑크뮬리원과 바람의 화원, 바다전망대 등이 있다.
1970년대에 형성된 나릿골 마을은 과거 삼척항에서 어업 활동이 활발했던 시절 많은 주민이 거주했으나, 현재는 인구가 감소하며 노령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삼척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예산을 투입해 나릿골 감성마을 조성사업을 실시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재정비하였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한국관광공사 장하나 메타길 징검다리,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은 본래 24번 국도였으나 새길이 뚫리면서 옛길은 차량 통행을 막고 산책로로 꾸며졌다.
가로수길의 총 길이는 약 8.5km이며, 양쪽 길가에는 높이 10~20m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서 있다. 다수의 영화와 광고의 배경으로도 등장한 이 길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군산 선유도해변
한국관광공사 배영수 큐피트의 화살, 은상(한국관광공사 사장상)
고군산군도 중 가장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선유도는 신선이 놀다 갔다는 전설을 간직한 섬이다. 선유도해변은 수심이 얕고 모래가 깨끗하여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특히, 이 해변은 서해를 대표하는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다. 선유도를 방문한 이들은 바다부터 야트막한 산까지, 도처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춘천 의암호
한국관광공사 박윤준 물의정원, 은상(한국관광공사 사장상)
1967년에 조성된 인공호수 의암호는 춘천을 호반 도시로 변모시킨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의암호에서는 카누를 타고 호수 곳곳을 누비는 물레길이 있으며, 현암리 선착장에서 출발해 하중도와 무인도를 돌아보는 코스는 마치 정글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키 작은 수중 식물이 무성한 이곳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가득 품고 있다.
부안 변산해수욕장
한국관광공사 박갑열 변산해수욕장 일몰풍경, 은상(한국관광공사 사장상)
변산해수욕장은 한국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 하나로, 1933년에 개장한 이래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 중 하나다.
해변 주변에는 오토캠핑장과 스카이워크 브릿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일몰 때의 경치는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