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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카페에 연재하고 있는
[생초보 시리즈] 글의
애독자라는 [열정야인]님이
문자로 연락을 해 옵니다.
글 잘 보고 있고 자신같은
초보자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말씀입니다.
(저도 여러 선배님들로부터
듣고 배우며 얻는 것이 많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인데
제 글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니 기쁘네요.)
제가 답신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언제 기회되면
한 번 같이 라이딩 하시자고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OK를 하셔서 둘이 떠나는
투어가 성사되었습니다.
저는 5월 11일 입문에
이제 5,000 Km 주행했고,
야인님은 7월 17일 입문에
500 Km 주행입니다.
놀랍게도 둘 다 이전에
바이크 경험이 전무합니다.
(그야말로 병아리들의
소풍인 셈입니다. ㅋㅋ)
8월 15일 광복절로
날을 잡고 둘이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서울이고 야인님은
안성에 거주하고 계신데,
그래도 제가 10배 쯤 많이
탔으니 제가 안성으로
내려 가기로 했습니다. ㅋㅋ
이 때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 분을 모시고 가면
제가 안내를 해야할텐데
도대체 어딜 가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찬스를 사용합니다.
할리계의 살아 있는 인간내비라
불리는 더할리 클럽의
카이커 캡틴에게 SOS를
쳤더니 이렇게 답이 왔습니다.
그리곤 진짜 다음처럼
어마어마한 루트 정보를
보내 주셨습니다.
제1안
안성 공도-당진 왜목항 투어루트
공도-국도38번(평택방향)-신궁교차로(국도45번 팽성,아산방향 우회)-
둔포교차로(국도34번 당진,삽교호로 그대로 직진)-삽교방조제-운정IC (대산,
송악방향 국도38,77번 방향 우회전)-가곡교차로(지방도633장고항,석문방조제로 우회전)-큰마섬교차로(대산,왜목마을 방향 우회)-구역교차로(대산,왜목마을,
장고항방향)-교로교차로(대산,대호방조제 방향 우회)-왜목마을 도착. 투어종료
추후 이런식으로 왜목마을, 도비도, 삼길포, 대산(황금산,벌천포), 이원방조제(만대항), 학암포, 신두리해안, 만리포, 천리포, 파도리, 신진도, 몽산포, 청포대, 안면도, 꽃지, 올라와 서산방조제, 간월도, 속동전망대, 남당항, 홍성방조제, 천북, 보령방조제, 오천항, 대천방조제 이런식으로 남하하며 서해안 일주 시작됩니다.
제1안 안성 공도-왜목마을 경유지 주소
1.신궁교차로(팽성읍 평궁리 356-5)
2.삽교방조제 입구(인주면 문방리 575-505)
3.경유지 (신평면 매산리105)
4.석문방조제 입구(송산면 가곡리 38-41)
5.왜목항(석문면 교로리 844-12)
안성기준 왕복160키로 이고 안성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수 있는
서해 바닷길 루트입니다.
