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핸드폰에 문자가 떴다.
국세청 충남 보령세무서에서 보냈다.
2023년 종합부동산 납세 관련 내용이다.
지금 나는 서울에 있기에 고향집으로 우송된 납세용지가 반환되었다는 요지이다.
아내가 내 핸드폰으로 보령세무서에 문자를 보냈다.
지금 서울에 있으니 서울로 납세용지를 재발송해 주십사하고.
나는 핸드폰에 뜨는 문자를 지극히 불신한다.
사기범죄가 하도 많기에 나는 핸드폰에 뜬 문자를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
아내가 나 대신에 핸드폰으로 문자를 발송했다.
사기, 거짓이 아니라면 다음 주중에는 내가 사는 서울 송파구 잠실로 납세용지가 우송될 것이다.
아내가 가계부를 뒤적거리면서 ..... 종합부동산 납세액은 2022년 지난해보다 124만 4,800여 원이 줄었다고 말한다.
세상에나. 세금도 줄어드냐?
아내가 나보다 더 좋아한다.
올 들어와 부동산 관련 세금들이 지난해보다 300만 원쯤 줄었다고 한다.
덕분에 아내의 지갑이 조금은 두꺼워질 게다.
내 통장은 아내가 관리하기에 나는 세액이 얼마쯤인지를 모르며, 관심도 없다.
나는 공직생활을 만30년이 넘게 했다. 퇴직한 이후에는 연금을 받으나 아내가 관리한다.
나는 연금에 관해서 관계하지 않는다. 아내가 알아서 살림하기에.
금년에 납세하는 세금 총액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고 하니 주머니가 가벼운 나로서는 다행이다.
아내가 알아서 알뜰하게 쓸 게다.
덕분에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생고구마를 더 자주 사서, 삶아서 나한테 내밀 게다.
당뇨병환자인 남편이 군것질을 좋아하니 아내는 한 봉지에 5,000원씩 하는 생고구마를 이따금씩 사 온다.
비린내나는 육류/생선류를 별로 먹지 않는 남편이기에 뭐라도 먹어서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며 고구마 등을 이따금씩 산다.
부동산 관련 세금이 감소된 요인은 무엇일까?
부동산 가액이 해마다 상승하는 추세인데도 불구하고 감세한 요인이 궁금하다.
그간 과거 정부가 과다하게 세금을 매겼다는 뜻일까?
부동산 가액이 과거보다 줄어들었나?
앞으로도 세금은 더욱 줄어들 것인가?
내년 봄 4월에 국회의원 선거가 곧 시작되기에... 일시적인 감세정책일까?
국가예산을 줄여도, 예산항목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로 충분히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을까?
2023. 2. 8. 금요일.
나는 어느새 늙은이가 되었다. 만나이 74살.
늙은이를 지칭하는 낱말들 : 노인, 노인네, 늙은이, 늙은것, 어른, 어르신, 선생님, 꼰대, 뜰딱충(틀니를 부딪쳐서 딱딱 소리냄), 연금충(蟲), 장청년(長靑年), 선배시민, 욜드(65 ~ 75살 yong old), 올드보이(old boy), 꼰대상사, 노털,
꼰대의 성향 :
고집이 세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 참견하기 좋아한다.
말투, 가치관 차이, 오지랖이 넓다. 자기 생각에 강한 확신, 서열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자기만의 편협한 도덕적 잣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