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원 작은딸네 집으로 갔다 가는 전철안에서 나보다 훨 연세가 있으신 할무이 에게 말을 붙이니까 그리 반기면서 즐겁게 얘기를 잘 하신다 역이름을 다 외워 계시길래 칭찬해 드렸더니 내리실때는 인사를 그리 싹싹하게 하며 내리신다 다른분들도 즐겁게 하는 얘기에 동참하고... 노약자석에 앉아가면 심심하지가 않다 그만큼 노인이 되면 누군가가 말한마디만 부쳐도 그리 즐거워라 한다 외로워서 일거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은 제주도에서 딸래미 손아래 동서가 택배로 보내온 통통한 갈치 네토막이 우찌나 큰지 맛도 최고였다 미역국도 맛있고 보리새우 볶음도 갓김치도 아주 맛있게 외손녀 시은이랑 딸이랑 샛이서 먹었다 나중에 들은 얘긴데 손아래 동서가 제주도 여자인데 청담동서 직장댕기는데 친정이 살만하고 머리도 조아 존 직장엘 댕기고 지금 두달후면 출산을 한다 추석연휴에 그 동서의 남동생이 37세인데 교통사고로 돌잡이 갓난아들 두고 하늘나라로 가는 바람에 임신중에 정신적인 충격을 마니 받은거 같다고... 마음씀씀이 조아서 수시로 먹거리나 선물을 챙겨주는 참 괴안은 동서가 그의 친정의 비보에 우리도 넘 놀랐다 세상에나~ 젊은 사람들은 갑자기 죽으면 안되는데 애기와 애기엄마는 우찌 살라고.. 넘 안타까왔다 생명은 우리 마음대로가 아닌것을 하지만 넘 가혹하다 그의 부모님들은 초 죽음인 모양이다 에유~ 작은사위는 9시나 되어야 온다고 하네 저녁먹고 수다 떨다보니 졸음이 와서 시은이랑 놀이 장난도 하다가 잠자러 들어갔다 그러니까 사위가 오기도 전에 잠이 들어 버렸다 새벽 5시반경에 사위가 세수하는 소리가 나더니 6시에 출근하러 나간다 마눌이 깰까바 살살 조심하며 암것도 안먹고 조용히 나간다 나도 오늘 집애 올때까지 사위 얼굴 한번 못보고 왔다 수원에서 서울역까지 출퇴근하는 사위는 대기업 본사 전략기획팀 차장이다 성실하고 섬세해서 든든한 사위다 십년 연애 끝에 결혼했고 유치원다니는 시은이 만 낳고 땡! 이다 하나 더 낳아라 해도 워낙 애 하나 밑에 교육비가 마니 든다고 안 낳을려고 한다 이나 저나 새벽에 나가는 남편을 내다도 안보고 잠자는 딸래미가 나는 별로였다 그 마눌을 공주모시듯이 사위가 그리 떠 받들고 산다 내아들이 이리하면 며눌꼴을 오디 봐주겠남요? 딸래미라도 요리하니까 아주 아닌데... 고맙기만한 사위지만 한편으론 애처롭기도 하다 새벽에 나가면서 장모님 크리스마쓰선물로 금일봉을 두고 간 사위~ 우리 같으면 서울로 이사 나와 출퇴근을 편하게 해줄텐데 내 딸시은에미는 얼 집때부터 학부형 서너명과 친하게 친구가 되어 노닥이느라고 수원을 안 떠날려고 하는거 같으다 오늘 점심은 가보정이란 갈비한정식집인데 규모가 어마하고 주차장시설이 따로 몇층까지 되어있다 반찬이 잘나오고 맛이 있다 아주 대기업식당인데 고급스런 식당내부와 규모에 놀랍다 식사는 내가 사주었다 딸래미 생일축하 로 ~ 철부지 공주를 마눌로 모시고 사니 쯧쯧~이다 나도 이런 마눌로 함 살아보고 죽고 잡다 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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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수다방
공주 마눌님~
라아라
추천 2
조회 298
15.12.10 18:56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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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지막사진은
시은이 돐잔치날
다인이는 큰딸래미의 따님입니다
민낯으로 찍은 사진ㅎㅎ
화목한 가족이 엿보입니다. 좋은시간 가졌군요~~
누구든 불의에 사고,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화목하게 잘 지내길 바라지요.