제2안
안성공도-충주호(청풍호)투어
공도-국도38번(장호원방향)-(한참동안 국도38번계속진행함,약50키로이상)-대덕터널, 터미널교차로(장호원,죽산방향 국도38번진행)-죽산 지나고-진암IC 역시 국도38번 직진-진암교차로(충주,제천방향 국도38번우회전)-계속 제천 봉양방향 직진-상영삼거리(계속 제천봉양 국도38번 진행)-다릿재터널-박달재터널-봉양-계속38번 따라 진행-신동교차로(영월,단양으로 우회전,국도5번38번,잠깐 전용도로임)-고속도로같은 내리막서 수산,남제천IC 지방도82번로 우회후, 수산청풍호 방향 지방도82로 좌회전(명지교차로임)-
수산,청풍호지방도82로 진행-구룡교차로서 청풍호,정방사로 지방도82로진행-금월봉(기암괴석)지나고-도화교차로에서 정방사,능강계곡으로 좌회전(절대 청풍대교로 가면안됨)-클럽ES지나고-옥순대교-삼거리에서 충주,제천방향 국도36번 우회전-그후 수안보 지날때까지 계속 36번 진행-
용천삼거리에서 충주,장호원방향 국도3번36번으로 우회전-(그후 국도38나오기전까지 계속 3번으로 진행)-용두교차로에서 청주,장호원방향 국도3번36번으로 우회-주덕교차로에서 역시 국도3번 장호원으로 진행-진암IC에서 국도38번 안성,일죽방향 우회하면서 죄측으로 진입-(이제 계속 38번 타고 안성공도까지 진행)-죽산 지나고-터미널교차로에서 안중,평택방향 국도38번 우회전-비봉터널-대덕터널-공도읍도착
제3안
공도-시화방조제 경유지 주소
1.국도38번 오성SK주유소(오성면 죽리10-8)
2.남양방조제앞 주유소(우정읍 이화리1292)
3.매향리 역사기념관(우정읍 매향리 산56-4)
화성방조제 경유함
4.궁평항 낚시터(서산면 궁평리691)
5.제부도 입구(서산면 송교리 산3-1)
6.제부도 등대(서산면 제부리 289-4)
7.탄도항(단원구 선감동717-2)
8.시화방조제(단원구 대부동동 2098-1)
*궁평항에서는 반드시 나무데크 낚시터를 가봐야 하나 만약 차량통제하더라도
바이크는 대부분 들어갈수 있게함
*제부도는 물때가 맞아야 하나 8월13일기준 오후4시전에는 통행 가능함
제부도 일주는 10키로 정도이며 시간은 30분 소요되고 등대보고 한바퀴 도는 코스이며
상황에 따라 생략해도 됨)
*탄도항 누에섬 풍력발전기 사진 많이 찍는 장소임
*탄도항 다음 어섬과 고포리 갈대밭길(송산면 고포리922) 너무 멋지고
이어서 시화방조제로 가는 멋진 해안길(단원구 대부동동2101)이 전에는
자유통행 하였으나 현재 시화호방향 통제된다는 말도 있어서 생략함
안성기준 왕복250키로 이며 강화도+교동도+석모도+영종도를 제외한
수도권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해안 근교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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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저 대략적인 루트와
경유지 몇 군데 정도에
대한 도움을 받으려고 한 건데
이건 무슨 대동여지도를
선사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런 카이저님의 배려가
더할리를 명문클럽으로
만든 게 아닐런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잠시 후 이런 깨알 팁까지
보내 주셨습니다.
드디어 D-Day입니다.
아직도 낮에는 덥기 때문에
안성에서 새벽 7시에
출발하기로 약속 했습니다.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5시 30분에
집을 출발합니다.
<제1구간: 서울~안성>
광복절을 기념하는 태극기가
걸려 있어서 신호 대기 중
국기에 대한 경례 하면서
애국심을 확인합니다. ㅋㅋ
서울에서 안성이 70킬로인데
새벽에 달리니 시원하고
1시간 15분 만에 도착합니다.
접선 장소인 알뜰주유소가
보이는데 깜놀입니다.
주유소 뒤로 보이는
아파트가 제 가까운 지인이
사는 아파트이고 바로
지난 주에도 제가 다녀왔거든요.
인연이란 게 이렇게도
엮어지나 봅니다.
주유소에는 벌써 야인님이
나오셔서 저를 맞아 주십니다.
로우 라이더를 타는 분입니다.
첫 투어를 간다는 설렘에
밤잠을 설치셨다고 하네요.
여기서 만나 인사를 나누었는데
갑자기 선물 꾸러미를
주셔서 깜짝 놀랐네요.
회사에서 만든 기념품들 중에
이것저것 챙겨 오셨다는데
뭐가 들었는지는 뒤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는 가죽으로 된 키홀더를
가져가서 선물로 드렸습니다.
출발 전에 하루 종일 수고할
애마에게 밥을 먹입니다.
(안성에 고급유 파는 곳이
몇 군데 없는데 여기는
고급유를 판매하던군요.)
오늘의 루트와 주의사항 등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실제 주행 거리가 250 킬로이고
4시간 44분 소요 예정이니
중간에 쉬는 시간, 식사시간을
감안하면 7~8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가 앞서 가야하니
로드가 된 셈이고,
야인님이 뒤에 오시니
세컨 겸 리어가 되는
말도 안 되는 구도네요. ㅋㅋ
오늘 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절대 무리하지 말고
항상 주변 상황에 집중할 것과
제가 사인을 주더라도
최종 판단은 항상 본인이
하시도록 말씀 드렸습니다.
<제2구간: 안성~장호원>
첫 번째 경유지는 장호원에
있는 장호원관광휴게소입니다.
저는 이미 서울에서부터
70킬로 거리를 타고 왔고
야인님도 첫 투어라 긴장이
되실 것 같아 40분 정도
가볍게 라이딩을 하고
1차 휴식을 갖는 것입니다.
서로 통신을 하기 위해
세나를 연결하고 출발합니다.
달리면서 세나를 통해
도로 상황에 따라 어떻게
라이딩 하는 것이 좋은 지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렇게 40분 정도를 달려서
장호원관광휴게소에 도착합니다.
휴게소는 국도에서 만나는
오래된 휴게소 느낌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손님도
없고 휴게소가 한산합니다.
여기서 국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근황과 하시는 일,
바이크에 입문한 계기 등을
이야기 하던 중 서로 나이를 묻습니다.
"펀치님, 실례지만 올해
몇이신가요?"
"전 60년생입니다."
"아, 진짜요, 저도 60년인데."
"앗, 저랑 갑장이시네요."
"전 2월 18일입니다."
"전 2월 14일이예요.
나흘 밖에 차이가 안 나네요."
"투어에 나가서 갑장을
다섯 분 정도 뵀어요."
"아, 이것도 인연이네요."
"네, 앞으로 친하게 지내시죠."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는데 야인님게서
오늘은 저를 일일강사로
초빙한 것이니 모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시겠다고
하시면서 계산을 하십니다.
(입문 3개월 만에 제가
강사라니 이게 실화입니까?)
<제3구간: 장호원~월악산>
두 번째 경유지는 월악산입니다.
아주 험한 와인딩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굽은 도로가 있어서
야인님을 위해 제가 선택한
초보자용 연습 코스입니다.
50분 정도를 달려서 월악산
초입 오산마을에 도착합니다.
우선 인증샷부터 찍었습니다.
여기부터 와인딩 구간이
시작되므로 잠시 정차하고
와인딩을 타는 방법에 대해
제가 공부하고 배운대로
알려 드렸습니다.
시선처리, 카운터 스티어링,
손에 힘 빼기, 스로틀 조작,
브레이크 사용법, 기어 사용법,
안전 주의사항 등
저도 처음 투어를 나갔을 때
팀 속도를 맞추지 못해
힘들고 죄송했었는데
역시 야인님도 코너링에서
속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제가 앞에서 속도를
조절해 가면서 최대한
안전하게 오실 수 있도록
유도를 해 드렸습니다.
다행히 앞에 가는 승용차들이
시속 40 킬로 수준으로
달려서 이 속도에 맞춰
여유있게 진행합니다.
이렇게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서 땀을 식히기 위해
잠시 카페에 들렀습니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와
아이스 크림을 먹었는데
또 야인님이 계산을 하십니다.
(진심으로 그리 하시길
원하는 것 같아 오늘은
신세를 지기로 했습니다.)
카페에 펜션이 함께 있는데
놀러온 어린 친구들과
잠시 놀아주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찍어 준 사진입니다.
구도도 좋고 흔들리지도 않았네요.
(둘 다 행복한 표정이지요?)
아침 9시를 넘기면서 슬슬
해가 뜨거워집니다.
지난 번 투어 때 알게 된
여름용 쿨매트를 어제
장착했는데 효과 만점입니다.
우선 주차 후 출발할 때도
훨씬 덜 뜨겁고, 주행 중에는
매트 밑으로 바람이 솔솔
불어서 엉덩이가 시원합니다.