인명은 재천이라지만~~
다인이네 집에 가면 역동적이고 다인이 땜시 온식구가 늘 웃슴소리가 떠나지 않아 즐겁고
다인에비가 화욜목욜 식사당번으로 화기애애해서 고맙기만 하지요
시은이네 집애 가면 조용하면서도 화목한 가정이라 참 편해요
다인이집 보다 훨 편해요
작은딸이 성격이 더 조아요 큰딸보다 더~
그래서 저는 딸네들이 잼나게 사는거 보니
원도 한도 없습미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눌을 모시고 산다니 참 고맙네요
올매나 이뽀하면 모시고 살겠습니까?
똑똑한 남자가 마눌을 모시고 산답니다
일상의 이야기를 현실감있고 잼나게 쓰시어 놓치지 않고 있답니다.
따님들 화목하게 사는 모습 지켜봄이 큰 행복이라 여겨집니다. 건강유의하시구요~
꽃향기님!
부족하고 다듬어 지지 않은 일기같은 글들입니다
잼나게 보아주시니 감사하기 그지 엄습니다
이렇게 댓글 주시니 이 재미로 힘을 얻습니다
새끼들이 새끼낳아 화목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것이 노후의 가장큰 기쁨인거 같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는
왕자님이 .라아라 공주님을 찾아 올지도 모르지요.
ㅎㅎ
꿈은 이루어진다 라고 했던가요?
암만 나이 먹어도 내 나이가 어때서 하며
기다려야 하남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궁
아들들은 적막강산 맞습니다
지금 늦둥이 내아들도 말한마디 안하지요
오디로 가서 2주째 출타중이래도 톡한번 안와요
장가가도 머스마들은 아무 재미 엄서요
아들 선호사상은 지금은 무너진지 오랩니다
@양진마 아들로 인한 기쁨은 낳았을때와 대학합격했을때와 수석장학금 받았을때 뿐이네요 ㅎㅎ
여자 인생에 딸은 최고의 블루칩이라는데
하나도 아니구 따님이 둘이나되니 부러움 그 자체입니다..ㅎ~
장모님 크리스마쓰선물 까지 챙겨주는 잘나고 멋진 사위,
든든한 울타리가 있어 노년이 행복하겠어요...^*^
딱 맞는말 불루칩입니다
시은이는 저거 본가에 가면 다 합쳐서 여자아이가 첨이라 친할머니가 첨부터 딸낳으라고 했고 시은이를 보면 쪽쪽빨고 깨물고 이뽀서 못삽니다 시은 에미가 나보고 애를 깨물어싸서 속상하다고...
그래서 내가 올매나 이쁘면 깨물겠노
우리가 깨물어 주고 싶다는 표현을 흔히 하잔아 라고
부러워라~~
하나밖에 없는 우리 사위는 크리스마스선물 뭘해줄까...ㅋ
딸의 행복이 곧 내행복...그지예?ㅎ
당근 이지예
딸이 행복해야 나도 신나게 놀러 다니는거지요
자식이 힘들게 산다면 웃어지겠습미까?
전업주부인 시은에미는 완존 공주랍니다
@라아라 사위들이 명절때와 어버이날 장모생일때나 금일봉 주지만 간 혹 때에 따라 줄때도 있지요
별이님도
사위가
잘 챙겨 줄꺼 구만요
다인이도 본가에 가면 다인에비가 막내에다가 40 넘어 본 딸래미 안고 가면
고모 삼촌 친할아버지 친할머니가 둘러 앉아
다인이 재롱에 뻐억 간답미다
요런 아기가 없거던요 모두 성인이 된 손주들만 보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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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안님
땜시
이 아침에 또그르르 굴르며 웃었답니다
리시안님 얼굴이 떠오르며
순진무구한 눈빛까지....
하루만 자고 온다고 화장품도 안갖고 갔고
요즘은 화장하나 안하나 비스무리라
민 얼굴이라 희안한데
좋은쪽으로 보아주시는 리시안님!
님의 말은 제가 믿습니다
믿어요 ㅎㅎ
@라아라 덕택에 즐거운 옷슴으로 시작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선유도 공원가고 있습니다
라아라님 매리크리스마스,,석촌님의 나에대한글의 댓글은 넘 과장되고 착오도 있으셨죠,.
오모낫
올디님
반갑습니다
말그대로입니다
더도 덜도 아니고요
올디님 요기서 이렇게 뵈니 참 좋습니다
아쿠나 저의 사진꺼정 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