(이걸 모르고 두 달을 지내온 게
얼마나 미련한 짓이었는지. ㅠㅠ)
<제4구간: 월악산-수안보-초평저수지>
4구간은 월악산을 내려와
수안보, 괴산, 증평을
거쳐 초평저수지까지 가는
약 80 킬로 구간입니다.
중간에 제가 기념으로
야인님의 라이딩 샷을
찍어 드렸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제5구간: 다시 제자리로 복귀>
여기까지 너무 순조롭게
진행되었는데 덜컥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도 이 길이 초행 길이라서
내비를 켜 놓고 참고하면서
앞 서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간 지점에서
내비가 가로방향으로 혼자
뒤짚어지더니 지도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달리면서 내비를
다시 세팅했습니다.
다행히도 내비는 다시
정상으로 표시됩니다.
빠져 나가야 할 출구를
지나쳐 왔는지 유턴을
하라고 지시가 나옵니다.
야인님께 세나를 통해
물어보았습니다.
"저 앞에서 유턴해야 하는데
하실 수 있겠어요?"
저도 처음 바이크 탈 때
유턴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한 지라 물었습니다.
"유턴은 한 번도 해 보진
않았는데 여긴 길이
넓어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 왕복 6차선 도로이니
운동장처럼 넓은 길이지만
초보에겐 산 속 오솔길 같이
좁은 느낌이거든요. ㅋㅋ
제가 먼저 유턴을 하고
야인님이 유턴 하시는 것을
지켜보는데 문제없이
잘 돌아서 나오십니다.
다시 오던 길을 돌아 갑니다.
이미 1시쯤 되어서 해가
내리쬐는 게 장난이 아닙니다.
(나중에 보니 오늘 기온이
최고 39도였네요.)
뿐만 아니라 도로에서 올라오는
열기도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도 우리는 달렸습니다.
도로 사정도 좋고 차량도
많지 않아 연습을 하기에는
최적의 상황입니다.
(날씨는 최악이었지만.)
빠져 나가는 길을 지나왔다면
지금쯤 그 길이 나와야 하는데
내비는 계속 직진만 하라고
신호를 보내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시원한
다리 밑에 잠시 차를 세우고
내비를 점검 합니다.
흑흑흑!
내비 설정이 잘못되었습니다.
아까 내비 디스플레이가
뒤집혔을 때 다시 설정하면서
주위가 너무 밝고 달리는
중이라서 대충 글자 수만
보고 목적지를 재설정 했는데
이게 잘못의 시작이었습니다.
원래 가야할 목적지는
[원조청룡매운탕]인데
즐겨찾기 목록에 있던
[조령민속공예촌]을
다시 찍은 것입니다.
(똑 같이 일곱 글자. ㅠㅠ)
이러니 내비가 자꾸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라고 우길 수 밖에요.^^
어쩐지 익숙한 길이 자꾸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야인님에거 너무 죄송했지만
야인님은 덕분에 연습을
더 하게 되었다면서
오히려 좋아 하십니다.
(진짜 그리 생각하셨다면
천만 다행입니다.)
<제6구간: 조령~청룡매운탕>
다시 내비를 설정하고
진짜 목적지를 향해 달립니다.
한참 뜨거운 시간대이고
거의 90분 정도를 계속
달리는데 야인님이
지치지 않고 잘 따라 옵니다.
라이딩에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아서 제가 투어 때 알아야 할
수신호, 차선변경, 추월,
세컨, 써드의 역할과 상황에
따른 주행법 등에 대해
설명드리고 시범을 통해
연습도 시켜 드렸습니다.
(아주 재미있어 하시더군요.)
이렇게 뜨거운 도로를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서
목적지인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라이더분들이 많이 찾는
청룡매운탕입니다.
가게 바로 앞에 저수지가 있어
전망도 좋고 민물매운탕도
대단히 맛 있습니다.
알차를 타는 친구들은
여기를 베이스로 하여
산 길을 계속 오르내리면서
랩 타임을 측정하고 있더군요.
수트를 입고 타는 그 분들을
보면서 우린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7구간: 청룡매운탕~우주농원>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 후
복귀하려는데 야인님께서
조심스레 물어 보십니다.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안성에 오셨으니 포도밭
힌 번 들려 보실래요?"
"네, 전 시간 괜찮습니다."
평소에 가끔 이용하시는
포도농원인데 포도가
맛있어서 소개해 주고
싶다 하셔서 10분 정도를
달려서 농원으로 갑니다.
도착한 곳은 우주농원이란
곳인데 규모가 상당합니다.
그늘막이 시원하게 쳐 있고
넓은 평상이 두 개나 있어
수 십명 정도는 가볍게
수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뒤로는 포도를 재배하는
비닐 하우스가 있는데
딱 봐도 규모가 상당합니다.
(사장님 말씀으론 6천평
정도 재배하고 계시다네요.)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님께서 밖에 내 놓았던
포도를 씻어서 내주시는데
마치 냉장고에서 것 꺼낸
것처럼 차고 시원합니다.
"사장님, 이 포도 어떻게
이렇게 차가운 거예요."
"아, 네, 우리 지하수가
좀 많이 시원해요."
포도를 지하수로 잠깐 씻고
잠시 물에 담가 놓은 것인데
이렇게 시원해지니 신기합니다.
제가 손을 씼어 보았는데
물이 얼음물 수준입니다.
내친 김에 세수도 하니
얼굴이 다 얼얼합니다.
포도가 얼마나 맛있는지
한 송이를 다 먹고
한 송이를 더 먹었습니다.
(8월말쯤엔 더 많은 포도를
맛볼 수 있다고 하시네요.)
야인님께서 오늘 많이
가르쳐줘서 고맙다며
고마움의 표시로 포도를
선물하고 싶다고 하셔서
염치없이 한 박스를 받아
뒷자리에 싣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가족들과 함께
먹었는데 특히 제 아내의
칭찬이 그치지 않습니다.)
<제8구간: 우주농원~공도119안전센터>
다시 처음 출발지인 주유소로
복귀하는데 이때부터는
정말 살인적인 더위입니다.
나중에 날씨를 확인해 보니
무려 39도를 찍있네요. ㅠㅠ
무사히 투어를 마치고
마무리로 시원한 빙수를
함께 나눠 먹으며 오늘
투어를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서로
느낀 점들을 이야기 합니다.
저녁까지 먹고 가라는
야인님의 부탁을 뒤로 한 채
인증 샷을 한 장 남기고
저는 서울로 복귀합니다.
<제9구간: 안성~서울>
기온은 아직도 펄펄 끓는
여름인데 올라 오는 길에
마주친 하늘의 모습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휴일 오후 시간이라
서울로 올라 가는 길이
조금 막히긴 했지만
내비로 2시간 10분 예상인
길을 1시간 40분 만에
달려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이렇게 새벽 5시에 시작한
투어가 11시간 30분 만인
18시 30분에 끝납니다.
야인님은 대략 350 Km,
저는 500 Km 정도를
하루 동안에 달렸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를
의지하며 함께 라이딩 해 주신
갑장 야인님께 감사드리고,
좋은 코스 추천해 주신
카이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달랑 두 명 뿐인 투어지만
누군가를 이끌며 라이딩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온 몸으로 체험한
오늘 하루였습니다.
이 기회에 투어를 이끄는
모든 로드님들께 존경과
함께 감사를 전합니다.
이상 공부하는 할리 라이더, 펀치입니다.
(P.S.)
집에 돌아와서 야인님께서
챙겨주신 선물 보따리를
풀었는데 정말 제게 꼭 필요한
물품들로 가득합니다.
1. 여행용 양치 세트
2. 손톱깍기 세트
3. 스위스 아미 나이프
4. 접이식 등긁개
좋은 선물 잘 쓰겠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모든
투어 경비를 다 내주신
것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더 향상된 실력우로
함께 라이딩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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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도 하구요.^^
@펀치 오늘은 어디쯤 달리고 계시겠네요
다음 후기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도 야인님 소개 좀 시켜주시길요--
일취월장(日就月將)이란 단어가 펀치님께 딱 어울리는 단어였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할리 라이프 쭈욱 이어가시길 기대합니다.
다음 투어 때 같이 가시죠.^^
펀치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훈훈하고 즐거운이야기 잘봤습니다~
대단할 건 없고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펀치 마인드도 좋으시네요~^^
아~~ 읽을수록 흥미진진 입니다.. 저도 오도방 왕초보다 보니 펀치님과 열정야인님의 심경을 100% 공감 하게 됩니다.^^
펀치님의 항상 배우는 열정과 후기에 자꾸 기다려 지내요..지금도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올때마다 긴장하는 초보 입니다.
날씨 더워 못타고 어제 저녁 부터 선선 하기에 오늘은 바이크 끌고 출근 했네요..
미리 알았음 저도 참석 하고픈 후기 였습니다. 광복절 덥다고 방콕에 딩굴만 했는데... 다음엔 한자리 껴주시길 바랍니다^^
어제부터 폭염 무장 해제입니다.
오늘도 오후 2-3시에 시내 탔는데 한결 편하네요.^^
펀치님 글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벌써 로드까지 서시고 나날이 일취월장이십니다!!! 곧 공도에서 만나 펀치님 로드 뒤에 따라서 라이딩하고 싶네요~~ 다음주 화요일에 더와인에서 뵈요~~
그러다 다치십니다. 로드는 베테랑들에게 의지하세요. ㅋㅋ
모두들 속고 계십니다. ^^;
펀치님은 사실 지난날 유명한 라이더입니다.
초보인양 글 쓰시지만 절대 초보 아닙니다.
ㅎㅎ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전 사기 캐릭인가요?
진짜 뽈뽈이도 타 본 적이 없습니다.^^
@펀치 에고... 사기 캐릭터라니요..
핵심을 잘 아시고 접근 하시는거며,
뛰어난 습득력등
입문하신 시간을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구독료라도 드려야 겠습니다. ㅎ ㅎ
@레 이 ㅋㅋ
구독료는 사양하고 언제 함께 라이딩 할 기회나 주십시오.^^
멋진후기 잘보았습니다~~
죄송하지만 우주농원 택배도 가능할까요?
너무 맛나보여 가족들에게 먹여보고 싶어서요.
연락처좀 부탁드려요 ~^^)
관우님, 안녕하세요^^
택배도 가능하간 한데 택배회사에서 주의문구(과일임을 명시해도)를 부착해도
워낙 짐이 많아서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다보니 훼손이 많이 된답니다.
저도 2년 전 추석에 서너 군데 위험을 감수하고 우주포도농원의 포도를 택배로
보냈는데 90%가 훼손되어 배송된 경험이 있습니다. 펀치님도 그 날 포도 주인께
택배 문의를 하셨었는데 제가 말씀드린 답과 거의 유사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참고 하시기를 바래서 말씀드립니다~
전번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주포도농원 010-3242-9328 입니다~
광복절 휴일에 바이크 타고 2명이 갔던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장
심상원의 소개라고 말씀드리면 잘 응대해 주실겁니다~
된다고 하던데 배송 도중 막 던져서 상하기 싶다고 가급적 와서 가져가라고 하시네요.
필요하시면 연락처를 드릴게요. ^^
친절한답변 감사합니다.
근처로 갈일이있다면 꼭 방문 해보겠습니다~^^
네, 포도 맛이 찾아갈 만 합니다.^^
로드맵 네비게이션 안내 캡틴등등
키워드 조합 중 ㅋㅋ
갓 초보를 벗어난 저지만 어느 누가 쓴글보다도 정성스럽게 읽고 있습니다.
맛깔나게 쓰시고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됩니다.
그리고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글솜씨로는 40대정도라 생각햇습니다. 그만큼 잘쓰신다는 칭찬입니다.ㅎ
앞으로도 후기 많이 부탁드립니다.
재밌게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글을 보면 나이를 알 수 있나 봅니다.
신기하네요.^^